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컨저링2' 제임스 완 "공포는 인간의 기본적 감정…귀신 존재 믿어요"

기사입력 : 2016년05월31일 13:01

최종수정 : 2016년05월31일 13:01

[뉴스핌=김세혁 기자] 말레이시아 출신의 세계적 영화감독 제임스 완(40)이 3년 만에 공포 특급 '컨저링' 신작을 내놓는다. '컨저링' '인시이더스' 시리즈와 '애나벨'을 통해 호러 마스터로 각광 받는 제임스 완은 새 영화 '컨저링2'를 통해 지금껏 객석이 경험하지 못했던 극강의 공포를 선보인다.

오는 6월9일 국내에 개봉하는 '컨저링2'는 전작과 같이 심령술사 워렌 부부가 등장한다. 영화의 줄거리는 부부의 사건파일 중 가장 소름끼치는 영국 엔필드 고택의 악령 퇴치. 호러 마스터 제임스 완의 최신작이자 올여름 공포영화의 원톱으로 꼽히는 '컨저링2'는 타협이 없는 감독의 깐깐함과 나름의 철학이 완성한 수작이다. 내놓는 작품마다 히트하며 객석을 감탄하게 만드는 제임스 완의 수완은 대체 어디서 나올까. 

"글쎄요. 특별한 비결이라기보다, 제 입장에서 무서워야 관객도 똑같이 받아들이지 않을까 늘 고민합니다. 일종의 보편성 같은 거죠. 이를 좀 더 확장해보면, 공포는 코미디와 아주 비슷해요. 공포나 웃음은 모두 인간의 대표적 본능이잖아요. 그런 반응이 즉각적으로 나올 영화를 제작하려 하죠. 여담으로 다음엔 꼭 코미디를 연출하게 싶어요."

시리즈 첫 작품 '컨저링'은 2013년 공포영화 성수기도 아닌 가을에 개봉해 전국 230만 관객을 모았다. 역대 공포 외화 중 흥행 톱을 기록했기에 '컨저링2'에 쏠리는 기대도 큰 상황. 이에 대해 제임스 완은 "드라마에도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컨저링'은 실존인물인 워렌 부부가 등장해요. 이들이 실체가 없는 공포의 근원을 파헤치는 과정이 영화에 담기죠. 제 영화에서 공포를 제외해보세요. 아마 의외로 드라마적 요소가 드러날 겁니다. 단순히 사람을 놀라게 하고 무섭게 몰아세우는 공포영화는 요즘 세상에 흥미가 없죠."

감독의 말처럼 그의 작품들은 스토리가 제법 탄탄하다. 이런 점은 이미 할리우드의 큰손들이 알아봤다. '쏘우'의 대성공 이후 줄곧 공포영화를 연출해온 그는 지난해 '분노의 질주:더 세븐'을 내놓으며 블록버스터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내친 김에 감독은 DC코믹스 원작영화 '아쿠아맨'과 1980년대 인기 TV시리즈 '맥가이버'의 영화판도 연출한다. 

"대작들의 메가폰을 잡는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은 없어요. 물론 제 커리어를 확장한다는 점에서 무척 기대가 되지만요. 오히려 전 '분노의 질주'를 촬영하면서 공포영화에 향수를 느꼈어요. 블록버스터 속의 액션은 길이도 만만찮고 찍기도 어렵죠. 근데 공포 속의 액션은 짧지만 여운이 길게 가요. 그런 점이 공포영화 연출의 매력이겠죠."

제임스 완의 공포영화는 사이코나 살인마 등 현실적인 캐릭터보다는 귀신들린 인형(애나벨)이나 폴터가이스트, 퇴마의식 등 주로 초자연적 현상을 다뤄왔다. 실제로 '컨저링' 시리즈의 주인공 워렌 부부가 수집한 콜렉션 중에는 귀신과 악령에 관한 물건이 수두룩하다. 

"아시다시피 전 동양인이예요. 말레이시아는 한국이나 일본, 중국과 마찬가지로 귀신이나 유령에 관한 이야기가 많죠. 어렸을 때부터 듣고 자라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 쪽으로 관심이 많이 가나봐요. 참고로 전 귀신의 존재를 믿는답니다."

영화 '컨저링2' 홍보를 위해 최근 한국을 찾은 제임스 완. 이정범 감독의 '아저씨'를 감명 깊게 봤다는 그는 팬들이 지어준 한국이름 '임수완'이 적힌 주민등록증을 자랑하는가 하면, '프로 불참러' 조세호의 이름을 부르는 등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다. 특히, 요즘 한국 배우들이 꼭 하는 흥행 공약도 내걸었다.

