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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강기영 "브로맨스만 5번…핑크빛 로맨스 꿈꿔요"

기사입력 : 2016년09월29일 11:17

최종수정 : 2016년09월29일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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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글 최원진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배우 강기영에게 2016년은 누구보다 뜻깊은 해가 아닐까 싶다. 이번 여름 '싸우자 귀신아'를 비롯해 'W(더블유)'로 월화수목 안방극장을 누비며 얼굴 도장 한 번 제대로 찍었다. 인터뷰를 위해 마주앉은 강기영은 TV 속 쾌활하고 코믹한 모습과 많이 닮아있었다. 실제로 강기영은 "친한 친구들과 있을 땐 '싸우자 귀신아' 최천상, 예의를 갖춰야 하는 자리에서는 'W(더블유)' 강석범"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강기영은 2009년 연극 '나쁜 자석'으로 데뷔했다. 브라운관 입성은 2년 전 '고교처세왕'을 통해서다. 드라마 '리셋' '빛나거나 미치거나'를 거쳐 '오 나의 귀신님'에서 시시때때로 욱하는 수셰프 허민수 역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에는 '퍽' '돌아와요 아저씨' '싸우자 귀신아' 'W(더블유)'까지 무려 네 작품을 소화했다.

'싸우자 귀신아' 최천상이나 'W(더블유)' 강석범 등 그가 최근 맡은 작품과 역할에는 공통점이 있다. 우선 장르가 모두 판타지물이었다. 드라마가 무거워질 때마다 등장해 웃음을 안겨주는 '괴짜라면 괴짜' 캐릭터라는 점 또한 그렇다. 대본을 받으면 대사보다 어떻게 웃길까 먼저 고민했다는 강기영. 이젠 슬슬 달달한 로맨스의 주인공도 돼보고 싶다. 

"브로맨스 역할만 다섯 번 했어요. 초반엔 시켜주는 게 어딘가 싶어 감지덕지한 마음이었죠. 이제는 '브' 빼고 로맨스가 정말 하고 싶어요. 아직까지 러브라인이 있는 역할을 맡은 적이 없거든요. 함께 연기하고 싶은 배우요? '쇼핑왕 루이'의 남지현 씨요.(웃음) 좀 더 비중이 있는 'W' 강석범 역할도 좋아요.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고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롤도 맡고 싶네요."

강기영은 'W(더블유)'에서 한효주의 동네친구이자 의사 동기 강석범을 연기했다. 당시 무더운 여름 '싸우자 귀신아' 촬영을 병행한 강기영은 제일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장면을 떠올리며 웃음을 터뜨렸다.

"'싸우자 귀신아' 순대 국밥 동아리 첫 엠티 신 대사가 너무 많았어요. 최천상이 동아리 의미를 설명하는 대사만 대본 반 페이지를 차지했거든요. 이것저것 참견에 대화 끼어들기 등 쳐야할 대사가 산더미였죠. 무더운 날씨에 체력은 방전됐고 입에선 단내도 나고 정말 힘들었어요. 막판에는 감독님이 장난을 쳐도 웃음이 안 나올 정도였으니까요."

'W(더블유)' 역시 힘은 들었지만 촬영장 분위기는 그야말로 화기애애였다. 강기영은 대세 배우 한효주와 이종석이 첫 인상과 많이 달랐다고 말했다. 특히 한효주는 의외로 친근하고 털털한 배우라며 에피소드 하나를 들려줬다.

