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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2016년 중앙경제공작회의, 2017년 5대 정책방향

기사입력 : 2016년12월01일 07:43

최종수정 : 2016년12월01일 07:43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30일 오후 4시3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올해의 경제 운용 성과를 평가하고, 2017년 주요 경제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중앙경제공작(업무)회의가 다음달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번 경제공작회의에서는 ▲ 과잉생산 해소 ▲ 자산거품 억제 ▲ 경제주체의 비용부담 축소 ▲ 부채문제(레버리지 축소) ▲ 취약점 보완이 2016년 5대 중점 경제 과제로 결정됐다. 올해 경제공작회의도 기존의 5대 과제를 중심으로 2017년 경제 정책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올해의 경제 운용 결과를 반영해 세부 내용과 중점 사항은 조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경제공작회의 이미지 <출처=바이두(百度)>

◆ 과잉생산 해소: 2016년 석탄·철강 효과, 2017년 범위 확대 

2016년에는 석탄·철강 부문의 생산과잉 문제 해소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지난 6월 14일 재정부는 '공업기업 구조조정 지원 보조금 관리 방안'을 발표하고 지방과 중앙 국유 부문 석탄·철강 기업의 생산 규모 축소를 장려했다. 28개 성급 지방정부와 신장(新疆)생산건설병단(황무지 개간과 개발,생산을 전담하는 군부대)은 철강·석탄의 과잉생산 해결 목표 달성 책임서약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올해 중반 각 생산주체의 석탄·철강 과잉생산 축소 성과가 미진하자 국무원은 특별조사팀을 파견해 기업과 지방정부를 압박했다. 정부의 압박을 받은 석탄·철강 부문이 본격적인 생산량 축소에 나서면서 과잉생산 해소에도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생산과잉 해소는 맹목적 생산량 확대 억제, 낙후 생산물과 설비 퇴출, 산업구조 업그레이드, 새로운 시장 개척 등의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가장 직접적인 조치는 생산 규모 감축이다.

11월 13일 발전개혁위원회에 따르면, 철강 부문은 4500만t의 생산량 감축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석탄 부문도 2억5000만t 감축이라는 연간 목표량을 예정보다 빨리 달성할 전망이다.

2017년에는 철강·석탄 부문의 과잉생산 해소 작업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철강산업 구조조정과 업그레이드 계획'에 따르면 2020년까지 중국은 조강 생산량은 1억~1억5000만t 감축해야 한다. 석탄 역시 향후 3~5년 내 5억t 정도의 생산량을 줄여야 한다.

철강·석탄 부문의 과잉생산 해소 작업 속도가 빨라지면서 2017년에는 과잉생산 해소 대상 부문이 전력·석유·천연가스·철도·민항·전신·방위산업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유기업 개혁과 맞물려 이들 분야의 부실기업 퇴출과 필요이상의 생산 규모 축소 작업이 2017년도 과잉생산 해소 정책의 새로운 핵심 과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 자산거품 억제: 2016년 부동산 미분양 해소, 2017년 투기 억제  

자산거품 해소 문제도 현안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11월 28일 중앙정치국 회의에서는 7월 26일 회의 이후 또 다시 '자산거품 억제'가 중요 문제로 논의됐다.

투기가 만연한 중국에서는 자산거품 형성 억제가 경제 운용의 중요 현안으로 다뤄지고 있다. 2015년 주식시장이 거품경제의 온상이었고, 2016년에는 부동산 시장으로 거품이 이동했다. 부동산 시장 투기억제와 시장 안정화 정책은 2017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9월 30일 이후 중국 정부는 부동산 시장 투기 규제에 대한 강경한 정책 스탠스를 지속하고 있다.

1차로 10월 국경절 연휴기간 20여개 도시에서 주택 구매와 대출 제한, 세율 인상 등의 단행됐고, 2차로 인민은행·은행감독관리위원회·보험감독관리위원회가 주택담보 대출·부동산 기업 채권발행 규제, 보험자본과 은행 자산관리 상품을 통한 시중 자금의 부동산 시장 유입을 단속하는 조치를 마련했다.

