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금융시장의 안정과 금융개혁 완수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금융당국의 소명이라며 지속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16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열린 제10차 금융개혁 추진위원회(위원장: 장범식)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국내적으로도 정국의 변화가 있다"며 "지금부터 금융당국의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소명은 금융시장의 확고한 안정과 금융개혁의 완수"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우선 24시간 합동비상상황실을 통해 통해 시장 가격변수의 변동성을 정밀하게 밀착 모니터링하고 시장의 작은 변동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을 실장으로 하는 '비상금융상황대응회의'도 매주 개최해 업권별·시장별 잠재 리스크를 정밀 점검·대응할 방침이다.
임 위원장은 "필요한 경우 사전에 준비된 비상대응책(Contingency Plan)을 즉각 시행해 금융시장의 안정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에서 민생안정이 최우선인 만큼 서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에 대해 금융지원 확대 등 금융안전망을 대폭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개혁 완수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1·2단계 금융개혁을 통해 많은 개혁과제들이 발굴됐고, 금융개혁의 완수를 위해서는 이미 발굴된 과제들의 성공적인 이행과 안착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는 금융발전심의회를 중심으로 한 상시적 금융개혁 체제로 전환해 금융개혁의 새로운 어젠다를 개발하겠다"고 언급했다.
임 위원장은 "금융개혁 추진위원회 위원들의 노력과 성원이 없었다면 이처럼 많은 일들을 금융당국 혼자서는 해낼 수 없었을 것"이라며 "변화된 금융환경에 맞는 새로운 개혁과제들을 끊임없이 발굴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범식 위원장은 "첫 번째 회의 이후 장장 10개월 동안 금융당국 및 금융업계와 함께 우리 금융산업의 도약이라는 목표를 향해 쉬지 않고 달려왔다"고 평했다.
이어 "금융개혁 추진위원회가 우리 금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금융업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뜻 깊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금융개혁 추진위원회 운영은 이날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금융발전심의회를 중심으로 상시 금융개혁 체재로 전환한다.
장 위원장은 "금융발전심의회를 통해 새로운 금융개혁 과제를 발굴하고 옴부즈만과 현장점검반의 기능을 강화해 기존 개혁과제의 이행실태를 집중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금융개혁 추진위원회 활동은 오늘 부로 마무리되지만 앞으로도 금융발전심의회를 중심으로 개혁 어젠다를 끊임없이 발굴해 금융개혁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