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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유라 덴마크 구금 1차 만료...국내 송환은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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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檢, 특검에 추가 서류 요청...2월 이후 송환 결정
특검 수사기간 제한으로 정유라 관련혐의 이첩 가능성

[뉴스핌=이성웅 기자] 30일.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덴마크 1차 구금 기간이 만료되는 시점이다. 그러나 아직 국내 송환시기는 불투명하다. 변수가 생겼기 때문이다.

덴마크 검찰은 지난 27일 오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정씨의 송환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추가 자료를 요청했다.

특검은 공식 요청이 오면 자료를 정리해 보내겠다고 밝혔지만, 설 연휴 등이 겹쳐 우리 외교부로부터 특검에 공식적인 요청이 전달되는 것은 31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

덴마크 검찰에서 이를 다시 받아 분석하는데도 상당 시간 걸릴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 검찰은 속도를 중시하기보다 서류 검토 등에 신경을 많이 쓰기로 유명하다.

게다가 송환 결정이 나도 정씨 측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추가소송을 내 시간 끌기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오는 2월말로 수사기간이 한정된 특검팀이 정씨에 대한 직접 수사를 진행하기는 힘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검팀 관계자는 "수사기간 중 정씨에 대한 수사가 불가능할 경우 관련기간에 이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초 덴마크서 체포된 정유라씨. <사진=길바닥저널리스트 페이스북>

정씨에 대한 직접 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의 향후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검은 현재 정씨가 연루된 이화여대 입시·학사비리 의혹 수사를 가장 빨리 진행 중이다. 특검은 현재까지 김경숙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 남궁곤 전 입학처장, 류철균 교수, 이인성 교수 등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했다. 또 줄곧 특검의 소환에 불응해왔던 최순실씨 역시 같은 혐의로 긴급체포해 이틀에 걸쳐 조사했다.

의혹의 연루자 대부분에 대한 조사를 끝냈지만, 정작 당사자인 정씨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재판 과정에서 당사자인 정씨에 대한 조사 미실시는 재판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대목이다.

뿐만 아니라 삼성 뇌물 의혹에서도 정씨는 중요한 피의자다. 특검은 삼성이 정씨의 승마훈련을 비롯한 최씨 일가에 대한 지원에 대가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선 정씨가 이대 특혜와 삼성 뇌물 수수 등에 직접적으로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정씨를 통해 결정적인 진술을 얻어내기 힘들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정씨가 덴마크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됐을 당시 인터뷰 내용을 보면 정씨도 거짓진술을 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정씨는 지난 1일 체포됐을 당시 “학교에 간 적이 없어 교수들도 본 적이 없다”, “삼성 지원 등은 자신이 직접적으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아 잘 모른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교육부 특별감사 결과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016년 4월 최씨, 김경숙 전 학장들과 담당 교수들과 만나 학점 코치를 받았다. 또 정씨는 독일 체류 당시에 직접 매매 계약서를 체결하는 등 앞뒤가 안 맞는 모습을 보였다.

특검팀 관계자는 "정씨와 관련한 자료를 신속히 보완해 정씨를 조속히 송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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