3차로 11월 10일 이후 주요 도시들이 부동산 투기 억제 추가 규제 조치를 발표했다. 중앙 정부도 부동산 시장 투기 단속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지 않고 다시 오르는 지방 정부에 대해서는 사전 경고없이 직접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현재의 정책 스탠스로 보면, 2017년에도 부동산 시장에 대한 엄격한 투기 규제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정책의 무게 중심도 바뀔 전망이다. 기존 정책이 미분양 해소에 역점을 뒀다면, 내년에는 부동산 가격 억제와 자산거품 형성 차단이 부동산 정책의 최대 현안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 레버리지 비율 억제: 2016년 기업·지방정부 부채 축소 본격화, 2017년 관련 정책 강화  

부채 문제 역시 중국 정부가 주목하는 문제다. 올해 연이어 발표된 정책을 보면 부채 축소(레버리지 비율 억제)의 핵심은 기업과 지방에 있다.

장차오 해통증권 수석애널리시트는 2015년 말 기준 중국의 부채비율이 249.5%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이중 기업 부문 부채 비중이 127.8%에 달한다.

기업의 부채 비중울 낮추기 위해 10월 10일 국무원은 출자전환 방안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공상,농업,중국,건설,교통의 중국 5대 국유 상업은행이 출자전환 업무를 수행할 자산관리공사를 세워 정부 방침에 부응하기로 했다.

지방정부의 부채 해결도 시급하다. 재정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전국 지방정부가 부채 이자지급에 지출한 금액은 4107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2%가 늘었다. 역대 최고 수준이며 이미 지난해 1년 치 이자비용을 추월했다.

날로 심각해지는 지방 정부 부채 해결을 위해 국무원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했다. 지방부채를 리스크 수준에 따라 4등급으로 나누고, 파산 시 챙정자산을 처분해 부채를 상환토록 했다. 이는 일부 지방정부 지도층이 실적 쌓기를 위해 대출을 통해 무리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올해 중국 정부가 기업과 지방정부이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행동에 나선 만큼 2017년에도 레버리지 비율 축소가 중국 정부의 주요 경제 현안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 세제개혁(원가절감): 2016년 기업 중심, 2017년 개인에 역점 

올해 세수 제도 개혁은 기업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데 방점이 놓였다. 5월 영업세의 증치세(부가가치세) 전환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기업의 감세 효과도 두드러졌다.

국가세무국은 최근 올해 1~9월 영업세의 증치세 전환으로 인한 감세 효과가 3267억 위안에 달한다고 밝혔다. 감세 효과가 갈수록 확대돼 오 한해 5000억위안 감세 효과 실현이 거의 확실시 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기업 부문의 감세 정책이 실효를 거둔 만큼 2017년에는 개인에 대한 감세와 세수 정책이 세제 정책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2017년 상반기 개인 세제 개혁 방안이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

취약부문 보완: 2017년 민생개선 최우선 

'취약 부문을 보완한다(補短板)'라는 표현이 중국 경제 운용 정책에서 자주 사용된다. 다소 경계와 의미가 모호하지만, 대체로 중국 경제 전반에 걸쳐 보완과 강화가 필요한 취약 부문을 강화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따라서 '취약 부문 보완'에 대한 역점 사항은 매년 달라질 수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2017년 보완이 시급한 '취약 부문'으로 민생개선을 꼽고 있다.

11월 14일 리커창 총리는 경제좌담회에서 '민생개선'을 언급했다. 총리 주재 경제좌담회에서 민생개선을 논의하는 것은 매운 드문 일이라고 한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민생 분야의 전문가로 볼 수 있는 경제학자와 기업가가 초청됐다. 리 총리는 "의료보험, 도시 임대주택 등 문제를 해소해 창업자들이 의식주 문제로 힘들어하지 않도록 하라"고 특별주문했다.

또한 리 총리는 "중국의 경제 발전 목적은 민생보장과 민생개선에 있다"며 "국민의 물질적 생활 수준 향상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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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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