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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중국증시 투자뉴스] 루자주이포럼 개막, 中국유은행 5월 대출 폭증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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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중국본부] 12일 개막한 2016루자주이포럼이 중국 자본시장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인민은행, 증감회 등 중국 주요 경제부처 고위 관료들이 이날 포럼에 대거 참석, 중국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을 시장에 전달했다. 한편 13일 발표가 예정된 중국 은행권의 5월 신규 대출 규모는 지난달에 비해 큰 폭으로 늘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5월 신규 대출 증가율이 50%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 2016루자주이포럼, 중국 경제 관료가 시장에 전달한 주요 정책 방향 

상하이정부와 인민은행, 은감회, 증감회,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등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루자주이포럼이 12일 상하이에서 개막했다. 루자주이포럼에는 중국 경제 분야 고위 관료와 자본시장 주요인사가 참가하는 대형 경제 행사로 중국의 경제상황을 진단하고, 중국 정부의 경제 운용 방향을 전망하는 자리가 되고있다.

올해 포럼에도 중국 고위 경제 관료가 대거 참여 향후 중국 경제 운용에 대한 정부의 원칙과 정책 방향을 시장에 전달했다. 12일 개막일 이날 행사에 참가한 주요 정부 관료의 중요 '어록'을 정리해 소개한다. 

장양(姜洋) 증감회 부주석 "상장사 자질 제고, 대주주 책임 강화"

장양 증감회 부주석은 자본시장 질서 확립을 위한 제도 보완을 약속했다.

그는 "자본시장의 리스크 확산을 막기 위해 상장사의 맹목적 확장, 형식적 구조조정 등 행위에 대한 감독과 대주주의 책임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양은 국내외 쌍방향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적정한 시기에 선강퉁을 출범하는 한편 현행 후강퉁 제도도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외 투자자에게 중국 상품 선물시장을 점진적으로 개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치빈(祁斌) 증감회 국제협력부 주임 "A주 MSCI 편입은 필연, 외자 중국 투자 빠르면 빠를 수록 이득."

치빈 증감회 국제협력부 주임은 "A주의 MSCI 편입에 대해선 순리에 따르는 초연한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늦고 빠름의 문제일뿐 장기적으로 A주의 MSCI 편입은 반드시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A주의 MSCI 편입은 언젠가는 이뤄질 일이기 때문에 해외 투자자가 A주 투자에 뜸을 들일 필요가 없다. 시장 여건이 성숙한 후까지 기다리다가는 오히려 투자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밝혔다.

취에보(闕波) 상하이거래소 부주석 "후룬퉁 진척 빨라, 타당성 조사 진행중"

영국과 중국 A주의 주식 교차 매매 제도인 후룬퉁 제도 추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취에보 상하이거래소 부주석은 이날 행사에서 "중국과 영국의 금융 협력 혁신인 후룬퉁 추진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양측은 이미 타당성 조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자비에 로렛(Xavier Rolet) 런던증권거래소 CEO는 "개인 투자자 중심인 A주와 달리 런던 증시는 기관투자자가 주도하고 있는 시장이다. 후룬퉁이 출범하면 관련 ETF상품이 중국과 영국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중국 주식시장의 국제화가 촉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타오(張濤) 인민은행 부행장 "부실은행 파산 허용할 것"

장타오 인민은행 부행장은 공급측 개혁에 있어 금융 시스템의 기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금융 시스템 안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금융업계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적정한 수준에서 금융업 진입 장벽을 낮출 것이며, 경영 부실 문제가 심각한 은행은 도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강소영 기자]

◆ 증권당국, “전문적이고 성숙한 기관투자자 적극 육성할 것”

장기적이고 가치중심 투자환경 조성을 위한 일환으로 중국 당국이 대형 기관투자자, 특히 펀드업계를 적극 육성할 뜻을 내비쳤다.

중국경영보(中國經營報) 보도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리차오(李超) 부주석은 최근 한 공식석상에서 “공모펀드가 계속해서 ‘선도자’로서의 역할을 발휘해 자산관리업계의 건강한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중국증권투자펀드업협회 또한 현재 중국사모업계의 펀드오브펀드(Fund of Fund, FOF)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100여개의 대형 사모 FOF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의 공모·사모펀드는 규모 및 발전 속도 면에서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기관에 비해 크게 뒤쳐져 있는 상황이다.

