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마켓

속보

더보기

중국 보험사 고객돈으로 고레버리지 투기, 시장위기 뇌관 우려

기사입력 : 2016년12월22일 16:02

최종수정 : 2016년12월22일 16:02

[뉴스핌=황세원 기자] 2016년 하반기 중국 증시 최대 관심사는 ‘쥐파이(舉牌) 보험사’ 규제였다. 중국 내 대규모 자금을 기반으로 특정 상장사 지분 매집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보험사에 대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투심은 한층 더 위축됐다.

이번달 초 중국 류스위(劉士余)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은 보험사 대규모 주식 매집 행위에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는 곧 악재로 작용했고 5일 중국상하이증시는 1% 넘게 빠졌다.

지난 9일에는 중국보감회(보험감독관리위원회)의 헝다런서우보험(恒大人壽保險) 주식 투자 중단 조치 소식이 전해지며 12일 상하이 종합지수가 2.47% 폭락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각각 전거래일대비 4.51%, 5.5% 급락하는 등 크게 동요했다. 

최근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 추이 <자료=텐센트재경>

'쥐파이'의 사전적 의미는 투자자가 특정 상장사 지분을 대량 매수해 보유지분이 5%를 넘어선 경우 그 내용을 중국 당국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한 제도다. 최근에는 특정 상장사 지분 5% 이상 취득한 자금을 지칭하는 차원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중국 금융당국이 ‘쥐파이 보험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주요인으로 투자안정성 훼손, 자금출처 불투명, 과도한 레버리지 비율 등을 꼽고 있다.

중국 주요 보험사가 주식 투자를 하는데 동원하는 자금은 대부분 완넝셴(萬能險, 유니버셜보험) 보험상품류라고 할 수 있다. 완넝셴 보험 상품은 중국 보험사 보험료 수입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완넝셴은 유연성, 유동성, 보장성이 결합된 보험상품으로 보험료의 납입과 적립 등이 자유롭다는 특징이 있다. 완넝셴의 1년~3년 상품 수익률은 각각 4.8%, 5.8%, 8%이다. 중국 1년짜리 예금금리가 1.5%라는 점을 고려해보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이 부각된다.

문제는 일부 보험사들이 투자안정성이 보장돼야 할 보험자금을 이용해 개인적 이익을 얻는데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일부 보험사들은 완넝셴을 동원해 특정 상장사 지분을 대량 매입, 주가 상승을 유도한 후 매도해 수익을 올렸다.

자금출처가 불명확한 자금을 끌어다 고레버리지 투자를 하는 보험사가 적지 않다는 점도 우려된다.

중국 유력 매체 왕이차이징(網易財經)에 따르면 중국 쥐파이 보험사의 레버리지 비율은 4.2배에 달한다. 이는 작년 중국 증시 폭락의 원흉으로 지목되는 장외 불법신용거래의 레버리지 비율인 4~5배에 버금가는 것으로 이미 위험 수준을 넘어섰다는 평가다.

중국 유력 매체 텅쉰차이징(騰訊財經)은 업계 전문가 인터뷰를 인용, “일부 보험사의 경우 기업 경영과 상관없이 투자 수익 챙기는 데 혈안이 돼 있다. 투자 안정성이 보장돼야 하는 보험자금을 동원해 주가를 조작하고 상장사 경영에 악영향을 끼쳐 기업은 물론이고 산업 전반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현지 매체 왕이차이징(網易財經)은 “주가 하락으로 반대매매(임의처분)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그 후폭풍은 작년 여름 중국 증시 폭락 때보다 훨씬 끔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檢, 최재영 불기소 판단 근거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을 수사한 검찰이 김 여사와 최재영 목사 등 관련자들을 모두 불기소 처분하면서 사건을 마무리했다. 검찰은 첫 조사와 이전 매체에서 '청탁이나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주장한 최 목사의 발언에 무게를 실어줬고, 청탁금지법상 직무관련성도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성남=뉴스핌] 이호형 기자 =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차 출국하는 김건희 여사. 2024.06.10 leemario@newspim.com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김 여사, 최 목사,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 등 5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의 판단은 최 목사가 특별한 의도를 갖고 김 여사에게 접근했다는 것이다. 앞서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동향인 것 같은데 고국에 제 고향이 마침 경기도 양평군이다'라며 첫 메시지를 보냈고, '큰 형이 김광섭(김 여사 부친) 선생과 함께 근무했다'며 동향 출신임을 강조했다. 이후 최 목사는 '저는 보수가 아니고 진보 목회자인데 왜 자꾸 두 분을 뵈면 눈물이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투표권도 없으나 좋은 결과 있기를 다시 한번 기원해 봅니다' 등의 메시지를 보내자 김 여사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ㅠ'라고 답장을 보내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카카오톡 내용을 전체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이번 수사의 '키'라고 봤다. 약 2000여개 카카오톡을 주고받았는데 최 목사가 보낸 1350여개 중 689개가 미제출 내지는 삭제됐으며, 191개는 최 목사가 고의로 삭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삭제한 내용들은 최 목사가 김 여사에 대한 친밀·관심·지지를 표현하거나 '윤후보 내외를 악마화하고 참 두렵고 참담하더군요' 등 진보 진영이나 서울의소리를 비난하는 내용 등이었다. 검찰은 김 여사가 대선 과정에서 제기됐던 '쥴리 의혹'을 해소하는 데 고향에 대해 알고 있던 최 목사가 도움이 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고 봤다.  특히 검찰이 김 여사, 최 목사 등을 불기소 처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최 목사 본인이 줄곧 청탁이나 직무관련성이 없는 선물이라고 주장했다는 것이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재영 목사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청문회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07.26 leehs@newspim.com 검찰에 따르면 최 목사는 2022년 6월 20일 김 여사에게 샤넬 화장품을 선물한 것에 대해 '순수한 마음으로 준비한 취임 축하 선물이었다'며 청탁과 전혀 무관하다고 진술했다. 최 목사는 본인이 기록한 '복기록'에서도 '개인적인 관계에서의 선물이나 뇌물이나 청탁의 용도가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기재해놨다. 2022년 9월 13일 디올백 가방에 대해서도 최 목사는 '디올백은 하나의 입장권 티켓으로 접견 기회를 위한 수단이다'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검찰 조사 이전부터 다른 매체 인터뷰 등을 통해 '대가성이나 직무관련성은 전혀 아니다', 공익 차원에서 폭로한 게 본질이지 직무관련성과 연결하면 안 된다'고 발언했다. 다른 검찰 관계자는 "애초 최 목사를 1차 조사한 이후 2차 조사는 계획이 없었으나 이후 장인수 서울의소리 기자가 최 목사가 제공한 카카오톡 내용 중 '이건 직무관련성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대해 최 목사를 다시 조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의소리 의혹제기에 대해 '이것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가. 1차 조사에서 대통령 직무에 영향을 미칠 목적 없다고 하지 않았는가'라고 물었고, 2차 조사에서 청탁은 있었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검찰 측은 최 목사의 진술이 바뀌었음에도 재조사하지 않은 것에 대해 "최 목사의 진술 변경은 '청탁을 포함했다'는 사실관계 변경이 아니고, 거기에 대한 법적 평가만을 달리한 것"이라며 "추가조사를 할 필요는 없다고 봤고, 본인이 사건 당시 썼던 복기록이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hyun9@newspim.com 2024-10-02 17:27
사진
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