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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이재용 부회장, 자본구조 개선해 주식가격 올려야"

기사입력 : 2016년10월30일 18:30

최종수정 : 2016년10월30일 18:30

[뉴스핌=송주오 기자] 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자본관리 개선을 통해 저평가된 주식 가격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존 폴락 엘리엇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29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전문지 배런스와 인터뷰에서 "삼성전자를 포함해 모든 한국 기업 주식이 저렴한데, 이는 부분적으로 기업의 지배구조가 최고 수준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폴락 CEO는 "삼성전자는 상당한 규모의 현금 확보로 저평가된 상태"라며 "삼성전자는 자본 관리 개선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에 대한 높은 기대감도 나타냈다. 폴락 CEO는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은 삼성의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라며 "더 나은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사례로 평가받아 한국 주식 전반의 가치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엘리엇은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을 지지하며 향후 지배구조 개선, 배당 확대 등을 요구하는 서신을 삼성전자에 전달한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3분기 실적발표 이후 가진 컨퍼런스 콜에서 엘리엇의 제안과 관련해 "주주환원 정책과 인적분할 등 모든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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