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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검색어로 본 금주중국] 헉! 베개까지, 별걸 다파는 샤오미,중국 최초 유전자은행 발족

기사입력 : 2016년09월23일 17:22

최종수정 : 2016년10월04일 11:49

[뉴스핌=서양덕 기자] 소후닷컴과 바이두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주요 매체 등에 나타난 인기 검색어와 신조어 등을 통해 이번 한 주(9/19일~9/23일) 14억명의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 중국 최초, 세계 4번째 유전자은행 발족

9월22일 정식으로 운영을 시작한 중국 국가유전자은행 전경. <사진=바이두(百度)>

중국 역사상 최초로 유전자를 보관하는 은행이 탄생했다.

중국망(中國網)에 따르면 중국 선전시에 설립된 ‘국가유전자은행’이 정식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이 유전자은행은 정부가 중국 생명과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한 공익성 기관으로 향후 유전자 연구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이 곳에서 담당한다. 국가유전자보관은행은 중국 사상 최초이며 세계에서 4번째로 설립된 유전자 은행이다.

국가유전자보관소는 혈액·세포·미생물 견본 등을 보관하는 곳으로 앞으로 이 자원들로 게놈(Genome)연구, 유전자 조합 기술 개발, 유전자 편집 기술을 개발해 산업에 응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정부는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유전자 개발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가유전자보관소 관계자는 “앞으로 인류, 동물, 미생물 등 5대 자원을 유전자 정보를 수집하고 저장한다”며 “특히 인류 유전자의 경우 혈액, 조직, 세포 위주로 보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인류의 질병과 관련해 유전자 변이 등 연구도 모두 이곳에서 도맡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에 따르면 국가유전자보관소의 부지는 5만제곱미터, 건축물 면적은 11만6000제곱미터 규모다. 현재 1기 공사를 통해 총 4만7500제곱미터 규모의 건축물이 완공됐다. 은행은 총 1000만개 생물 샘플과 1024테라바이트의 유전자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1년 10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중국 국가유전자은행 설립을 비준한 후 5년간의 준비 과정을 통해 유전자은행을 세웠다.

◆ 별걸 다 파는 샤오미, 목 베개 출시에 시장 반응 ‘헉’

샤오미가 출시한 목 베개 'U1' <사진=바이두(百度)>

IT기업 샤오미가 야심차게 준비한 목 베개가 출시와 함께 시장에서 냉대를 받고 있다.

펑황왕(鳳凰網 봉황망)은 “샤오미가 스마트기기 사용자들의 목 보호를 위해 스마트폰 관련 상품인 목 베개 ‘U1’을 출시했지만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샤오미가 내놓은 휴대용 목 베개 U1은 태국산 천연라텍스 베개로 항균제가 첨가됐으며 개당 79위안(1만3000원)에 책정됐다. 샤오미는 이 베개에 대해 휴대성, 천연라텍스, 깔끔한 디자인을 부각시키고 있다. 또 “목 베개뿐만 아니라 허리나 엉덩이, 손목을 받쳐주는 베개로도 사용 가능하다”며 “이를 위해 일본산 고정벨트를 사용했다”고 홍보했다. 

소비자들은 샤오미가 스마트기기 파생상품으로 내놓은 U1을 두고 비아냥과 냉소를 퍼붓고 있다. IT기업을 표방한 샤오미가 스마트기기 관련상품을 명목으로 너무 광범위하게 물건을 만들어 판다는 것이다. 

샤오미가 이 같은 지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액션캠, 노트북, 전동휠 등을 출시할 때만 해도 시장 반응은 대체적으로 호의적이었지만 이어폰, 캐리어, 전동칫솔, 셀카봉 등 제품 영역이 확장되면서 ‘정체성이 무엇이냐’는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없는 것 빼고 다 파는’ 샤오미라는 이미지가 생긴 것이다. 

한 누리꾼은 목 베개 U1에 대해 “팔게 없어서 베개까지 만들어 파냐. 양심도 없다”며 싸늘한 반응을 나타냈다. 이밖에도 “샤오미 잡동사니점 또 일 냈다”, “베개 팔아서 부자되길” 이라는 댓글도 있는 반면 “샤오미가 공개한 목 베개가 시장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것 자체가 이 회사의 능력이다”, “가격도 안 비싼데 사서 써볼 것”이라는 일부 호의적인 의견도 올라왔다.

◆ 중국 7월 대홍수, 양쯔강 철갑상어 1만톤 탈출 나비효과

22일 중국 양쯔강 어업관리국 관계자가 후베이(湖北)성 양쯔강 지류에서 홍수로 방류된 시베리아 철갑상어를 수거하고 있다. <사진=바이두(百度)>

올 7월 중국을 강타한 대홍수 때문에 창장(長江 양쯔강) 생태계가 교란될 위기에 처했다.

22일 왕이차이징(網易財經)에 따르면 올 7월 대륙을 덮친 홍수로 인해 후베이(湖北)성 양쯔강 칭장댐 물이 방류되면서 이곳에 서식하던 시베리아 철갑상어가 다른 지류로 퍼졌다.

