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서양미술'에 눈돌리는 中부호들..오프라 윈프리의 클림트도 매입

기사입력 : 2017년02월13일 16:16

최종수정 : 2017년08월08일 16:50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중국의 슈퍼리치들이 '웨스턴 아트(서양미술)'에 더욱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중국의 아트컬렉터들은 주로 중국의 전통서화, 도자기 등을 집중적으로 수집해왔다. 중국미술이야말로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 하에 중국의 전통적인 회화와 서예, 도자기, 조각을 앞다퉈 컬렉션한 것. 그러나 2,3년 전부터는 서양 근대미술 걸작을 매입하는 부호들이 부쩍 증가하고 있다.

신리이 그룹 류이첸 회장의 경우 지난 2015년 11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출품된 모딜리아니의 '누워있는 나부'를 전세계 컬렉터들을 모두 제치고, 가장 높은 가격(1972억원)을 제시해 손에 넣었다. 아시아 최고 부호인 왕젠린 완다 그룹 회장도 피카소와 모네 회화를 매입하는 등 서양의 걸작 회화에 눈독을 들이는 중국 부호들이 근래들어 빠르게 늘고 있다.

중국 부호가 윈프리로부터 1720억원에 매입한 클림트의 'Portrait of Adele Bloch-Bauer I'.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63)가 10년간 소장했던 구스타프 클림트의 '아델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II'(1912년작)가 중국의 한 부호에게 1억5000만달러(약 1720억원)에 매각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개인이 거래한 미술품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인 것으로 확인됐다.

클림트의 그림을 수집하고자 하는 전세계 수많은 컬렉터들을 누르고, 익명의 중국 슈퍼리치에게 이 유명한 그림이 건네지자 서양 미술계는 “이러다간 서양 근현대 걸작들이 모두 아시아와 아랍권에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카타르 왕실은 폴 세잔의 유화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2800억원)을 사들인 데 이어, 미국 록펠러가문이 47년간 소장해온 마크 로스크의 추상화 '화이트 센터'(675억원)를 낙찰받는 등 주요 서양미술 걸작을 싹쓸이해왔다. 이에 더해 중국의 슈퍼리치들까지 웨스턴 아트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하면서 세계 미술시장은 그 판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클림트 작품을 매각한 오프라 윈프리는 문제의 그림을 지난 2006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8790만달러(약 1007억원)에 낙찰받았다. 이번에 1억5000만달러에 매각함으로써 10년 만에 약 71%의 차익을 거둔 셈이다. 대단한 수익률이 아닐 수 없다.
윈프리는 자신이 보유한 푸른빛 기조의 클림트의 이 걸작을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 5년간 대여해 많은 이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했었다.
이번 클림트 작품 거래에는 미국의 유명 아트딜러로, 전세계에 16개의 화랑을 두고 있는 래리 가고시안(71)이 관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러시아 부호가 소장하다가 아시아 수집가에게 넘긴 클림트의 'Water Serpents II'.

이번에 거래된 클림트의 초상화는 그간 클림트 작품 가운데 'Water Serpents(물뱀) II'에 이어 두번째로 비싼 거래가이다. 러시아 억만장자 드미트리 리볼로프레프는 지난 2015년 11월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물뱀 II'를 1억7000만달러에 매각했다. 이 작품 역시 아시아 수집가에게 팔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란 편집위원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