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프로듀스101' 황인선 "쿨하고 편한 국민언니 될래요"

기사입력 : 2016년05월13일 08:01

최종수정 : 2016년06월08일 14:55

[뉴스핌=글 양진영 기자·사진 김학선 기자] Mnet 걸그룹 서바이벌 '프로듀스101'이 배출한 독특한 매력의 소유자 황인선이 '황이모'를 넘어 국민이모, 국민언니를 향해 달린다. 일찌감치 탈락한 뒤에도 MC, 라디오, 솔로앨범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황인선은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Mnet '프로듀스101'에서 탈락한 뒤 첫 MC로 활약하게 되고, 4월 말 발표한 솔로 앨범 '이모티콘'과 앞으로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 나이 때문에 번번이 방송에서는 좌절을 맛봤지만 현실에선 걸그룹이나 가수 외에 또 다른 길을 찾게 된 계기가 됐다.

"'프로듀스'는 처음에 EDM 장르를 할 걸그룹을 뽑는 프로그램이라고 듣고 지원했어요.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렇게 소녀풍일 줄은 몰랐죠. 이렇게 어린 친구들이 모여서 '내가 나와도 되나' 싶고 너무 힘들었죠. 체력도 그렇지만 정신적인 것, '여기서 뭘 하는 거지? 도중에 그만둬야하나' 생각도 했어요. 근데 주변에서 네가 언제 이렇게 다 내려놓는 걸 하겠냐더라고요, 나중엔 다 놓고나니 상황에 어우러져서 적응할 수 있었죠."

황인선은 1990년대 중후반부터 2000년대생까지 연령대도 다양한 친구들보다 나이가 많았다. 그 탓에 '이모'라는 별명이 붙었다. 황인선은 결과적으로는 '황이모'란 말이 인지도를 올리는 데 대단한 기여를 했기에 되려 고맙다고 웃었다.

"사실 이모라는 캐릭터가 부정적인 의미였죠. '애들 사이에 이모가 껴서 뭐하냐' 이런 느낌이었는데 제가 다 내려놓고 차라리 이모 역할을 자처하기 시작했죠. 댓글 보니까 '이모가 애들 좀 챙겨줘라' 이런 말도 있고요. 아무래도 제가 경험이 많다보니 어린 친구들을 보듬어줄 수 있었죠. 그러니까 친구들도 시청자도 편안하게 다가와주셨고요. 처음엔 이모가 싫었지만 받아들이까 더 쿨하게 봐주시고 '쟤 괜찮네' 하는 평가도 많이 들었어요."

이젠 다 지난 일이지만 황인선은 '프로듀스'를 통해 이미 데뷔한 IOI(아이오아이)와 경쟁하던 때를 생각하며 의미있는 무대를 하나 하나 짚었다. 특히나 '마이 베스트(MY BEST)'와 '24시간'에는 공을 들인 만큼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저 '픽 미(PICK ME)' 때 완전 정체성의 혼란이었어요.(웃음) 첫 미션 '브레이킷(BREAK IT) 때부터 제가 할 수 있는 걸 찾기 시작하고 '사이다' '맥썸노이즈' 같은 내면이 나오기 시작했죠. 황이모 이미지가 굳어진 것도 그때부터고요. '마이베스트' 하면서 쿨하기도 하지만 애들을 챙겨주고 중재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었고 제 역할이 있다는 것 자체에 스스로도 많이 감동 받았어요. 그래서 다들 더 각별해요. 서로 의지하는 가사도 그렇고 탈락 위기의 친구들이 모두 모였었거든요. 실력이나 끼를 보여줄 수 있는 곡이 '24시간'이었죠. 그간 춤이나 노래를 많이 못보여줬는데 그런 아쉬움을 24시간에서 털어냈어요. 말 그대로 가수 느낌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혹독했던 '프로듀스'를 통해 확실히 배운 점이나 얻은 게 있다면 바로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가능성이다. 그는 본 무대에서 탈락한 뒤에도 멤버들의 대구 게릴라콘서트에서 포착돼 화제가 됐다. 당시 그의 첫 MC 데뷔 기회를 '프로듀스'에서 준 것이다. 그는 "영역을 넓혀줘서 고마운 기회였다"고 그때를 돌아봤다. 황인선의 득은 물론 그뿐만은 아니었다.