전문가들은 방류된 철갑상어는 이미 양저우(揚州)를 거쳐 양쯔강 최하류 지역인 상하이까지 뻗어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서식지에서 벗어난 시베리아 철갑상어는 하류뿐만 아니라 양쯔강 상류지역까지 거슬러 올라갔을 가능성이 커 사실상 양쯔강 전체에 대재앙이 닥친 것이나 다름 없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멸종 위기에 처한 1급 보호 어류인 ‘중국 철갑상어’를 보호하기 위해 시베리아, 칼루가 철갑상어 등을 격리시켜 양어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홍수로 인해 외래종 철갑상어와 중국 철갑상어가 섞이면서 중국 철갑상어 개체수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로 인한 악영향은 지금부터 10년 후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쯔강 어업관리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앞으로 어떠한 결과가 나타날 지 수치로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미 뻗어나간 외래종 철갑상어들을 일부 수거한다고 해도 상황을 되돌리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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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시공사 교체되나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장기간 표류한 부산 가덕도신공항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국토교통부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교체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시공사가 전면적으로 바뀔지 주목된다. 2029년 개항이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국토부가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공사측은 공사기간 연장, 공사비 증액을 포함한 게약조건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덕도신공항 공사 입찰 당시에도 우선협상대상자가 수의계약으로 결정된 만큼 국토부가 재입찰을 진행해도 대체 시공사를 찾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결국 양측이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을 경우 상당기간 평행선을 달릴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가덕도신공항 공사 개요 및 국토교통부, 현대건설 컨소시엄 간 부지조성공사 기본설계 조건 입장 차이.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현대건설 "국토부 공기·공사비 못 맞춰… 안전 1순위" 8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가덕도신공항 기본설계안 변경 사유를 담은 시공단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타당성이 입증되지 않을 경우 수의계약 취소까지 거론되는 상황이지만, 어느 쪽을 선택하든 개항 연기는 막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번 주 중으로 정부에 공사기간을 기존 7년에서 9년으로 연장해야 하는 사유를 담은 설명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지난주 국토부에 기본설계도서를 제출하면서 공사기간을 108개월로 제시했다. 국토부는 즉각 입찰공고에 제시된 공기(84개월)보다 2년이 더 필요한 구체적 사유와 설명자료 제출 등을 요구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10조5300억원의 규모 사업이다. 당초 2035년 6월 개항으로 추진됐지만 '2030 부산 세계 박람회'(엑스포) 유치 국면을 맞아 5년 이상 당겨졌다. 엑스포 유치가 무산된 후에도 정부의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방침은 그대로 유지됐다. 현대건설은 최대 깊이 60m에 달하는 대심도의 연약 지반을 매립해야 하는 공항 부지 특성상 지반 개량을 위해 해상 구조물인 케이슨을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케이슨은 육상에서 만든 뒤 해상으로 옮겨 바다에 가라앉힌 다음 안에 흙이나 모래를 채우는 방식으로 설치한다. 이 과정에서 약 7개월의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사업지 주변은 태풍이 발생하면 파도가 12m에 이르는 먼바다에 해당하는 지역이기에 높은 파도에 대비한 안전 시공법도 적용해야 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보고서에도 "파랑의 영향을 크게 받는 12월~2월이나 태풍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7월에는 해상작업일수가 한 달에 10일 미만"이라며 "해상운반, 거치, 케이슨 속채움 등의 해상작업이 어렵다"고 적혀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6개월간 25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사업성을 재검토한 결과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설계하려면 108개월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다"며 "현재로서는 기본설계를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공사비 역시 정부가 내놓은 10조5000억원보다 최소 1조원을 증액해야 한다는 뜻도 내비쳤다. ◆ 형평성 안 맞아 시공단 바꾼단 국토부… 업계 반응은 "글쎄" 부산시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적정 공사 기간과 현장 여건, 시공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건설 계획을 제시해달라"며 "지역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 없도록 신속히 착공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국토부도 강경한 입장으로 맞섰다. 컨소시엄이 기본설계 기간을 준수하지 않으면 재입찰을 진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즉시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하고,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구성해 차회 입찰방식 등을 신속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 또한 지난달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대건설이 국토부가 내건 조건에 맞춰 기본설계를 보완해온다면 그에 맞춘 조치를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플랜B'를 가동할 수밖에 없다"며 재입찰 검토에 힘을 실었다.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부터 공기 준수를 주요 요건으로 내세운 만큼 현 컨소시엄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입찰 의사를 보였다가 포기한 타 건설사와의 형평성에 위배된다는 분위기다. 업계에선 국토부가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실격 처분(DQ)을 내리고 재입찰을 진행하는 것보다 공기 협의를 하는 방향이 사업 속도를 높이는 데에 더욱 유리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항 건설 자체가 고난도인데다 해상 매립까지 수반하는 공사임에도 주어진 기간이 과도하게 짧다 보니 선뜻 손을 드는 회사를 찾기 어려울 가능성이 커서다. 최초 입찰 때도 이 같은 이유로 네 차례나 입찰이 유찰된 바 있다. 당시 공동도급 제한 조건이 과도하게 까다롭다는 비판이 일었다. 공사 규모가 10조원 이상인데 10대 건설업체 중 2개 업체를 초과해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없어 공사를 마치기 위한 위험 부담과 비용이 크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국토부는 3개사까지 참여 가능한 것으로 조건을 수정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공기가 당초 계획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데다 해안가 공사라 지반 침하 문제도 있어 난도가 매우 높다"며 "금액을 떠나 이런 공사는 위험 부담이 커서 참여하려는 회사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또한 공사기간 연장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박영강 동의대 명예교수는 "파도가 많은 외해에 속하는 가덕도 앞바다에 플로팅(해상에 부유하는 구조물을 설치하는 방식)과 같은 획기적인 공법을 적용하는 데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훈구 KDI 재정투자평가실장은 "해외 유사공항 사례에서 보듯이 해상공항은 사업기간이 6~9년 정도 소요된다"며 "통상 매립공사에 가장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연약지반 처리, 호안공사(매립지 테두리를 만드는 공사) 등에도 다수의 인력이 장기간 사용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5-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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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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