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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주택경매열기 '활활'..마당있는 돌담집 2배 값 낙찰

기사입력 : 2017년02월14일 15:36

최종수정 : 2017년02월14일 15:36

경매 낙찰가 '껑충'...주거 152%, 상업 147%, 토지 165%

[뉴스핌=오찬미 기자] 제주도 주택경매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전국 주택경매 낙찰가율이 80%를 밑도는 가운데 제주도는 홀로 150%를 넘는 높은 낙찰가율을 보이는 상황이다. 

특히 과거 농가주택으로 취급되던 단독주택들이 감정가 대비 2배 이상 높은 가격에 낙찰되면서 인기를 끌고있다. 

지금까지 제주신공항 개발 호재가 제주도 부동산 투자에 군불을 땠다면 이제는 은퇴 후 제주도 생활을 꿈꾸는 이들로 인해 열기가 살아나고 있다.

14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달 제주도 지역 주거,상업,토지를 포함한 부동산 경매 낙찰가율(감정가대비 낙찰가 비율)은 161.8%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71.6%)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경매 건수 대비 낙찰건수 비율인 낙찰률도 전국 최고 수준이다. 부동산 경매 낙찰률은 57.3%에 달해 전국 평균(40.9%)보다 훨씬 높다. 

제주시 애월읍 애월리 소재 단독주택 <사진=지지옥션>

특히 전원주택 성격을 갖고 있는 단독주택들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경매된 주택 가운데 최고 경쟁률과 낙찰가율을 보인 물건은 모두 단독주택이다.

우선 바다조망이 가능한 애월읍 애월리에 있는 돌담집은 치열한 경쟁 끝에 1억1510만원에 낙찰됐다. 46명이 응찰해 1월 최다 응찰률을 보였다.

이 주택은 초기 감정가 5218만4000원 대비 2배 이상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낙찰가율(221%)을 기록했다. 

해당 물건은 토지면적 126㎡, 건물면적 105.67㎡으로 앞마당도 있다. 돌담집 앞으로 2차선 도로가 나있어 차량접근도 가능하다.

애월읍 애월리 애월항 주변 중개업소 관계자는 "돌담집을 개조해 일부를 카페나 해물라면집으로 창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위치가 좋고 상대적으로 싼 매물 나오면 투자자들이 몰린다"며 "주변 경관이 좋아 주택, 상가 공동 수요가 많지만 돌담집 매물은 잘 안나온다"고 말했다.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소재 단독주택 <사진=지지옥션>

제주도 주택경매에서 가장 고가로 낙찰에 성공한 3층짜리 단독주택은 토지면적 1250㎡, 건물연면적 400.41㎡다.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죽도 입구에 있다. 앞뒤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10명의 응찰자가 참여해 16억120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감정가(8억3949만원)보다 192% 오른 낙찰가율에 매각됐다.

조천읍 조천리 주변 중개업소 관계자는 "투자목적 외 제주도에서 노후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의 수요가 많아 별장형 주택은 늘 수요 포화상태"라고 말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주로 시내보다는 외곽지역 주택이 투자자들이 노리는 알짜물건이다"며 "주택의 경우 수요가 많은데도 공급이 적어 과거 낙찰가가 400~500%까지 뛰었다"고 말했다.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34번지 임야 <사진=지지옥션>

이밖에 제주도에서는 토지와 업무·상업시설도 경매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있다.

지난해 농지 전수 조사에 따라 제주도 토지경매 시장에서는 잠시 낙찰가율이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 1월부터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지난달 131건의 토지 경매가 진행돼 78건이 낙찰됐다. 

토지 경매 낙찰가율은 164.5%까지 뛰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이밖에 상업시설 경매 낙찰가율도 147%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인기 토지매물은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34번지 일대 임야와 도로다.

1월에만 53개 물건이 경매에 나와 34건이 낙찰됐다. 해당 물건은 만장굴 주변에 있다. 관광객의 수요를 끌 수 있는 지리적 이점 때문에 낙찰률이 높았던 것으로 꼽힌다. 

경매 관계자는 "외지인들이 제주도 부동산 물건을 살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부동산 경매인 만큼 제주도에서는 경매 인기가 높다"며 "제주도 부동산은 어제 3억원이다가 내일 4억원이 될 만큼 변동폭이 커 실거래가를 특정짓기 어렵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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