"어린 친구들을 보면서 순수한 열정을 다시 생각하게 됐죠. 쿨한 줄 알았는데 제가 일단 긴장하고 겁내고, 주저하더라고요. 다른 친구들은 '제가 하겠다'고 막 나서요. 근데 잘 하지도 못해요.(웃음) 저만 자꾸 눈치를 보는 거예요. 나이 들면서 그런 순수함을 잃었나봐요. 101에서 애들이 진짜 순수하고, 어떤 시기와 질투도 귀엽기만 했죠. 서로 격려하면서 솔직하게 또 할 말은 하고, 때묻은 모습을 돌아보게 됐어요. 주위 신경 쓰지말고 내 것에만 열중해야겠다 맘 먹게 됐죠. 집중해서 타이트하게 트레이닝을 하니까 실력도 확실히 늘었고 사람 사이를 중재하는 법도 많이 배웠죠. 절대 쉬운 과정이 아니잖아요. 잡음없이 아이들을 챙겨주기도 하고 어쩌면 작은 한 사회를 배우고 온 것 같아요."

황인선은 탈락 후 IOI가 데뷔하기 전 솔로 음반을 발표했지만 그리 좋은 반응을 얻지는 못했다. 그는 IOI에 대해서는 "예쁘고 잘하는 애들이고, 그럴 만 해서 뽑혔다. 언제나 응원하는 맘"이라고 애정을 드러내면서도, 스스로 가야할 길에 대해 여전히 고민이 많다고 고백했다.

"음악적으로 특정 장르로 욕심이 있는 건 아니에요. 예전에 '사랑애'라는 발라드를 냈었고 '이모티콘'에선 음악성에 치중하기보다 저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었죠. '프로듀스101' 끝난 후의 나를 돌아보고 자기소개 같은 얘기들요. 이걸 첫걸음으로 해서 앞으론 음악성있는 앨범으로 찾아뵙고 싶어요. 당연히 EDM도 관심은 많아요. 디제잉도 했었고요. 근데 무조건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프로듀스101'에 출연 당시 1989년생으로 알려졌던 황인선. 사실 그의 나이는 뒤늦게 29세(1987년생)로 밝혀지며 더욱 놀라움을 안겼다. '프로듀스'와 솔로곡 '이모티콘', 더 거슬러 올라가 걸그룹 '스마일지'까지 활동을 돌아보며 그는 특별히 힘이됐던 한 마디를 떠올리며 한번 더 의지를 다졌다. 황인선이 지금 가장 잘할 수 있는 건 톱가수도, 한방을 크게 터뜨릴 예능스타도 아닌 진짜 친근하고 편안한 '국민언니'의 길이다.

"'포기하려다 언니 보면서 다시 도전했어요'라는 말, 진짜 찡했죠. 그걸 보는 제 맘도 아프고 진짜 이모 맘이 된 거예요. (웃음)포기하려고 했던 사람들이 용기를 얻었다는 말이 많았는데 진짜 뭉클하게 다가왔어요. 그들에게 저도 모르게 모범이 된 거잖아요. '프로듀스101' 하면서 연기, 예능, MC까지 다양한 분야를 고려하게 됐고, 어쨌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려 해요. 인위적이지 않고도 편안한 매력의 캐릭터는 정말 일부러 하려 해도 어렵거든요. 가장 자연스러운 것, 잘할 수 있는 걸 보여준다면 그게 황인선의 특색이 되지 않을까요? 어렵게 다가가기보다 이모라는 친근하고 긍정적 이미지, 가사들로 편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국민이모가 좀 별로라면 국민언니가 딱 좋겠네요."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 김학선 기자 (yooks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