공모펀드의 경우 2012년 이후 비교적 빠른 성장세를 구가하며 2015년 말 기준 자산관리규모가 7조2000억 위안까지 확대됐으나, 보험(12조3600억 위안)·증권(11조8900억 위안)업계와 비교하면 여전히 소규모에 불과하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기관투자자 육성은 개인투자자 중심의 A주 투자구조를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해통증권(海通證券)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6년 5월 13일 기준 A주의 자연인 계좌수는 1억506만1000개로 전체 계좌 수의 99.7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주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보면, 개인투자자 비중은 전체의 50.4%에 달하고, 법인·공모펀드·보험·증권사 비중은 각각 18.9%, 8.6%, 6.4%, 1.6%에 불과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개인투자자 중심의 구조는 장기적인 가치투자보다 단기적 이슈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이로 인한 시장 분위기의 ‘쏠림현상’이 심각하다”며 “개인투자자 비중이 큰 것은 시장 파동이 큰 주요 원인 중 하나지만 장기투자 및 가치투자 이념을 따르는 기관투자자 비중이 확대되면 증시 변동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우리 기자]

 ◆ 완다시네마 1~5월 박스오피스 수입 32.54억위안, 동기比 35.3%↑

완다시네마(002739.SZ)의 1~5월 박스오피스 수입(역외지역 포함)이 전년 동기대비 35.3% 증가한 32억5400만위안(약 5755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완다시네마를 찾은 누적 관객 수는 7978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45.5% 늘어났다.

지난 5월 31일을 기준으로 완다시네마 극장 수는 311곳, 스크린 수는 2700개를 나타냈다.
한편 완다시네마는 완다투자그룹과 체결한 ‘이윤 예측 보상협의’의 내용을 수정했다고 지난 12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완다미디어(완다시네마에 흡수)는 비경상손익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을 2016년 13억위안 이상, 2017년 16억6000만위안 이상, 2018년 21억3800만위안 이상을 달성해야 한다.
앞서 완다미디어는 완다투자그룹과 ‘이윤 예측 보상협의’를 체결, 2016~2018년 비경상손익을 제외한 누적 당기순이익 50억9800만위안을 넘길 것을 약속한 바 있다.

한편 완다시네마는 7년 연속 박스오피스 수입·시장 점유율·관객동원 수 1위를 차지한 중국 최대 영화관 체인이다. 201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49% 증가한 80억위안(약 1조4000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비 48% 증가한 15억6000만위안(약 2800억원)을 기록했다. [이지연 기자]

영화 ‘워크래프트’ 본토 박스오피스 수입, 개봉 나흘만에 10억위안 돌파

중국 대표 영화예매 사이트 마오옌(貓眼)에 따르면, 앞서 8일 중국 전역에서 개봉한 영화 ‘워크래프트’가 12일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을 기준으로 누적 박스오피스 수입 10억위안(약 1770억원)을 돌파했다.

하루를 기준으로 워크래프트의 박스오피스 성적을 살펴보면, 8일과 9일은 각각 2억8000만위안, 10일은 2억위안, 11일은 1억3000만위안을 나타냈다.

워크래프트는 중국 영화시장의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새로운 흥행신화를 써내려 가고 있다. 개봉 당일 심야영화 IMAX 상영성적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가 하면, 개봉 이틀 만에 박스오피스 수입 6억위안을 돌파, 앞서 ‘분노의 질주7’이 기록한 5억8600만위안을 넘어섰다. 이어 개봉 3일차에는 주성치 감독의 ‘미인어’ 7억7000만위안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수입 8억위안을 돌파했다.

하지만 단오절 연휴가 끝난 현재 블록버스터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 ‘나우 유씨미2’, ‘삼인행(三人行)’ 세 편이 오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어 24일 이전이 워크래프트 박스오피스 수입 20억위안을 넘길 마지막 기회로 관측되고 있다. [이지연 기자]

중국 4대 국유은행 5월 대출 50% 폭증 전망

증권시보 등 중국 현지 주요 경제매체들에 따르면 지난달 공상은행(工商銀行) 등 중국 4대 국유은행의 신규 위안화 대출이 직전달 대비 50% 급증한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 4월 이들 은행의 신규 대출 규모는 1719억위안을 기록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13일) 5월 위안화 신규대출 누적액을 발표한다. 앞서 4월 중국 은행들의 4월 신규대출은 5556억위안으로 전달대비 59% 급감한 바 있다. [이승환 기자] 

완커 거래 재개 7월로 미뤄져

중국 최대 건설사 만과(萬科 000002.SZ 완커)의 거래 재개 시기가 7월 이후로 미뤄졌다.
12일 중국증권망은(中國證券網) “오는 18일 거래가 재개될 예정이었던 완커의 거래 재개 시기가 7월1일 이후로 늦춰졌다”고 보도했다.