"한효주 씨는 처음엔 여배우라는 선입견 탓인지 다가가기 어려웠어요. 하지만 두 번째 만남부터는 친구 같았죠. 한 번은 함께 가위바위보를 해서 전기모기채에 손가락을 갖다 대는 내기를 했는데 엄청 따가웠어요. 모기는 또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측은지심도 생겼죠. 이종석 씨는 처음엔 좀 까칠한 줄 알았어요. 겹치는 장면이 한 두번 뿐이여서 많은 대화는 못 나눠봤지만 애교가 있더라고요. 만날 때마다 절 동생처럼 맞이해줬어요. 사실 제가 형인데 말이죠.(웃음)"

강기영의 좌우명은 '맨땅에 헤딩'이다. 자랑할 만한 백그라운드도, 인맥도 없이 오로지 연기 하나로 지금까지 왔다. 그의 차기작은 오는 11월 방송하는 MBC 새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다. 이쯤돼면 양희승 작가와 인연이 남다르다. '고교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에 이어 이번이 벌써 세 번째. 대체 연기자로서 그의 매력은 뭘까 궁금해졌다.

"양희승 작가는 제 은사죠. '고교처세왕'에선 오디션으로 캐스팅됐지만 이후 '오 나의 귀신님' '역도요정 김복주'는 작가의 추천으로 발탁됐어요. 무거운 작품에서 분위기를 띄우는 코믹한 감초 역할을 잘한다고 느꼈나봐요. 이제는 저의 연기 성향부터 애드리브, 성격까지 파악했더라고요. 스스로 생각하는 매력이요? 친화력 빼면 시체죠. 환한 미소에 젠틀한 매너가 몸에 배다 보니 스스로 착한 코스프레를 하는 듯해 고민이기도 해요. 때론 하고 싶은 말을 해야 하는데 불편해요. 시크하고 털털한 사람을 보면 부럽죠. 할 말 다 못하고 살지만 저만의 데스노트에 다 적어놓고 있답니다.(웃음)"

2014년 만 서른에 늦깎이로 방송에 데뷔한 강기영은 늦은 만큼 폭 넓은 연기로 시청자들에 다가가고 싶다. 10년 뒤 연기자 강기영은 어떤 모습일까. 그는 화려한 레드카펫 위 톱스타가 아닌 대중의 일상생활 속에 물드는 친근한 연기자가 꿈이라고 말했다. 

"친근한 연기자였으면 해요. 차태현 선배같은 믿고 보는 배우라면 더 좋죠. 결혼을 해도 안 해도 대중이 찾는 배우잖아요. '나 혼자 산다' 같은 예능프로그램에서 제 사생활도 보여주며 시청자들과 가깝게 소통하고 싶어요. 그게 꿈이자 목표죠."

"학창시절 아이스하키 선수…요즘 관심사는 전세자금대출"

강기영은 학창시절 아이스하키 선수였다가 대학 전공을 고민한 끝에 연기의 길로 들어섰다. 각박한 연예계에서 신인이 설 자리는 없었다. CF 모델과 연극 무대를 오가며 때를 기다렸다.

"수원대학교 연극영화과를 나왔어요. 아이스하키에 흥미를 잃고 그만둔 뒤 검정고시로 2년 늦게 대학에 진학했죠. 졸업한 뒤 부랴부랴 기획사, 영화사에 프로필을 넣었어요. 당시엔 뭘 몰라서 생뚱맞게 배급사에도 프로필을 보냈어요. 오디션에 발로 뛰고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5년 째 광고만 찍었죠. 그러다보니 2009년 한 두 작품을 시작으로 연기자가 됐고요. 비록 지난 이야기지만 되돌아보면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는 듯해요."

유쾌한 강기영은 현재 재정상태도 시원하게 공개했다. 최대 관심사가 전세자금이라는 그는 공개연애에 대해서도 "죄 지은 것도 아니고 숨기진 않을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관심사가 전세자금대출이에요. 나이도 어느 정도 있고 보금자리가 있으면 연기 공백이 와도 부담이 덜 될 듯해서요. 얼마 전 'W' 이시언 형이 주택청약에 당첨돼 이것저것 준비하는데 부럽더라고요. 연애를 한다면 공개할 듯해요. 이상형은 긍정적이로 밝은 사람이 좋아요. 예전에는 외모를 많이 봤는데 요즘은 코드가 잘 맞는 사람이 끌리더라고요. 함께 취미를 공유할 수 있는 여성을 만나고 싶어요."


[뉴스핌 Newspim] 글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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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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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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