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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롤 '수주 독식' 논란의 중심, 주승환은 누구?

기사입력 : 2016년06월02일 13:28

최종수정 : 2016년07월22일 08:59

산업부 장관 동생.. 자칭 '윌리엄 왕선생님'
센트롤 '얼굴마담' 역할 대외활동 활발

[뉴스핌=김연순 기자] 주승환 센트롤 부회장이 센트롤에 합류한 시기는 지난해 6월 경이다. 주 부회장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동생으로, 주 장관은 당시 기획재정부 1차관이었다. 주 부회장이 합류한 시점은 센트롤이 전자부품연구원이 주관하는 국책과제 참여기업으로 선정되기 한 달 전 시점이다. 주 부회장 합류 이후 센트롤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9개월 동안 총 6개의 국책과제에 선정됐다.

이와 관련해 센트롤측은 "주 부회장 합류시기는 센트롤이 3년여에 걸친 3D프린터 개발을 끝낸 시점으로, 자연스럽게 그때부터 정부 국책과제 사업에 지원한 것"이라며 "주 부회장은 회사 CTO지 경영에는 참여를 안한다"고 주 부회장이 센트롤 특혜 시비의 핵심인물로 지목되는 것에 대해 해명했다.

센트롤 관계자는 "신사업으로 3D 프린팅를 하는데 업계에서 잘 아는 사람을 찾다가 주승환 부회장을 알게 됐고 작년 6월에 합류했다"면서 "주 부회장이 부회장 타이틀은 안 단다고 했는데 엔지니어 외에 다른 직원 컨트롤을 위해 무조건 맡으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헀다.

<출처:센트롤 사업소개서>

하지만 센트롤측의 설명과는 달리 주 부회장은 센트롤 CTO 겸 부회장으로 회사 내의 독립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동시에 센트롤의 '얼굴마담' 역할을 톡톡히해왔다. 센트롤의 회사 소개 자료에도 주 부회장은 미국 Sciaky사와의 납품협의, 일본 고이와이사와의 전략적 제휴 자리에서 회사를 대표하는 인물로 소개되고 있다. 또 회사 홍보를 위한 언론 인터뷰 역시 주 부회장이 거의 전담하다시피 했다.

지난 2일 울산과학기술원에서 이관섭 산업부 제1차관 주재로 열린 입체(3D) 프린팅 업계 간담회에는 주승환 부회장이 업계 대표로 참석한 바 있다.

간담회는 3D 프린팅 산업 규제프리존으로 지정된 울산에서 업계 애로 및 건의사항을 파악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센트롤은 지난 2월 울산광역시와 3D프린팅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본사를 울산으로 이전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3D프린팅 업계의 한 대표는 "업계에서 평가하는 센트롤과 주승환 부회장은 기술력이 있는 업체와 인물은 아니다"라며 "주 부회장의 인맥등을 활용해 센트롤에서 새로운 사업 다각화 방법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주승환 부회장은 덕수상고와 서울대 공대를 졸업했다. 벤처붐이 한창이던 2000년 서울대 컴퓨터 동아리 멤버들과 함께 '건잠머리 컴퓨터'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유니켐 인수를 통한 우회상장 이슈 등으로 장외에서 관심을 끌었지만 이후 벤처붐이 꺼지면서 상황이 안좋아졌고 결국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3D 프린팅 업계에서 주 부회장은 '윌리암 왕선생님'으로 통한다. 그는 한국 3D 프린터 유저그룹 '윌리암 왕선생님 카페'를 지난 2012년 말부터 직접 운용하고 있다. 이 카페를 통해 주 부회장의 활동과 3D프린팅 관련 성과 등이 노출되고 있다. 주 부회장이 3D프린팅 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시점과 관련해선 정확히 알려진 게 없다. 다만 주 부회장의 업계 인지도 및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출처: 한국 3D 프린터 유저그룹 윌리암 왕선생님의 카페>

센트롤측은 2010년부터 진행된 3D프린팅 사업이 주 부회장의 합류로 개발의 가속화가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3D 프린팅업체 A사의 한 임원은 "(주 부회장이) 7~8년 전부터 플라스틱 3D프린팅 시장에 진입해 시작을 했고, 센트롤로 가서 주물사 3D 프린팅 사업을 확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만 실체가 없는 분은 아니지만 3D프린팅은 유형별로 다르기 때문에 전문가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앞선 3D프린팅업계의 대표는 "(주 부회장은) 원래 3년 전까지 주유소를 하다 보급형 프린터를 만들었는데 스스로를 '윌리엄 왕선생님'이라고 부른다"고 전했다.

이에 반해 산업부 관계자는 "주승환 부회장은 업계에서 3D프린팅과 관련한 일을 오래했고 개발도 많이 해 유명한 분으로 알고 있다"면서 "센트롤 입장에서도 회사 운명과 관련이 있는데 CTO를 아무나 시키겠느냐"고 반문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센트롤 국책과제 수주 특혜 의혹'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본지는 지난 6월2일자 <산업> 섹션에 '[단독] 3D프린터 센트롤, 국책과제 무더기 수주..'특혜' 논란' 외 2건의 기사를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위 기사 내용 중 센트롤이 국책과제를 독식하다시피했다는 표현은 충분한 근거가 부족한 것으로 밝혀져 이를 바로잡습니다.

또한 센트롤은 "국책과제 선정 과정에 있어 특혜를 받은 적이 없고, 주승환 부회장이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한 바도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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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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