완커그룹과 선전지하철그룹은 12일 공동으로 '철로교통과 도시발전 고도화’ 포럼을 열어 ‘전략적 합작 비망록’에 서명했다. 이번 합작 프로젝트가 시작됨에 따라 완커는 오는 18일로 예정됐던 거래 재개를 7월 이후로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완커는 지난 3월 선전지하철그룹과 이미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당시 완커는 “신주발행 및 현금지불 방식으로 선전지하철그룹 보유의 완커 자산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양덕 기자]

자본금 500억위안 중국항공발동기그룹 중국 12번째 군수기업 선정

중국항공발동기그룹(中國航空發動機集團有限公司 이하 중국항발)이 중국 12번째 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12일 신랑재경(新浪财经)은 䄝월31일 정식 설립된 중국항공발동기그룹이 국내 12번째 군수기업이 됐다”며 “등록자본은 500억위안 규모”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상페이(中国商飞·COMAC 중국상용항공기제조사), 베이징국유자본경영관리센터, 국가자산감독관리위원회, 중항공업이 중국항발의 주주로 참여한다. 이 중 베이징국유자본경영관리센터는 100억위안을 투자해 전체 지분의 20%를 보유하게 됐다. [서양덕 기자]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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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성과급 400%+1270만원' 잠정합의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장기간 이어진 교섭과 파업 끝에 올해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에 공동 대응하고, 2028년까지 기술직 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이 지난 6월 18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상견례를 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 노사는 25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16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와 이종철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했다. 상견례 이후 111일 만이다. 올해 교섭은 7월 이후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장기간 진통을 겪었다. 파업에 따른 차량 생산 차질과 직원 임금 손실이 발생했고, 부품 협력사의 경영 부담도 커졌다. 노사는 추가 피해를 막고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 일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해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파업 여파를 조속히 수습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는 임금과 근로조건뿐 아니라 미래 산업 전환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노사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이 기업 경쟁력 확보에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신사업과 신기술 추진 경과를 노조와 투명하게 공유하고, 노사는 미래 산업 전환 과정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변화 대응력과 생산성,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한다. 기술직 신규 채용도 진행한다. 노사는 2027년 하반기 핵심 직무를 중심으로 기술직 200명을 채용하고, 2028년에는 300명을 추가로 뽑기로 했다. 현대차는 국내 공장 재편에 따라 기존 1공장과 42라인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른 대규모 인력 배치 전환이 예정돼 있지만, 노사는 고용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신규 채용에 합의했다. 임금과 성과급은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경영성과금 400%+1270만원, 현대차 주식 15주, 해시포인트 50만원 지급 등으로 구성됐다. 기본급 인상분에는 호봉승급분이 포함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기간의 교섭 진통과 파업으로 주주와 고객, 부품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에 총력을 다해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2026-08-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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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희소성 쇼크 몰려온다 *자금 풍요의 시대가 저물고 자금쟁탈의 시대가 도래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던 주체들의 돈줄기는 저마다의 사정으로 가늘어지고 있다. 그 반대편에선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있는 주요국 정부들의 재정 차입 수요와 인공지능(AI) 기술혁명의 물결에 올라타려는 기업들의 투자 붐으로, 민·관의 자금조달이 봇물을 이룬다. 인플레이션 유령을 떨치지 못한 중앙은행들은 참전을 꺼리고 있다. 다음 ①~⑤편에서는 '과잉저축 시대'의 종언과 '대(大)차입 시대로 전환'을 불러온 동인과 이것이 자산시장에 갖는 함의를 짚어본다. ⑥~⑨편은 미래 매출과 수익을 담보로 자금조달 각축전을 벌이는 AI업계의 최근 동향과 이들의 부채 폭식이 초래할 금융 측면의 위험, 그 위험 너머의 기회를 살피기로 한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저축 과잉(Saving Glut)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자본 희소성(Capital Scarcity)의 시대가 본격화됐다.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월가의 공룡 투자은행(IB)은 기업부터 정부까지 자금 수요가 폭증하는 반면 돈줄이 말라 들어가면서 기간 프리미엄의 구조적 상승과 채권 자경단의 빈번한 출몰이 뉴 노멀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중국의 과잉 저축과 IT 대기업의 자금력, 여기에 일본의 초저금리가 미국 정부의 국채 발행 물량을 흡수하면서 금리를 누르고 자산시장의 버블을 부추겼던 패턴이 깨졌다는 얘기다. 무위험 자산으로 통했던 미국 국채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자본 효율성이 낮은 기업이나 부채 규모가 큰 정부가 시장의 냉정한 심판에 직면하게 됐고, 저금리를 지렛대 삼은 자산 버블을 뒤로 하고 높은 레벨의 자본 비용을 전제로 한 새로운 투자 방정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데 월가 구루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해협 분쟁 등 2026년 여름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든 세 가지 변수가 일회성 악재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여년간 지속된 과잉 저축 시대가 끝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경고음이라는 얘기다. AI 레버리지 투자로 고수익률을 올렸던 헤지펀드가 7월 반도체 지수 폭락으로 160억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시타델(Citadel)에 전량 매각한 사실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차례 금리 인하에도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뛴 점, 그리고 미국-이란 갈등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미국 전략석유비축(SPR) 규모가 4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20년간 저금리를 떠받쳤던 대전제가 무너진 데 따른 결과라는 얘기다. 