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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검색어로 보는 금주중국] 박보검 만리장성 조롱했다?, 사드정국 한류제재에 되레 중국이 발칵

기사입력 : 2016년08월05일 17:48

최종수정 : 2016년08월05일 18:01

[뉴스핌=서양덕 기자] 소후닷컴과 바이두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주요 매체 등에 나타난 인기 검색어와 신조어 등을 통해 이번 한 주(8/1일~8/5일) 14억명의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특히 주요 포탈 사이트의 검색어 순위와  웨이보 인기 키워드(해시태그(#))를 집중 분석함으로써 한 주 동안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분야에 걸쳐  중국에서 발생한 새롭고 다양한 소식들을 재미를 곁들여 소개한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와 소후닷컴의 인기 검색어 및 웨이보 인기 키워드(해시태그(#))를 통해 한주간 중국인들이 가장 관심을 가졌던 경제·사회 현상을 짚어본다. 

◆ 대학 졸업 후 갈 곳 없는 중국 대학생들

대학교 졸업 후 직장을 찾지 못한 중국 청년층이 8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중궈칭녠바오(中國靑年報 중국청년보)에 따르면 올해 배출된 중국 졸업생은 765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이들은 눈높이에 맞는 직장을 찾지 못해 방황하고 있다.

베이징에 소재 대학교를 졸업한 구이저우(貴州)성 출신 차이(蔡) 모씨는 2012년 졸업 이후 대기업, 중소기업 가리지 않고 수백 통의 이력서를 넣었으나 한 곳도 합격하지 못했다. 그는 “제대로 된 직장을 찾을 때까지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졸업 후 현재까지 핸드폰 판매, 가정 교사 등의 일을 하며 구직도 병행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해외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중국인 유학생 40만명도 국내로 돌아와 이렇다 할 직장을 찾지 못해 실직 상태로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공립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딴 후 중국으로 돌아온 양 모씨는 “현재 자신의 생활은 크게 두 개 상황으로 나뉜다”며 “이력서를 작성하거나 면접을 보는 생활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 면접을 보러 가는 상황에서도 아이패드를 꺼내 틈틈이 이력서를 내고 있다”며 “중국으로 돌아와 취직이 안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나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올해 4년제 대학에 전문대 졸업자까지 합하면 그 수가 총 1200만명에 달한다”며 “중국 정부의 청년일자리 창출 노력에도 경제성장 둔화가 지속되면서 결국 심각한 청년 취업난을 야기했다"고 보도했다.

 ◆ “광고 속 박보검, 중국인 조롱했다”, 웨이보 떠들썩

올해초 공개된 케이스위스 광고에서 배우 박보검과 '만리장성'이 바둑을 두고 있다. <사진=먀오파이(秒拍)>

배우 박보검이 한 광고에 출연해 중국인 역할로 나오는 배우를 조롱했다며 중국 누리꾼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3일 중국 연예 포털 서우후위러(搜狐娱乐 소후오락)는 “한국에 방영된 케이스위스 광고에서 배우 박보검이 중국인으로 나오는 ‘만리장성’과 바둑을 두는 장면에서 그를 조롱했다”며 “뿐만 아니라 광고 속 한 여성은 만리장성의 뺨을 때리기까지 해 비웃음거리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이 광고는 박보검이 바둑기사 역할로 출연해 큰 인기를 얻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를 모티브로 해 각색한 것으로 지난 1월 공개됐다.

광고 방영 시기로부터 6개월이 지난 현재 시점에 이 광고가 중국에서 재조명 되는 이유에 대해 업계는 사드 배치에 따른 혐한 감정에 따른 것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

중국 SNS에 이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격한 감정을 그대로 표출하고 있다. “생각이 있다면 광전총국은 앞으로 한국 영상물 수입에 대해 꼼꼼히 검토해야 한다”. “한국인은 중국인 주머니 돈을 가져가면서 상도덕도 없다”, “박보검은 좋지만 중국인을 조롱하는 박보검은 더 이상 보고싶지 않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 중국, 남중국해  ‘난하이왕(南海網 남해망)’ 인터넷 사이트 개설

남해망 메인 홈페이지. <사진=남해망(南海網)>

중국이 남중국해 홍보를 위해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했다.

