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채정안 "망가진 캐릭터, 제대로 보여줄 때가 됐는데 말이죠"

기사입력 : 2016년06월24일 14:01

최종수정 : 2016년07월13일 08:2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현경 기자] 채정안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 두 작품만 봐도 알 수 있다. ‘용팔이’에서는 사리사욕을 채우는데 여념이 없는 재벌가 사모로, 청춘 성장기를 담은 ‘딴따라’에선 로망 속 여사친(여자사람친구) 여민주로 분해 걸크러쉬 매력을 마음껏 뽐냈다.

SBS ‘딴따라’ 종영 후 마주한 채정안은 여민주보다 훨씬 소탈하고 밝았다. 사람과 이야기하는 걸 즐겼고 인터뷰 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그간 연기한 캐릭터 중 자신과 가장 닮은 구석이 많았다는 여민주. 채정안은 ‘딴따라’와 함께한 시간을 되돌아보며 즐거웠던 순간들을 떠올렸다.

“제 옷을 입은 것 같았어요. 여민주를 만나면서 저와 공통점을 자연스럽게 찾게 되더라고요. 나중에 민주가 재벌 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그 부분만 빼고는 저와 닮은 점이 꽤 많았어요(웃음). 그래서 연기하기도 편했고 제가 보여주고 싶은 매력들이 잘 녹아 있어 좋았죠.”

여민주는 석호(지성)의 여사친이다. 물론 ‘딴따라’에서 석호와 그린(혜리)이 이어질 것이란 건 드라마가 시작될 때부터 누구나 예상한 시나리오다. 그렇지만 극중 10년 지기인 석호와 민주를 응원하는 시청자도 꽤 많았다. 처음에는 그저 여사친으로 등장한 민주였지만 석호와 그린의 사이가 깊어질수록 마음 아파하는 민주가 안타깝다는 시선이었다. 채정안 역시 “답답했다. 석호가 민주를 여자로 안 느꼈다는 게 참, 이게 다 그린이 때문이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민주는 석호와 우정을 강조하다보니 시간을 그냥 흘려보냈고, 석호도 친구로는 민주가 나쁘지 않았을 거예요. 둘의 관계가 유지가 될 수 있던 이유였겠죠. 댓글 중에 ‘석호, 민주 커플 잘 어울린다’는 반응을 보는데 괜히 좋더라고요(웃음). 그래도 작가님의 선물이라고 해야 할까요, 석호와는 연인이 되지 못했지만 마지막에 연수(이태선)와 러브라인이 있었죠. 하지만 ‘딴따라’는 단순 멜로드라마가 아니라 청춘의 성장기였어요. 그래서 멜로에 크게 욕심 내지 않았어요.”

석호를 지지하는 친구지만 결국 그에게 빠졌던 여민주. 채정안은 이를 어쩔 수 없이 공중파 드라마 속 서브 여주인공 캐릭터의 한계가 아니겠냐며 웃었다. 이와 함께 본인에게 굳어진 차도녀, 혹은 서브 여주인공 이미지가 싫지만은 않다고 했다. 오히려 그 안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어 가는 게 자신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서브 여주라는 단어가 불편할 법도 하건만, “그건 네티즌들이 이미 지어준 것이다. 인정하면 기분나쁠 게 없다”며 쿨하게 받아들였다.

“극중에서 한 남자를 바라보고 사랑받지 못하는 서브 여주인공들은 연기지만 참 외로워요. 물론 ‘딴따라’에서는 전형적인 멜로는 아니었지만요. 저뿐만 아니라 사실 서브 여주인공을 주로 맡는 배우들의 이미지는 비주얼이나 연기톤으로 봤을 때 굳어진 게 있죠. 전 정말 그 친구들한테 술 한 잔 사주고 싶어요. 그 마음을 제가 아니까요. 하지만 그 상황을 나쁘게만 볼 수는 없어요. 제가 할 수 있는 건 해야죠. 하나의 방법으로는 변화를 주는 거예요. ‘용팔이’에서는 겉과 속이 다른 욕망 있는 여자로, 여민주는 보다 유연한 모습을 보였고요.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이에요.”

사실 채정안을 이야기하면서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을 빼놓을 순 없다. 벌써 9년이 흐른 드라마지만 여름만 되면 케이블 채널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인기작이다. 그는 ‘커피 프린스 1호점’이 아주 고마운 작품이라고 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예쁜척 하는 게 굉장히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커피 프린스 1호점’은 여전히 저의 일부분이에요. 여름만 되면 TV에 재방이 계속 나와요. 재방비가 아주 쏠쏠하거든요(웃음). 그리고 여전히 ‘구 여친계 레전드’라는 말도 들리고요. 근데 당시에 연기할 때는 ‘예쁘다’는 말을 듣는 게 참 쑥스러웠어요. 컷 소리가 들리면 금세 제 모습으로 돌아왔죠. 하하. 여전히 한유주를 떠올리면 사랑받는 기분이 듭니다.”

청순여인의 대명사였던 채정안은 SBS ‘썸남썸녀’와 tvN ‘SNL 코리아’를 통해 숨겨왔던 끼를 대방출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냈고 동네 언니같은 친근함과 털털한 매력으로 한층 더 대중에 가깝게 다가갔다. 갑자기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게 된 계기가 있었냐는 물음에 채정안은 “한유주로만 저를 바라보는 시선이 너무나 답답했다”고 답했다.

“예전엔 숫기가 없었죠. ‘예쁘다’고 하면 ‘감사합니다’ 하면 될 것을, 괜히 부끄러워 숨는 일이 많았어요. 그런 게 반복되니 제 성격이 중성적으로 변하더라고요. 그때 예능이 저의 실상을 보여주는 물꼬가 됐죠. 저에겐 도전이었어요. ‘썸남썸녀’에서도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지내는 게 정말 재미있었어요. 그러다 ‘SNL 코리아’로는 본격적으로 보여주자 싶어 정말 의욕 넘치게 했죠. 그후부터는 저도 자유로워졌고 남의 눈치를 덜 보게 되더라고요. 마음이 그전보다 훨씬 가뿐해졌어요.”

채정안은 앞으로도 예능과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와 더 가까워지고 싶다고 했다. 왕년의 노래 실력을 살려 MBC ‘복면가왕’에 출연하고 싶다. 특히 대본이 없는 리얼버라이어티에도 욕심을 냈다. 드라마로는 완전히 망가지는 캐릭터가 탐이 난다고. 정말 여자 주인공이 이런 면까지 보여줘도 되나 할 정도도 자신 있다고 했다.

“‘복면가왕’에 나가고 싶었어요. 제가 어렸을 때부터 노래와 춤은 자신 있었거든요. 그래도 흥과 끼는 꽤 있는 아이었나 봐요. 그런데 이번에 ‘딴따라’를 하고 보니 제 노래 실력은 그리 보여줄만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더라고요(웃음). 대본이나 틀이 있는 것보다 좀 더 자유롭게 저를 보여줄 수 있는 리얼 버라이어티도 하고 싶어요. 가감 없이 다 보여드릴 수 있답니다. 드라마로는 정말 망가짐의 끝을 보여주고 싶네요. 언제든 준비돼 있어요. 그간 굳어진 제 이미지를 스스로 과감히 깨버리고 싶어요. 하하.”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사진 더좋은 이엔티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