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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업종] 요즘 중국서 가장 핫한 비즈니스 모바일 성형APP

기사입력 : 2016년08월04일 09:26

최종수정 : 2016년08월04일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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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이 기사는 8월 3일 오후 6시1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최근 중국에서 각 업종마다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미용 성형 수요가 급증하면서 모바일 인터넷을 기반으로한 성형 서비스 산업이 빠른 팽창세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미용 성형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산업의 고속 성장에 따라 대형 산업 자본의 투자도 줄을 잇고 있다.

 ◆ 모바일 미용 성형 앱, 중국 성형 시장 신주류로 떠올라 

모바일 미용 성형 서비스는 ▲ 성형 병원과 의료진 소개와 연결 ▲ 진료 예약 ▲ 전문 의료진의 성형 상담 제공 ▲ 성형 진료 경험 공유 ▲ 의료 미용 정보 제공 ▲ 개인의 성형 진료 활동 관리 등의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앱)이 주를 이룬다.

전문 모바일앱을 통해 각 병원의 특성과 장단점을 비교할 수 있고, 성형 수술에 대한 전문의의 상담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젊은 여성을 주축으로 이용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또한 이미 성형 수술을 한 다른 소비자의 솔직한 후기와 상호 교류를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시술 항목과 병원을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여기에 모바일 미용 성형앱이 지불대행서비스 업체와 접목, 목돈이 드는 시술에 할부 지불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어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성형 외과 병원의 입장에서도 환자를 모객하는 브로커를 거치지 않고 광범위한 지역과 계층응 대상으로 직접 병원을 홍보하고 환자를 흡수할 수 있다는 장점에서 모바일 미용성형앱에 가입하는 의료진과 기관도 급증하는 추세다.

또한 이른바 전신마취와 수술 필요가 없어 의료 사고 위험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쁘띠 성형(필러 삽입, 보톡스 시술 등)' 이 유행하는 것도 모바일 미용 성형 산업 진입 장벽을 낮추는 요인이 되고 있다.

중국에서 모바일 미용 성형 앱 시장 시장이 주목을 받는 것은 중국 의료 환경 및 시스템, 소비자 특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1980년대 이후 출생한 젊은 소비자의 모바일 인터넷 사용율이 높아 각종 인터넷 서비스 시장이 활황을 띄고 있고, 낙후한 의료 시스템의 영향으로 의료 관련 모바일 서비스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성형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폭증하는데 국내 성형 의료 기술에 대한 불신, 신뢰할 만한 의료기관에 대한 정보 부족, 미용의료 시장 불투명 등 중국 국내 상황의 특수성이 모바일 미용 성형 앱 시장의 성장을 촉진하는 요인을 꼽힌다. 

젊은 연령층이 주요 고객인 중국 미용 성형 시장에선 성형 경험을 공유하는 경향이 강한 특징도 관련 모바일앱 산업의 호재다.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성형 경험과 의료 지식, 시설을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성형을 하고 싶은 욕구가 강해지면서, 성형 시장과 모바일 성형 서비스앱 시장의 동시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는 것. 이는 병원 접촉과 관련 정보 수집이 어렵다는 중국 의료 환경 특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의료+모바일 인터넷, 성형 의료 시장 환경 변화 촉진 

모바일 미용성형 서비스 업계는 다양한 인터넷 기술로 서비스 품질을 제고하면서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한편 중국 성형 의료 시장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성형 시술 전, 시술, 시술 후의 모든 과정에서 소비자에게 적합한 서비스 모델을 제공하면서 의료 서비스 이용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공급자인 의료기관, 의사와 소비자인 환자가 모바일 미용성형 앱을 중심으로 활동하게 되는 셈이다. 이 과정에서 모객 역할을 했던 브로커의 입지는 갈수록 줄어들 전망이다.

빅데이터 활용도 활발해지고 있다.수술 기록, 소비자 정보 등을 빅데이터화해 소비자의 수요 분석과 의료 기관 경영 관리를 진행, 의료 시장의 시스템화를 촉진하고 있다.

