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우리은행 민영화의 성공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국내외 투자자 18곳이 참여했으며 이들의 희망 지분율을 모두 합하면 119%에 달한다.

금융위원회는 우리은행 과점주주 매각 투자의향서(LOI) 접수 결과 총 18개의 국내외 투자자들이 참여했다고 23일 밝혔다.

투자자들이 밟힌 희망 지분율을 단순 합산하면 최소 82%에서 최대 119%에 이른다. 이는 당초 목표치였던 30%의 3~4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앞서 우리은행의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보유한 지분 51.06% 가운데 30%를 4∼8%씩 쪼개 파는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했다.

투자의향서를 접수한 투자자는 9월말부터 매수자 실사 기회를 부여받게 된다. 매수자 실사기간 및 입찰일자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오는 26일 결정한 이후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투자자들에게 개별 안내된다.

이어 11월 중순경 입찰을 마감하고 낙찰자를 선정으로 모든 매각 절차가 마무리된다.

우리은행 지분 매입을 공식적으로 밝힌 곳은 한국투자증권과 다우키움그룹, 한화생명 등이다.

우리은행 본점.<사진=뉴스핌DB>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