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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00명당 출생아 8.6명, 3년째 제자리

기사입력 : 2016년08월24일 12:00

최종수정 : 2016년08월24일 12:00

합계출산율 0.03명 상승한 1.24명...여전히 초저출산 국가

[세종=뉴스핌 조동석 기자]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粗)출생률이 지난해 8.6명으로 3년째 제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출생아 수는 43만8400명이다.

통계청이 24일 확정 발표한 출산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전년보다 3000명(0.7%) 증가한 43만8400명이다. 2005년 43만5000명과 2013년 43만6500명, 2014년 43만5400명에 이어 역대 4번째 낮은 출생아 수다.

자료 : 통계청

조출생률은 2013~15년 8.6명으로, 통계작성 이래 3년 연속 최저다.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1.24명으로 전년보다 0.03명(2.8%) 증가했다. 그러나 초저출산 기준인 1.3명을 여전히 밑돌고 있다.

합계출산율은 2005년 1.08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2011년 1.24명, 2012년 1.30명으로 증가한 뒤 2013년에는 1.19명으로 감소했다가, 2014년 1.21명으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산모의 연령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별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30대 초반이 116.7명으로 가장 높고, 20대 후반이 63.1명, 30대 후반이 48.3명 순이다.

30대 이상의 출산율은 증가한 반면 20대 이하의 출산율은 감소했다.

35~39세의 출산율은 48.3명, 30~34세의 출산율은 116.7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5.1명(11.8%), 2.9명(2.5%) 증가했다. 20~24세의 출산율은 12.5명, 25~29세의 출산율은 63.1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0.6명(-4.6%), 0.3명(-0.5%) 줄었다.

평균 출산 연령은 32.2세로 전년보다 0.2세 높아졌다. 첫째아 출산 모의 평균 연령은 31.2세로 전년보다 0.2세 상승했다. 둘째아 출산모의 경우 년보다 0.2세, 셋째아 및 넷째아 이상은 각각 0.1세 상승했다.

자료 : 통계청

아울러 30대 초반 산모의 출생아 수가 전년보다 4900명 감소한 반면, 30대 후반 산모의 출생아 수는 전년보다 9900명 증가했다. 35세 이상 고령산모 구성비는 23.9%로 전년보다 2.3%포인트 증가했다.

출생 성비(여아 100명당 남아 수)는 105.3명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첫째아의 출생 성비는 전년대비 0.3명 증가했고, 둘째아는 전년대비 0.1명 감소했다. 셋째아 이상의 출생 성비는 105.6명으로 전년보다 1.1명 감소했다.

 

[뉴스핌 Newspim] 조동석 기자 (dsch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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