또한 미용 의료 산업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업종 융합이 이뤄지면서 관련 시장과 산업의 '파이'가 점점 커지고 있다.

온라인 예약 및 접수, 시술 비용 결제, 할부 서비스 등 결제대행기능을 접목해 의료 금융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고, 보험사와도 협력해 보험 서비스를 제공 의료 시술에 대한 리스크 보장을 강화하고 있다. 성형 시술 건수 증가에 따른 의료 분쟁에 대비, 법률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광범위한 지역에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모바일 미용 의료앱 시장의 선기능으로 꼽힌다.

대도시는 의사, 병원 등 의료 자원이 풍부하지만 중소도시의 경우 미용 의료 시스템이 특히 낙후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용 성형 전문앱을 통해 양질의 병원과 의사를 선택, 낙후 지역 소비자가 보다 쉽게 대도시의 우수 의료 자원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 모바일 미용 성협앱, 소비자 분석 

최근 관련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미용성형 서비스 전문 앱 '겅메이(更美)'가 300만명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미용 성형 앱의 주요 이용자는 1980년대 태어난 여성들이다.

지역별로는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선전(深圳), 저장(浙江), 장쑤(江蘇) 등 대도시 소비자의 비중이 높았다.

미용 성형앱 이용자가 가장 선호하는 시술은 쁘띠성형에 집중됐다. 보톡스 주사 시술자가 전체의 30%로 가장 많았고, 피부 보습 효과를 내는 히알루론산 주사 시술 이용과 피부 레이저 시술이 각각 15%에 달했다.

쌍까풀 수술 이용 비율은 21%로 두 번째로 많았고, 코 성형 수술은 6% 수준이었다.

연령대별로 선호 성형 시술도 차이를 보였다. 18~30세 이용자는 주로 쌍까풀, 코 높임, 가슴 확대 수술을 선호했고, 30세 이상은 피부 관리와 탄력에 도움을 주는 레이저 치료, 필러 등을 주로 이용했다.

1990년대 이후 출생 소비자는 비교적 수술 효과가 분명하고 위험성이 높은 수술 치료에 적극적이고, 1980년대 출생자는 쁘띠성형이 주를 이뤘다. 반면 1970년대 이후 출생자는 노화 방지 관리에 초점을 뒀다.

특히 성형 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이후로도 지속적인 성형 관리를 받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이용자가 첫 성형 후 1~3년 동안 추가 성형 시술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5~10년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성형을 받는 이용자도 전체의 5%에 달했다.

 ◆ 모바일 성형앱에 벤처투자 집중 

미용 성형앱 시장이 확대되면서 대형 자본의 관련 기업 투자도 급증하는 추세다.

2일 오후 미용 성형앱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의 '겅메이'가 3억 4500만위안 규모의 시리즈3(3차 투자)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이는 미용 의료 기업에 대한 단일 투자로는 최대 규모다.

특히 이번 투자에는 중신건투(中信建投), 푸싱의약(復星醫藥), 텐센트(騰訊), 쑤닝유니버설(蘇寧換取) 등 중국의 내로라하는 대기업이 대거 참여해 더욱 화제가 됐다.

중신건투는 그간 병원과 의약기업에 대규모 투자를 해오고 있으며, 푸싱의약도 상장 후 17년 동안 제약, 의약품 연구개발과 판매, 의료 서비스, 진단의학 등 의료 의학 분야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기업이다.

특히 중신건투 산하의 중신건투증권은 AA등급의 중국 증권사다. 겅메이가 중신건투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향후 A주 시장 상장 가능성도 더욱 높아지게 됐다.

미용 성형앱에 대한 투자는 2014년 이후 활발해졌다. 현재 중국 미용 성형 앱 시장을 선점한 신양(新氧), 겅메이(更美), 위에메이(悅美), 메이얼베이(美爾貝), 메이다이라(美戴拉)에는 2014년 부터 현재까지 중국 주요 자본의 투자가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신양은 2014년 1월 시리즈A 투자금을 유치한 후 올해 3월 스타트업으로는 드물게 시리즈C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겅메이 역시 최근 미용 의료 분야 단일 투자로는 최대 규모로 시리즈C 투자금을 유치했다. 의료 앱 서비스 모델은 주로 C2C,B2C 두 종류인데 신양, 메이다이라가 전자, 위에메이가 후자의 모델을 취하고 있다. 

