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바른정당 대선주자로 나선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사병 월급을 최저임금의 50% 수준인 약 90만원으로 인상하자고 제안하는 등 군인처우 개선을 거듭 강조했다.

남 지사는 2일 경기도 연천에 있는 28사단 수색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안보의 시작은 군인에게 제대로 된 대우라며 직업군인과 복지를 향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 지사는 "장병들과의 식사 중 군대 규모가 줄어드는 마당에 12개월로 군복무 기간을 줄이자는 것은 대통령 자격이 없는 것"이라며 "당장 모병제 전환형태가 아닌 부사관을 늘려서 직업군인을 늘리는 방법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바른정당 대선주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경기 연천군 중면 태풍전망대, 수색대대(28사단)를 방문해 군인장병들을 격려했다 <사진=남경필 캠프>

이어 "모병제라하면 더 안올거라 그러는데 군대에 오면 신분상승이 된다"며 "군무원, 경찰, 소방 공무원 등 다 군대를 통해서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이날 아침 바른정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군인 처우 개선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사병 봉급을 2022년까지 최저임금의 50%수준인 94만원으로 인상해 군복무기간 동안 약 2000만원을 저축할 수 있게 해야한다"며 "이 자금으로 등록금이나 창업 자금 등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게 뒷받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또 오는 2022년까지 사병 월급을 점차적으로 인상 시 6조9000억원이 소요되며, 법인세 비과세 감면 축소를 통해 실효 세율을 조정해 충당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