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K뱅크 출범] 심성훈 대표 "빅데이터+중금리로 4~6등급 고객 잡겠다"

기사입력 : 2016년12월14일 17:52

최종수정 : 2016년12월14일 17:54

100% 비대면으로 비용절감…30~40% 중금리대출로 취급

[뉴스핌=김지유 기자] "사회초년생, 대학생, 경력단절녀 등은 금융거래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신용등급이 낮을 수밖에 없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이들도 충분히 갚을 의사와 수익창출이 있다면 신용대출이 가능하게 하겠다."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의 심성훈 대표는 14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주요 영업전략 중 '중금리대출'을 내세우며 이같이 밝혔다. K뱅크는 이날 금융위원회로부터 은행업 본인가 승인을 받았다.

K뱅크는 100% 비대면 채널로 비용을 줄여 대출금리를 낮추고 수신금리를 높이는 서비스에 방점을 뒀다. 특히 K뱅크는 전체 여신사업의 30~40%를 중금리대출로 취급할 방침이다. 기존 은행권에서 대출이 어려운 4~6등급 금융소비자가 주요 타겟층이다. 내년 한 해 동안 4000억원의 여신취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심성훈 대표가 K뱅크의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K뱅크>

무엇보다 기존 은행권과 차별화 되는 부분은 중금리대출 취급시 활용하는 '신용평가모델'이다. K뱅크는 기존 개인신용평가회사(CB)의 신용평가모델에 통신비(KT) 납부내역이나 새로 창출됐지만 기존 반영되지 않은 수익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신용평점을 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존의 신용등급을 다시 세부적으로 나눠 최대 10개 정도 내부등급을 추가할 예정이다.

심 대표는 "현재 빅데이터를 활용한 대출구조를 마련했고 테스트 중"이라며 "예를 들어 KT에서 갖고 있는 통신가입자의 데이터베이스(DB)를 고객동의하에 활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5등급 신용등급을 가진 금융소비자가 1000만 정도로 성인인구의 54% 정도"라며 "기존 은행권의 대출을 받기 어렵지만 빅데이터를 통해 대출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이분들의 신용등급은 올라가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심 대표는 K뱅크에 대해 '내 손 안의 첫 번째 은행'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24시간 365일 금융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고객센터도 24시간 직원이 근무해 실시간 상담이 가능하도록 한다.

또 우리은행, NH투자증권, GS리테일 등 다양한 주주사를 활용해 생활금융을 실천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GS25 편의점 내 현금지급기(CD)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활용해 출·입금이 가능하다. 내년중에는 ATM에서 통장 개설 및 체크카드 발급이 가능한 '스마트 ATM'을 개발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우선 설치할 계획이다.

심 대표는 "다양한 주주사를 이용해서 생활 속에 녹아들어 갈 것"이라며 "고객이 놀러갈 때 바로 보험을 가입하거나 물건을 구입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뱅크는 이르면 내년 1월 말 본격 영업을 개시하겠다는 목표다. 구체적 금리 수준은 영업 개시 이후 공개할 계획이다. 우선 예·적금, 대출, 체크카드 등 상품에 주력한 뒤 내년 하반기 보험, 신용카드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