 ◆ 미용 성형 시장, 2018년 최소 1000억위안 규모로 성장 

중국 미용 성형 시장 규모는 앞으로도 고속 팽창을 이어갈 전망이다.

시장 연구 기관 칭커(淸科)에 따르면, 2018년 중국의 미용 의료 시장 규모는 보수적으로 추산해도 1000억위안을 돌파할 전망이다.

15~65세 약 4억명의 여성 인구 가운데 1%만 성형 시술을 받는 다고 가정하고, 이들의 평균 시술 비용이 20000~30000만위안 수준이라고 하면 이 같은 결론이 나온다는 것. 실제로는 이 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미용 의료 서비스 규모는 20009년 270만 건(수술, 비수술 포함 건수)에서 2013년 480만건으로 연간 15.5%의 속도로 늘어났다. 2014년 부터 연간 성장률은 16.7%로 늘어 2018년엔 1020만건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전신 마취가 필요없고 회복이 빠른 쁘띠성형이 향후 성형 시장을 주도해나갈 전망이다. 쁘띠성형의 경우 효과가 영구적이지 않고 시술이 간편하다는 장점때문에 여러 차례에 걸쳐 시술을 받는 소비자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모바일 미용 성형 서비스앱 '겅메이'의 자체 설문조사 결과도 성형 시장의 잠재 성장성을 잘 보여준다.

중국 최대 SNS 웨이신 이용자 수 천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유효 응답자 2231명 중 57.1%에 해당하는 1274명이 각종 성형 시술(수술 포함)을 받은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성형 시술(수술 포함)을 받은 적은 없지만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832명으로 전체의 37.29%에 달했다.

