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패닉' 롯데] 檢 칼날 어디로…1세대 롯데맨 줄소환 예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롯데정책본부, 계열사 사장단 일제히 출금 조치

[뉴스핌=강필성 기자] 총 24인. 검찰이 최근 롯데그룹 압수수색과 함께 출국을 금지한 롯데그룹 임직원의 수다. 이중 신동빈 회장은 포함이 되지 않았지만 사실상 신 회자의 최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임원들은 모두 포함됐다. 검찰의 칼날이 최종적으로 신 회장을 향하리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신 회장과 롯데그룹 내 의사결정을 주도해온 1세대 롯데맨의 위기가 가시화되고 있다.

13일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현재 롯데정책본부의 핵심 임원과 일부 사장단은 출국이 금지된 상태다. 검찰이 지난 10일 롯데그룹과 계열사, 임원 자택 등에 압수색을 단행하며 이들에 대한 출국금지를 내렸기 때문. 향후 검찰은 이들을 소환해 주요 혐의에 대해 꼼꼼히 따져보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출국금지에는 신 회장의 측근과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대거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먼저 롯데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롯데정책본부에서는 이인원 롯데정책본부장(부회장)을 비롯해 황각규 운영실장(사장), 소진세 대외협력단장(총괄사장) 등의 출국이 금지됐다. 계열사에서는 이원준 롯데쇼핑 사장, 송용덕 호텔롯데 사장, 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 최종원 전 대홍기획 대표, 김선국 전 롯데피에스넷 대표, 김용수 롯데제과 사장,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사장, 허영수 롯데케미칼 사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오너일가도 출국이 금지됐는데, 신 회장의 경우 압수수색 전 출국한 상황이라 귀국 이후 조사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단지 계열사의 문제가 아닌 신 회장의 최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롯데정책본부 핵심 관계자의 출국금지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결국 수사가 신 회장을 겨냥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1세대 롯데맨으로 분류되는 이인원 부회장이 대표적이다. 롯데그룹에서만 40년 이상 롯데그룹에서 몸을 담아온 그는 당초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사람으로 꼽혔지만 2004년 신 회장의 경영참여 이후 최측근으로 등극했다. 2007년 이후에는 롯데정책본부 부본부장에 올랐고 2011년 신 회장의 회장 취임 이후에는 롯데정책본부장으로 승격되며 롯데그룹 전문경영인 최초로 부회장에 오른 점에서 그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이인원 부회장이 신 회장의 왼팔이라면 오른팔에는 황각규 사장이 있다. 그는 신 회장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으면서 사실상 롯데 정책본부의 의사결정을 하는데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황각규 사장은 1995년부터 롯데그룹 기획조정실과 롯데정책본부에서 굵직한 인수·합병(M&A), 해외사업 등을 주도해왔다.

그는 신 회장이 국내에서 경영수업을 받던 1990년 당시부터 신 회장을 보좌한 인물이다. 당시 한국어가 서툰 신 회장에게 유창한 일본어 보고를 하면서 신임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최근 호텔롯데 상장을 비롯한 순환출자 해소 과정에서도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해왔다.

소진세 총괄사장은 최근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신 회장의 ‘입’으로 통하던 인사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각종 의혹과 문제를 제기하던 당시 신 회장의 입장을 대변해왔다.

그는 롯데그룹에서 롯데슈퍼, 코리아세븐의 대표이사를 맡으며 뛰어난 수완을 보였지만 지난 2014년 편의점 ‘갑질논란’이 벌어지자 사실상 일선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하지만 반년 뒤 롯데정책본부의 대외협력단장으로 복귀하면서 사실상 롯데정책본부의 대외업무를 주도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검찰이 이들 소환을 시작으로 최종 신 회장까지 수사의 칼날을 드리리라는 관측이 많다. 지금까지 주요 대기업 수사 과정에서 검찰은 최측근에 대한 소환조사를 어느정도 마무리한 뒤 오너를 소환했기 때문이다.

결국 이들의 진술과 주장이 신 회장에 대한 수사와 직접 맞닿아 있는 셈이다. 검찰도 발빠르게 움직이는 상황. 지난 10일 앞서 압수수색이 끝나자마자 자금관리 담당 임원 이모씨등 3명을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