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사회

속보

더보기

[대통령, 하야 공식화] 첫 女대통령에서 피의자로…순탄치 않은 65년 삶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74년 어머니 사망, 79년 '10.26' 아버지 박정희 사망
80년대부터 해묵은 두 동생과 갈등까지
첫 여성 대통령‧최초 과반득표 영예는 한순간
최순실 게이트로 촛불민심에 결국 백기

[뉴스핌=이성웅 기자·조세훈 수습기자] 지난 5주동안 전국적으로 500만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쳤다. 이에 대한 박 대통령의 응답은 '하야의 공식화'였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벌어진 후 박 대통령은 최순실·차은택·안종범·정호성과 함께 참고인에서 피의자와 공동정범으로 신분을 옮겼다.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다. 박 대통령의 사실상 하야 선언으로 검찰 수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국회가 탄핵에 속도를 붙이면 측근의 총탄에 사망한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측근과 비리로 위기를 맞은 박근혜 대통령 일가에 따라다니는 '최초' 꼬리표가 하나 더 늘 수도 있는 대목이다.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11.12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박 대통령의 아버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61년 5.16 군사정변으로 한국 근현대사에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정변 이후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을 맡으며 실질적인 1인자 자리에 오른다. 이후 1962년 윤보선 전 대통령이 국가재건최고회의의 일명 '구 정치인 정화법'에 반발하며 하야하자 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활동한다.

이듬해 그는 육군 대장으로 예편한 다음 제5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 전 대통령을 꺾고 당선된다. 최초의 군인 출신 대통령이다.

재선까지 성공한 그는 1972년 '10월 유신'을 단행하며 대통령 선출방식을 간선제로 바꾸고 6년 연임제를 시행하는 등 독재행보에 나선다.

지난 1965년 5월, 박 전 대통령이 미국이 제공한 미 대통령전용기를 타고 방미하는 모습. 육영수 여사가 당시 신기술이었던 위성전화를 통해 서울에 있던 영애(박근혜 대통령)와 전용기 내에서 통화하는 사진. <사진=청와대>

그리고 1974년부터 박 대통령 일가에 암운이 드리우기 시작한다. 그 해 8월 15일 광복절 29주년 기념식장에서 박 전 대통령의 부인 육영수 여사가 재일교포 문세광의 총을 맞고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육영수 여사 사망 이후 박근혜 대통령은 프랑스 유학을 중지하고 귀국해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는 박 전 대통령과 함께 공식 행사와 해외 순방 등을 수행했다.

육 여사 사망 이후 다섯번째 연임에 성공한 박 전 대통령은 1979년 부마항쟁을 계기로 측근의 신뢰마저 잃게 된다.

그 해 10월 20일 부마항쟁을 무력으로 진압할 것을 명령한 박 전 대통령은 며칠 뒤인 10월 26일 궁정동 안가에서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장이 쏜 총에 사망한다. 10.26사건이다.

지난 1979년 12월 20일, 박정희 대통령 시해사건 관련자 김재규(전 중앙정보부장) 피고인이 육군본부 계엄 보통군법회의(재판장 김영선 중장)에서 선고공판을 받기 위해 포승에 묶여 걸어오며 웃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 사망 직후 박근령, 박지만 동생들과 청와대를 떠나 사저에 머물다가 1982년 육영재단 이사장에 취임한다.

박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졌던 최순실의 부친 최태민도 이때 육영재단에 합류한다. 그는 이후 박근혜 대통령과 육 여사 추모 단체인 근화봉사단을 만들기도 했다.

1990년 여동생 박근령과 육영재단 운영권을 두고 본격적인 다툼을 시작한다. 당시 박정희·육영수 숭모회는 자매 다툼의 원인이 다름 아닌 최태민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최태민이 박근혜 당시 이사장을 조정해 육영재단 운영을 전횡했다는 것이다.

결국 1990년 11월 박 대통령은 이사장직에서 물러나고 박근령이 이사장에 오른다. 이후에도 박 대통령은 지난 2008년 박근령과 신동욱 공화당 총재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았고 박근령은 지난 2012년 19대 총선 당시 육 여사의 고향인 충북 보은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등 충돌이 이어졌다.

1998년 4.2 재보궐 선거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 <사진=뉴시스>

앞서 박근령이 제기한 의혹은 박 대통령이 1998년 보궐선거로 정계에 입문한 뒤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최태민은 1994년 사망했지만, 과거 최태민이 박 대통령의 이름을 팔아 공사 수주 및 국회의원 공천 등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는 두고두고 박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게 된다.

그 사이 박 대통령은 남동생 박지만 EG 회장 문제로도 골치를 앓았다. 박지만은 지난 1989년부터 2002년까지 상습적 마약 복용으로 검찰을 드나들었다. 총 6차례 적발됐으며 그 중 처음인 1989년을 제외하면 모두 구속됐다.