저축 과잉 시대 종료와 자본 희소성 시대 개막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해외 중앙은행의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이 34% 선에서 24%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자금 공급의 축소를 의미하고, 연간 8000억달러 이상 AI 인프라 구축과 리쇼어링, 각국 방위비 증액, 여기에 국채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수요까지 자금 수요는 폭발적이다. 자금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자본의 가격에 해당하는 실질 금리, 즉 기간 프리미엄이 구조적인 상승세로 고착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경고한다.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과 국채시장, 원유시장의 유동성이 동시에 막히는 이른바 '유동성 트리플 킬(Liquidity Triple-Kill)로 인해 변동성 상승이 일상화되는 '고변동성 사이클(High Volatility Cycle)에 진입했다고 보고서는 판단한다. 골드만 삭스가 제시한 '유동성 트리플 킬'은 주식과 채권, 원유를 포함한 실물 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한 시점에 동시에 막히면서 서로 악순환을 일으키는 유동성 경색을 의미한다. 실제로 높은 레버리지를 일으켜 AI 테마에 베팅했던 헤지펀드가 지수 폭락으로 담보 부족에 시달리게 되자 무차별 매도를 강행, 주가 하락과 강제 청산, 추가 급락의 악순환을 일으켰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연간 1조달러를 웃도는 이자 비용과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매달 천문학적인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지만 해외 중앙은행과 연기금의 매수는 위축되는 실정이다. 미 재무부가 시장에서 막대한 현금을 흡수하면서 빅테크를 포함한 기업들 자금줄이 바닥을 드러냈고,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역주행이 벌어졌다. 설상가상, 호르무즈 해협 차단으로 유가 폭등과 인플레이션을 막아주던 미국 전략비축유가 40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가 변동성을 완충해 줄 실물 유동성 버퍼도 거의 소멸했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 아래로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연준의 손을 벗어난 문제라고 주장한다. 원유시장만 보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회성 충격에서 지속적인 할인 요인으로 전환했고, 원유 변동성지수(OVX)와 뉴욕증시의 공포지수(VIX) 간의 거대한 격차가 단기간에 줄어들기 어렵다는 얘기다. 2026년 여름을 기점으로 금융시장이 마침내 자본 희소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기 시작했고, 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분쟁이라는 세 가지 힘은 거대한 서사의 세 가지 단면일 뿐 이면에 깔린 구조적 동인들은 이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한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금리와 저물가,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과거의 공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고금리 고착화와 자본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한 기업 양극화, 채권 자경단의 지배력 강화, 자산시장 변동성의 일상화가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등장했다는 것. 월가의 황제로 통하는 제이미 다이먼 JP 모간 최고경영자(CEO)의 경고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지난 5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월가가 과잉 저축의 시대를 뒤로 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축 부족과 대출 수요 폭발로 시장 금리가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 그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의 브레이크 없는 국채 발행과 이자 부담,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 전환에 들어가는 거대한 인프라 자금, AI 및 국방비 지출 급증 등 세 가지를 '자금 폭식'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1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도 상승 흐름을 지속, 시장이 정부의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적극 반영하는 가운데 다이먼은 기업 신용 시장에 닥칠 '이중 고통'을 경고했다. 국채시장 뿐 아니라 회사채와 신용시장도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모든 회사채의 이자율 벤치마크가 올랐고, 기업 부도 위험 재평가로 스프레드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막대한 부채를 짊어진 기업들이 만기 연장에 나서면서 과거보다 높은 이자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신용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누적, 차환 대란이 터질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 밖에 월가의 여러 전문가들도 흡사한 의견을 제시했다. 씨티그룹의 매크로 전략가 짐 맥코믹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채권 트레이더들이 30년물 수익률의 핵심 목표치로 5.5%를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TS 롬바드의 스티븐 블리츠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6%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국채 장기 약세장이 이제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차환 압박이 누적되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가 고착되면서 채권과 신용시장이 앞으로 보다 가혹한 시험대를 직면하게 될 가능성에 월가는 무게를 둔다. 시장 전문가들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종료되고 자본 희소성과 고금리가 정착되는 새로운 국면에서는 과거처럼 연준의 금리 인하만 바라보고 주가 밸류에이션이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AI 레버리지 청산에서 보듯 악재가 터지거나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때 시장을 받쳐줄 '무제한 자금'이 실종됐고, 증시 전반의 변동성 상승과 재무 건전성에 따른 기업들의 극단적 양극화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대와 소문에 기대 오르는 주식보다 잉여현금흐름(FCF)과 실적이 우량한 종목으로 투자 영역을 좁히고, 인컴 및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shhwang@newspim.com 2026-08-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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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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