"제 영화 '컨저링2'가 전작처럼 한국 관객의 사랑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어요. 200만 관객을 돌파할 경우, 한국식당에서 한국음식을 먹으며 한국말로 감사인사를 하고 싶네요. 제가 어디에 있든 말이죠. 그 상황을 영상으로 찍어 SNS에 꼭 올릴게요. 많은 관심 부탁합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재판 중단 '헌법 조항 충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중단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고등법원이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재판을 연기하면서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규정한 '헌법 제84조'를 근거로 든 데 대해 야당이 '판결로 대통령이 자격을 상실하면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는 헌법 제68조로 재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등 여야 대표들과 함께 오찬을 하기 전 환담하고 있다. 2025.06.04 photo@newspim.com 헌법의 애매한 조항에 대한 해석의 차이를 넘어 헌법 조항의 충돌 문제로 번진 것이다. 논란의 불을 붙인 것은 서울고법의 결정이다. 법원은 "재판부에서 기일 변경 및 추후 지정(추정)을 하기로 했다"며 "헌법 제84조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추정은 사실상 임기 내 재판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위증 교사와 대장동, 법인카드 유용, 대북송금 사건 등 대통령이 받고 있는 다른 네 개의 재판도 연기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야당이 반발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헌법 제68조'를 들어 서울고법의 결정을 반박했다. 헌법 제68조 2항은 "대통령이 궐위된 때 또는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기타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고 규정한다.   검사 출신인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 68조를 예시하며 "헌법상 이재명 대통령 재판은 중단되지 않는다"며 "헌법적으로도 그렇고, 다수 국민 상식 면에서도 그렇다"고 '헌법 제68조'를 거론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 전 대표는 "대한민국 헌법 제68조는 '대통령도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서울고법 형사7부 주장대로 대통령이 돼서 진행 중인 재판이 중단되는 것이라면 헌법 68조의 '판결로 대통령 자격을 상실한 때'라는 문구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재판이 중단된다면 재판이 열리지 않는 만큼 대통령이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일은 없다. 그렇다면 굳이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을 이유가 없다. 결국 재판이 열린다는 전제로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은 걸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는 논지다. 관건은 헌법 제84조의 해석이다. '소추(訴追)'의 의미를 검사의 공소 제기(기소) 외에 기존의 재판까지 적용해야 하는지를 두고 법조계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은 모든 재판이 중단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야당은 진행 중인 재판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맞선다.  이런 주장까지 포함하면 헌법 84조와 68조가 충돌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물론 판결은 법원의 판결 외에 헌법재판소의 판결도 포함할 수 있다. 대통령의 중대 행위에 대한 탄핵이 이뤄질 경우 헌재의 결정 여하에 따라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 헌재의 판결을 의미한다면 충돌로 볼 수 없다. 민주당은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재판 중단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 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판사에 따라 다른 입장이 나올 수 있는 만큼 형사소송법을 처리해 더 이상의 논란을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법안을 12일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일단 13일 선출되는 차기 원내대표에게 넘기기로 했다. 서울고법이 재판을 중단하고 나머지 재판도 중단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굳이 방탄 논란을 자초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leejc@newspim.com 2025-06-10 13:43
사진
기재부 1차관 이형일·2차관 임기근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기획재정부 1차관에 이형일 통계청장, 2차관에 임기근 조달청장을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외교부 1차관에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 2차관에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를 각각 발탁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사진=뉴스핌DB]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임명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관세 협상을 주도할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는 문재인 정부 시절 한 차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발탁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는 경제 회복과 불황 극복에 인적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번 인사는 경제 산업 분야의 전문가를 임명해서 경제 위기를 조속히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기재부 1차관에 임명된 이형일 통계청장에 대해 "주요 정책 라인 경험이 풍부한 거시경제 전문가로 1998년 IMF 외환위기 직후 금융정책국을 경험하는 등 위기에 강한 인물"이라며 "미국 IBRD(국제부흥개발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로 국제적인 감각을 갖췄고, 기재부 직원들이 꼽은 담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나 선정될 정도로 내부 신망이 두텁다"고 소개했다. 이어 "복합적인 위기에 처한 한국 경제의 현실을 진단하고 해법을 찾을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형일 기재부 1차관(왼쪽), 임기근 기재부 2차관 기재부 2차관으로 임명된 임기근 조달청장에 대해선 "임 차관은 기획재정부의 핵심 보직을 두루 자타공인 예산 전문가"라며 "정책 조정과 성장 전략 분야의 전문성을 겸비했고, 국회 예결위 파견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와의 협력도 능숙하게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적극 재정으로 위기 극복의 마중물이 되고 성장 전략의 토대를 닦을 예산 정책 전문가로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교부 1차관으로 임명된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에 대해선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 등 오랜 워싱턴 경역을 바탕으로 북미 지역 현안 해결에 탁월한 전문성을 보였다"며 "박 차관은 미국 트럼프 2기 최우선 과제인 관세 협상 등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지켜낼 적임자로 손꼽힌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외교부 2차관에 임명된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에 대해선 "김 차관은 한미 연합사 정책 자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다양하고 입체적 경험이 돋보이는 분"이라며 "한국인으로서는 세 번째로 유엔 사무총장 직속 군축 자문위원을 지낸 유망한 학자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다음 주에 열리는 G7(주요7개국) 정상회의를 포함해 다자 외교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켜낼 인물로 큰 기대가 된다"고 부연했다. 강 대변인은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발탁됐다"며 "(문 차관은) 석유와 가스, 원자력을 두루 거친 에너지통으로 산자부 장관 직속의 에너지 전환 국민소통 TF 단장을 맡아서 에너지 전환 정책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RE100 규제 등 에너지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상황에서 국내 에너지 산업을 총괄하며 미래 전환을 이끌어낼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통상교섭본부장에 임명된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에 대해선 "여 본부장은 미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통상정책국장으로 통상 정책을 총괄했고, 국제통상과 경제 협력 전반을 조망하는 정책 수립과 협상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미중 갈등과 관세 협상 등 세계적으로 거세진 통상 무역 갈등 속에서 경제 외교의 중심을 잡을 핵심 인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다음 주로 다가온 G7 국제 외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킬 외교 전문가들로 신속하고 새롭게 진용을 꾸렸다"며 "내란으로 인해 망가진 행정부를 신속하게 원상 복구해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를 타개하는 효능감 있는 정부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0 17: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