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중국 MSCI 왜 불발? 불확실성 해소 A주엔 큰 영향없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베이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중국 당국이 오랜 시간 공을 들여온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지수 편입이 또다시 불발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이번 결정이 A주에 미칠 영향에 쏠리고 있다. 편입 실패 여파로 A주가 하락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실질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미지=바이두(百度)>

◆ 시장 "MSCI 편입 실패, 영향 제한적"

초상은행의 투자은행부문 해외 플랫폼 초은(招銀)국제 스트레지스트 쑤페이펑(蘇沛豐)은 “MSCI 편입 실패는 분명 A주 하락을 유발할 것”이라며 “낙폭은 최대 5% 내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하이욱방(旭方)투자관리회사 펀드매니저 왕천(王晨)은 “기대했던 MSCI 편입이 좋지않은 방향으로 바뀌면서 상하이종합지수가 2800포인트 부근까지 내려 앉았다" 며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하락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수 전문가들은 MSCI 편입 불발에 대체적으로 태연한 모습이다. 국금(國金)증권 수석 애널리스트 리리펑(李立峰)은 “이번 MSCI 편입 실패를 부정적으로만 바라볼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MSCI 편입에 실패하긴 했지만 이번 결과가 향후 중국 국내자본시장의 개혁을 더욱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고, 장기적으로 A주의 MSCI 편입은 시간문제인 만큼 A주가 받을 영향이 정서적 부분에 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모건스탠리의 중국 내 합자기업인 모건스탠리화신증권 연구원 장쥔(章俊)은 앞서 14일 MSCI 편입 성공 여부가 A주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장쥔은 “해외자금의 A주 유입 여부는 중국 경제의 펀더멘탈과 향후 위안화 환율 흐름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MSCI는 A주 편입 거부 원인은 설명할 것이고, 이는 결코 의외의 문제가 아닌 만큼 시장이 받을 충격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대(元大)증권 애널리스트 쑹진(宋勁)은 “MSCI 신흥지수 편입에 실패해도 중국증시가 반드시 폭락하진 않을 것”이라며 “올해 편입이 안 되더라도 내년 편입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외국투자자의 A주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 유동성·시장불안·정부개입 등이 A주 발목 잡아

A주는 지난 2013년 MSCI 신흥지수 편입 관심대상에 포함된 이후 2014, 2015년 2년 연속 편입 실패의 고배를 마셨다. 특히 지난해 편입 불발 이후 올해 성공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확대됐지만, 결국 도전이 내년으로 이어지게 되면서 A주의 발목을 잡은 원인에 대해서도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먼저 시장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이 MSCI 진입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상하이교통대학 금융학과 옌훙(嚴弘) 교수는 “오늘날 중국 경제규모와 A주 볼륨을 고려할 때 A주가 MSCI에 편입될 때라는 목소리가 크지만, 2015년 A주의 MSCI 편입 실패 후 나타난 ‘증시재앙(股災)’과 다수 종목의 하한가 행렬은 해외투자의 불안함을 키우고 있다”며 “기관투자자들에게 있어 증시파동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리스크 투자의 일부분이지만, 그러나 시장제도 미비로 인한 리스크 예측불가는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하이증권 수석 투자고문 차이쥔이(蔡均毅) 또한 “외인들은 시장의 충분한 유동성을 필요로하지만 중국증시에서는 거래정지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증시재앙에서 1000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한 것이 이번 MSCI 편입을 저해한 것”이라고 밝혔다.

반경쟁 조항 또한 중요한 걸림돌로 지목되고 있다. MSCI 셰정빈(謝征儐) 아시아연구부 총감은 “반경쟁 조항은 MSCI가 고수하는 마지노선으로, 투자자들이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긍정적 의견을 표시하더라도 반경쟁 조항이 원만히 해결되지 못한다면 A주는 MSCI에 편입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경쟁 조항은 중국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이나 A주 지수를 바탕으로 ETF 같은 파생상품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중국거래소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골자로, A주를 추종하는 금융상품을 설계할 때 접근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개선을 요구 받았다. 현재 중국 당국은 해당 조항 철폐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까지 결론은 내지 못한 상황이다.

A주의 성숙 여부도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년간 상하이종합지수는 45% 가량 하락했고, 올해 초에는 서킷브레이커제도 등으로 인해 지수가 순식간에 1000포인트 가량 폭락한 것도 시장이 아직 미성숙했다는 반증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시장화 수준 및 정부 개입에 대한 우려, 외국인 투자자 진입에 대한 제한 조치 등도 여전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hongwoori@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