검찰이 박지만 EG 회장을 '정윤회 동향 문건'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 지난 2014년 12월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검찰청으로 박 회장이 들어서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부모의 죽음, 형제자매와의 갈등을 제치고 박 대통령은 2013년 제 18대 대통령에 취임하게 된다.

당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헌정 최초 여성 대통령, 직선제 개정 이후 최초의 과반 득표, 최초의 이공계 출신 등 다양한 수식어를 몰고 다녔다.

그러나 취임 직후부터 박 대통령은 국정원 대선 개입, 국군사이버사령부 대선 개입 등 각종 의혹과 세월호 사고, 정윤회 문건 파동 등으로 순탄치 않은 임기를 보내왔다.

취임 4년차인 올해는 급기야 최순실이 국정 대부분에 개입하고 이권을 챙겼다는 의혹이 사실이 되면서 지지율이 4%까지 떨어졌다. 이같은 의혹은 검찰 수사에 의해 더이상 의혹이 아닌 혐의가 됐으며 검찰 공소장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공동정범으로 적시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4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검찰수사 수용 입장을 밝히는 대국민담화 전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번에 걸친 검찰조사 거부, 500만 촛불 민심, 특검, 탄핵정국 등의 끝에 박근혜 대통령이 내린 결론은 하야 공식화다. 탄핵 국회와 특검이 가동되면 박근혜 대통령의 거취가 단순 퇴진에서 머무르지 않을 가능성이 짙다. 

한편, 최순실 사태가 벌어진 이후 현재까지 기소된 인원은 최순실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문화계 비선실세’ 차은택 등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헌법상 불소추 특권을 갖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30대女, 철원 민통선 넘어 GOP 철책 끊었다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강원도 철원에서 30대 여성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을 넘어 최전방 일반전초(GOP) 철책까지 접근해 광망(철조망 감지 센서)을 절단했다가 군에 붙잡혔다. 민통선 진입 이후 약 20시간 동안 군 감시망은 이 여성의 이동을 추가로 포착하지 못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6일 "우리 군은 전날(25일) 강원도 철원군 GOP 이남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군 경계시설물에 무단 접근한 미상 인원의 신병을 확보해 관계기관과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방부 등 종합감사에서 진영승 합동참모의장에게 철원 민통선 무단 진입 사건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화면 캡처] 2026.10.26 gomsi@newspim.com 합참에 따르면, 이 여성은 24일 오후 철원 지역 민통선 이북으로 무단 진입했다. 이후 계속 북상해 25일 오전 GOP 철책에 접근, 광망을 절단했다. 군과 관계기관의 합동조사 결과 현재까지 대공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종합 국정감사에서도 이 사안이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24일 키 158㎝밖에 안 되는 30대 여성에게 우리 GOP가 뚫린 걸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민통선을 통과해 들어온 것"이라고 답하자, 성 의원은 "그게 뚫린 것"이라고 질책했다. 강 장관은 "GOP 광망이 절단된 걸 아느냐"는 질의에 "보고받았다"고 했다. 성 의원은 24일 오후부터 25일 오전까지 20여 시간 동안 이 여성이 폐쇄회로(CC) TV에 식별되지 않은 이유도 따져 물었다. 진영승 합참의장은 "토요일(24일) 오후 민통선 지역에서 인원을 확인했고, 신병 확보 작전 중에는 추가로 CCTV에 탐지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gomsi@newspim.com 2026-10-26 11:53
사진
SK하이닉스, 추가 주주환원 28일 발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하이닉스가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한다. 분기 영업이익이 7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가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대규모 이익을 주주에게 얼마나 돌려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 투자 차익을 활용한 특별배당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6일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키옥시아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투자 차익의 활용 여부가 주요 관심사다. 앞서 SK하이닉스가 약 20조원으로 추산되는 키옥시아 투자 차익 가운데 16조원 가량을 특별배당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역대 최대 실적 전망과 맞물려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98조2257억원, 76조964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76% 증가한 수준이다.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와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주가는 최근 가파른 조정을 받았다. 지난 23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2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고점 대비 약 56% 하락했다.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 등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1일 약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당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마쳤다. 취득한 주식은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회사는 앞서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주가 하락으로 주주들의 손실이 커지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에게는 역대급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요구도 높아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내년 직원 1인당 수억원대 성과급이 지급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주가는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실적 개선의 성과를 주주들이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주주환원 정책이 임직원 보상과 주주 이익 사이의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대규모 설비투자와 주주환원을 병행하기 위한 재원 운용도 과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했다. 외부 자본 유치 대신 자체 자금을 활용한 투자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이번 발표에서 향후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도 관심이 모인다. syu@newspim.com 2026-10-26 10: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