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경 기자] 삼성SDS는 동남아시아 국가연합인 아세안으로 물류 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삼성SDS는 아세안 물류의 핵심지역으로 급부상하는 '아큐텍(ACUTECH)'과 합작회사(JV) 설립에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아큐텍은 지난 87년 설립된 태국 통관 부문 1위 회사다. 현재 전자, 자동차 부품, 식품 중심의 우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SDS는 이번 합의로 태국 아큐텍의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제운송, 내륙운송, 창고, 통관 등 앞선 통합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통관 등 현지물류 역량을 확보하면 태국 로컬 물류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다. 레퍼런스 확보를 통한 대외 영업력 강화, 신규 고객 확보도 가능하다.  

삼성SDS가 태국에 합작회사를 설립한 배경은 인도차이나반도 중앙에 위치, 동남아시아 관문 역할을 하는 물류의 요충지로 태국이 떠오르고 있어서다. 태국의 유통, 건설, 물류 분야에서 외국인 투자지분이 50% 제한돼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김형태 삼성SDS SL사업부장 부사장은“삼성SDS가 진출한 동남아시아 국가 중 가장 큰 규모의 물동을 태국에서 운영한다"며 "아큐텍과의 시너지 효과가 굉장히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SDS는 태국 외에 베트남, 중국 업체와도 합작회사 체결을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CI=삼성SDS>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