연간 성형 수술 및 시술 예산 규모는 5000~10000위안이 수준이 가장 많았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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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해군 2030~2040년 '건함계획' 발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해군이 2030년대부터 2040년까지 한국형 이지스함(KDDX)을 3차까지 진행해 총 18척을 확보하고, 장보고IV 사업을 새로 시작하고, 해상초계기를 추가로 도입하기로 하는 등 새로운 '건함계획'과 '해상초계 전력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군의 이 같은 움직임은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서 각종 전술핵 탑재 무기와 신형 전략무기 체계를 대거 공개하며 대남 위협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데 따른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초음속 순항미사일 2종, 그리고 5000톤급 신형 구축함 최현함의 장거리 타격 능력 강화 정황이 확인되면서, 우리 군의 대응체계와 방어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한화오션이 서울ADEX에 선보인 한국형 이지스함(KDDX) 모형. [사진=디펜스타임스 제공] 2025.10.20 gomsi@newspim.com ◆한국형 차기 이지스 구축함(KDDX) 12척 추가 건조 = 해군은 최우선으로 만재배수량 8000톤급 한국형 차기 이지스 구축함(KDDX) 추가 전력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해군은 세종대왕급(세종대왕함, 율곡이이함, 서애류성룡함) 구축함, 정조대왕급(정조대왕함, 다산정약용함, 3번함 건조 중) 구축함 등 이지스 구축함 6척 확보와 함께 KDDX를 최대 18척까지 보유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KDDX 사업은 배 선체부터 전투 체계, 레이더 등 무장을 국내 기술로 만드는 국산 구축함 사업이다.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한다. 신형 군함을 도입하는 7조8000억 원 규모의 KDDX 사업은 방위사업청이 우왕좌왕 하는 사이 진전되지 않고 있음에도, 해군이 KDDX Batch-Ⅱ, KDDXⅡ 사업을 만들어 국산 이지스함을 추가로 확보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은 한미 간 '기술 이전 문제'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이 19일 해군본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군은 지난해 6월 미 해군 측에 서한을 보내 "북한 위협 대응을 위해 정조대왕급 이지스함과 SM-3/6 함대공미사일 확보 등을 추진 중이지만, 이지스함 전투력을 크게 높이는 협동교전능력(CEC) 미탑재로 초수평선, 장거리 대공표적 대응 능력이 제한되고 있다"며 대한(對韓) 수출을 요청했다. CEC는 지구의 곡면 특성을 감안, 여러 함선과 항공기에서 레이더 등으로 추적·확보된 표적정보를 고용량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 융합·분배해서 공통 표적을 산출, 원격교전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다. 이에 대해 미 해군은 같은 해 8월 답신에서 "미 정부의 수출통제 및 기술이전 정책은 한국에 대한 CEC 수출을 지원하지 않는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미 해군은 거부의 이유로 밝힌 '수출통제 및 기술이전 정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호주는 2018년 호바트(Hobart)급 방공구축함, 일본은 2020년 8번째 이지스함이자 아타고급의 개량형인 마야급 이지스함에 CEC를 탑재하도록 허용했지만, 한국에는 CEC를 판매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명백하게 밝힌 것이다. 호주·일본에는 CEC를 제공한 미국이 같은 동맹국인 한국에는 수출하지 않으려는 '이중적 태도'에 실망한 해군이 이지스함 기술 국산화를 표방하는 KDDX 추가 건조로 방향을 틀었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판매 거부에 따라 해군은 2030년대 중·후반까지 미국 CEC와 유사한 '한국형 해상통합방공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선회했다. 이를 위해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관련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ADD가 개발하는 한국형 해상통합방공체계는 이지스 구축함, 해상초계기, 항공모함 등 해군 전력과의 연동, 그리고 장거리 미사일 요격체계(L-SAM) 등 첨단 무기체계에 적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미국산 전투체계를 쓰는 세종대왕급·정조대왕급 이지스함에선 한·미 간 체계 연동 및 통합 여부 등이 불확실해 원활한 운용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따라서 해군은 정조대왕급 이지스함 추가 건조보다는 KDDX 추가건조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KDDX 사업은 총 개념설계→기본설계→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후속함 건조 순으로 이뤄진다. 개념설계는 2012년 당시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수주했고, 기본설계는 2020년 현대중공업(현 HD현대중공업)이 따냈다. 현재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에 착수해야 하지만, 사업자 선정을 두고 양 업체 간 갈등이 심해지며 연기됐다. HD현대중공업은 기존 관례대로 기본설계를 주도한 업체가 수의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이 보안 벌점을 받은 점을 거론하며 '경쟁입찰'로 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와 현대가 서로 한 치의 양보 없이 다투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면서 "KDDX 사업에서 한화와 현대의 대결은 '6척 싸움'이 아니라 '18척 싸움'이기 때문에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 양상으로 치닫는 것 같다"고 했다. 