4일 중국 제팡르바오(解放日報 해방일보)는 “중국 국가해양국(國家海洋局)은 3일 남해망(南海網) 사이트를 정식으로 개설했다”며 “남중국해 관련 역사 문헌과 지도도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장하이원(張海文) 국가해양국 국제협력부 부장은 “대내외적으로 중국 남해(남중국해)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공개된 자료 중 일부는 정확하지 않거나 틀린 부분”이라며 “사람들에게 남해에 대한 정확하고 심도 있는 자료를 제공해 오해를 바로 잡고 현재 일어나고 있는 분쟁의 진상을 알리기 위해 사이트를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홍보 사이트 개설 외에도 군사훈련, 행정 서비스 개시 등을 통해 ‘전략적 요충지’인 남중국해 사수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12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국제 소송에서 중국은 상설 중재 재판소(PCA)로부터 패소 판결을 받았다. 중국은 패소 이후에도 판결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하며 일련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 中 학자, "한류규제 사드 때문이라고?  한국 제발 저리는 것" 

<사진=바이두(百度)>

중국 한 학자가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한국 사회의 한류 제한령 논란과 관련해 한국을 맹비난했다.

4일 중국 포털 추슈왕(楚秀網)은 실명을 밝히지 않은 중국 한 학자의 인터뷰 내용 중 일부를 인용해 “한국 연예인들이 중국에서 방송 금지 처분을 받은 일련의 사태에 대해 한국이 이토록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데는 한국 스스로 사드 배치가 옳은 일이 아님을 알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어 “한국 언론들은 중국 당국이 한국의 사드 배치에 불만을 품고 자국 연예인 및 문화 분야에 제재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고 전했다.

 ◆ 외국 언론이 가장 주목하는 중국 올림픽 출전 선수 1위는 린단

린단 선수. <사진=바이두(百度)>

외국 언론은 브라질 올림픽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 1위’로 배드민턴 선수 린단(林丹)을 꼽았다.

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프랑스 AFP를 인용해 올해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서의 활약이 가장 기대되는 선수 5인 명단을 발표했다. 1위의 영예는 32세의 중국 배드민턴 선수 린단이 거머쥐었다. 이번 출전을 끝으로 올림픽을 떠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그는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배드민턴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기대되는 선수 2위로는 쑨양이 꼽혔다. 쑨양은 특히 한국 수영 선수 박태환의 라이벌로 잘 알려졌다. 그는 지난 런던올림픽 자유형 400미터 경기에서 박태환을 꺾고 우승했다.

이밖에 탁구선수 마룽(馬龍), 자전거 선수 중톈스(鐘天使), 멀리뛰기 선수 왕자난(王嘉男)이 각각 3~5위로 선정됐다.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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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시공사 교체되나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장기간 표류한 부산 가덕도신공항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국토교통부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교체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시공사가 전면적으로 바뀔지 주목된다. 2029년 개항이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국토부가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공사측은 공사기간 연장, 공사비 증액을 포함한 게약조건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덕도신공항 공사 입찰 당시에도 우선협상대상자가 수의계약으로 결정된 만큼 국토부가 재입찰을 진행해도 대체 시공사를 찾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결국 양측이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을 경우 상당기간 평행선을 달릴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가덕도신공항 공사 개요 및 국토교통부, 현대건설 컨소시엄 간 부지조성공사 기본설계 조건 입장 차이.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현대건설 "국토부 공기·공사비 못 맞춰… 안전 1순위" 8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가덕도신공항 기본설계안 변경 사유를 담은 시공단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타당성이 입증되지 않을 경우 수의계약 취소까지 거론되는 상황이지만, 어느 쪽을 선택하든 개항 연기는 막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번 주 중으로 정부에 공사기간을 기존 7년에서 9년으로 연장해야 하는 사유를 담은 설명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지난주 국토부에 기본설계도서를 제출하면서 공사기간을 108개월로 제시했다. 국토부는 즉각 입찰공고에 제시된 공기(84개월)보다 2년이 더 필요한 구체적 사유와 설명자료 제출 등을 요구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10조5300억원의 규모 사업이다. 당초 2035년 6월 개항으로 추진됐지만 '2030 부산 세계 박람회'(엑스포) 유치 국면을 맞아 5년 이상 당겨졌다. 엑스포 유치가 무산된 후에도 정부의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방침은 그대로 유지됐다. 현대건설은 최대 깊이 60m에 달하는 대심도의 연약 지반을 매립해야 하는 공항 부지 특성상 지반 개량을 위해 해상 구조물인 케이슨을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케이슨은 육상에서 만든 뒤 해상으로 옮겨 바다에 가라앉힌 다음 안에 흙이나 모래를 채우는 방식으로 설치한다. 이 과정에서 약 7개월의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사업지 주변은 태풍이 발생하면 파도가 12m에 이르는 먼바다에 해당하는 지역이기에 높은 파도에 대비한 안전 시공법도 적용해야 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보고서에도 "파랑의 영향을 크게 받는 12월~2월이나 태풍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7월에는 해상작업일수가 한 달에 10일 미만"이라며 "해상운반, 거치, 케이슨 속채움 등의 해상작업이 어렵다"고 적혀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6개월간 25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사업성을 재검토한 결과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설계하려면 108개월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다"며 "현재로서는 기본설계를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공사비 역시 정부가 내놓은 10조5000억원보다 최소 1조원을 증액해야 한다는 뜻도 내비쳤다. ◆ 형평성 안 맞아 시공단 바꾼단 국토부… 업계 반응은 "글쎄" 부산시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적정 공사 기간과 현장 여건, 시공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건설 계획을 제시해달라"며 "지역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 없도록 신속히 착공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국토부도 강경한 입장으로 맞섰다. 컨소시엄이 기본설계 기간을 준수하지 않으면 재입찰을 진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즉시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하고,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구성해 차회 입찰방식 등을 신속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 또한 지난달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대건설이 국토부가 내건 조건에 맞춰 기본설계를 보완해온다면 그에 맞춘 조치를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플랜B'를 가동할 수밖에 없다"며 재입찰 검토에 힘을 실었다.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부터 공기 준수를 주요 요건으로 내세운 만큼 현 컨소시엄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입찰 의사를 보였다가 포기한 타 건설사와의 형평성에 위배된다는 분위기다. 업계에선 국토부가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실격 처분(DQ)을 내리고 재입찰을 진행하는 것보다 공기 협의를 하는 방향이 사업 속도를 높이는 데에 더욱 유리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항 건설 자체가 고난도인데다 해상 매립까지 수반하는 공사임에도 주어진 기간이 과도하게 짧다 보니 선뜻 손을 드는 회사를 찾기 어려울 가능성이 커서다. 최초 입찰 때도 이 같은 이유로 네 차례나 입찰이 유찰된 바 있다. 당시 공동도급 제한 조건이 과도하게 까다롭다는 비판이 일었다. 공사 규모가 10조원 이상인데 10대 건설업체 중 2개 업체를 초과해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없어 공사를 마치기 위한 위험 부담과 비용이 크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국토부는 3개사까지 참여 가능한 것으로 조건을 수정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공기가 당초 계획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데다 해안가 공사라 지반 침하 문제도 있어 난도가 매우 높다"며 "금액을 떠나 이런 공사는 위험 부담이 커서 참여하려는 회사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또한 공사기간 연장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박영강 동의대 명예교수는 "파도가 많은 외해에 속하는 가덕도 앞바다에 플로팅(해상에 부유하는 구조물을 설치하는 방식)과 같은 획기적인 공법을 적용하는 데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훈구 KDI 재정투자평가실장은 "해외 유사공항 사례에서 보듯이 해상공항은 사업기간이 6~9년 정도 소요된다"며 "통상 매립공사에 가장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연약지반 처리, 호안공사(매립지 테두리를 만드는 공사) 등에도 다수의 인력이 장기간 사용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5-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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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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