해군은 현재 추진 중인 KDDX 6척 건조 사업이 출발하고, 차기호위함(FFX) Batch-IV 사업이 끝나는 즉시 곧바로 개량형이라 할 수 있는 KDDX Batch-II 사업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새로운 개념을 적용한 KDDX-II 사업을 2035년 이후에 도입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해 말 해군에 인도한 차세대 호위함(울산급 Batch-Ⅲ) 선도함 '충남함' [사진=HD현대중공업] 2025.10.20 gomsi@newspim.com ◆차기호위함(FFX) 사업 종료 후 차기호위함(FFX)-II 사업 = 한편, 해군은 기존 차기호위함(FFX) Batch-I/II/III/IV 사업을 완료한 후, 차기호위함(FFX)-II를 계획하고 있다. 해군은 FFX-II 사업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이지만, 건조시기와 구체적 제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 해군은 차기 호위함(FFX) 사업으로 총 26척의 호위함(FFG)을 전력화 한다. FFX Batch-I 사업으로 인천급 호위함 6척, FFX Batch-II 사업으로 대구급 호위함 8척을 건조했고, FFX Batch-III 사업으로 충남급 호위함 6척을 건조하고 있다. 해군은 현재 차기 호위함(FFX) Batch-IV 사업으로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약 3조2500억 원을 투입, 총 6척을 건조하는 'FFX Batch-IV'(울산급 Batch-IV)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9~2030년경 6척의 함정 모두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FFX 사업이 완료되면 광개토대왕급 구축함까지 모든 해역함대의 노후화된 중·대형 함정이 교체가 완료된다. ◆AI 기반의 연안초계함(OPV) 사업을 진행 = 또한 1000t급 연안초계함(OPV) 사업을 진행해, 미사일 고속함 PK-A/고속함 PK-B로 대표되는 고속함들을 보완할 계획이다. 연안초계함(OPV)은 인력 절감과 효율성을 위해 AI(인공지능) 기반의 자동화·무인화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함정이다. 1500~2200톤급으로, 기존 초계함보다 거주성 등이 향상시켜 연안 및 해상 경비, 해양 안전, 어업 지도, 해양 오염 감시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된다. 2020년 11월 10일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진수한 중형급 잠수함 2번함 '안무함(KSS-Ⅲ, 3000톤급)'. 안무함은 2018년 9월 진수한 도산안창호함에 이은 장보고-Ⅲ급 두 번째 잠수함이다. 해군이 건조하는 '장보고Ⅳ' 잠수함도 같은 체급의 형상이다. [사진=대우조선해양] 2025.10.20 gomsi@newspim.com ◆장보고IV 사업 추진에 이어 2040년경 원잠 추진 = 한편, 해군의 수중전력인 잠수함 전력증강 계획에 대해 살펴보자. 해군은 2035년 이후 현재 장보고III Batch-I/II/III를 끝내고, '장보고IV 사업'으로 넘어간다. 최종 결론이 나오기 전이지만, 해군이 밝힌 장보고IV 사업은 그동안 2000톤급 잠수함으로 알려졌으나, 해군이 이번에 밝힌 방향은 3000톤급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보고IV 사업 이후인 2040년 무렵, 해군은 차세대 잠수함을 건조할 계획으로, 원자력 추진 기관을 탑재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P-8A 포세이돈 후속으로 한국형 해상초계기 개발 계획 = 해군은 현재 P-3C/CK와 15대와 P-8 포세이돈 6대 등 21대의 해상초계기를 보유, 휴전선 길이의 9.5배, 남한 넓이의 3.3배에 이르는 30만㎢의 작전해역에 대한 상시감시와 주요 해상교통로를 보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군항공사령부 전력은 현재 P-8A 포세이돈 6대를 주력으로 2030년대를 맞이한다. 하지만 해군은 이번에 기존 P-3C/CK 대체용으로 한국형 해상초계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 5월 29일 경북 포항기지에서 발생한 P-3CK 해상초계기 추락사고는 1968년산으로, 무려 57년을 운용한 노후 항공기의 위험성을 해군에 각인시켰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서울ADEX에서 선보인 한국형 해상초계기 모형. KAI는 2017년 스웨덴 사브가 제시한 '소드피시형'의 국내 개발 해상초계기를 제시하고 있다. [사진=디펜스타임스 제공] 2025.10.20 gomsi@newspim.com 해군 관계자는 "해군은 현재의 P-3CK 기종을 2030년까지 운용하고, 그 이후에 최신예 한국형 해상초계기를 도입을 개획하고 있다"면서 "사고가 난 초계기와 동형인 나머지 P-3CK 7대의 조종사 안전, 그리고 대잠전력의 공백을 막기 위해 한국형 해상초계기 도입사업을 앞당겨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2025년 10월 기준, 해군은 해상초계기를 해외 직도입으로 할지, 국내개발로 할지, 획득방법을 결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4 분기에 획득방법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는 2017년 스웨덴 사브가 제시한 소드피시형의 국내 개발 해상초계기를 제시하고 있다"면서 "KAI가 기존의 에어버스 A320 여객기를 개조하는 개발 계획에서 한 발짝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향후 해상초계기 추가 소요는 운용인력을 감안해 11대로 알려졌다. gomsi@newspim.com 2025-10-2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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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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