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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그러진 이주열…'기대 랠리' 6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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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 여지...재정·구조개혁 공조"

[뉴스핌=허정인 기자] 이변은 없었다. 다수 전문가들이 예견했듯 기준금리는 연 1.5%로 동결됐다.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도 2.8%로 예상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 채권시장 또한 이를 차분히 맞이했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장 대비 0.6bp 내린 1.501%, 10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0.7bp 떨어진 1.838%로 장을 마감했다. 

이주열 총재가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통화정책은 타이밍이 중요", "금리 인하 여지는 분명 있다" 등의 발언으로 시장을 헷갈리게 했다. 종전의 단호했던 매파 성향이 누그러진 모습이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도 해석이 분분했다. "세계경제가 완화기조를 이어가고 있고 정책공조가 뒷받침돼야 통화정책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이 총재의 발언이 화두였다. 연내 통화정책은 변함이 없을 것(기준금리 동결) 이라는 분석과 2분기 이후 재정여력이 떨어지면 성장률과 물가를 대폭 낮추며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분석으로 엇갈렸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늘어가는 동결 논리

이날 이주열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통화정책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선 재정과 구조개혁에 맞춰 공조를 이뤄야 한다"고 했다. 정부 정책의 선행을 강조한 대목이다. 한국은행이 먼저 금리정책을 동원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생각하는 완벽한 타이밍을 찾기가 어렵다는 점이 향후 금리인하에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연내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회가 여소야대로 개편되면서 정책 합의 도출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다. 한은이 정부정책과 공조를 이뤄야 금리도 움직일 수 있다고 말한 점은 결국, 그 타이밍을 찾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움을 시사한다는 얘기다.

대외 불확실성 때문에 연내 기준금리가 고정될 것이란 분석도 있었다. 김진평 삼성선물 연구원은 "BREXIT, 6월 FOMC 등 향후 금융시장 변동성 심화가 예상되는 만큼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을 키우진 않을 것"이라며 "현 금리 수준이 내수 경제 회복을 제약하는 수준으로 드러나기 전까진 금리는 동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그러나 '기대 랠리'는 6월까지 이어질 전망

다만 향후 성장률과 물가 하방 리스크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기준금리는 내려갈 여지도 있다. 공동락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 하향 조정과 함께 성장 지원을 위한 통화정책을 시사한 점에서 추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신임 금통위원들 취임 후 6월 금통위에서 25bp 인하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명실 KB투자증권 연구원도 "국내경기가 직면하고 있는 거시경제 리스크나 주요국의 통화정책 고려 시 기준금리 인하 명분이 적절해보인다"며 "5월은 신임 금통위원 변화 부담요인과 6월은 미 FOMC나 브렉시트 이슈 등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은 3분기로 이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금통위에도 박스권 못 벗어난 채권시장…향후 재료는?

3월 17일 FOMC 이후 꼬박 한 달 동안 갇혀 있는 채권시장은 이번에도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금리동결을 선반영한 측면도 있었고 옅어진 총재 발언으로 방향성 잡기가 애매하기도 했다. 채권 딜러들 사이에서도 '금리 인하 기대감이 부각돼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의견과 '저가 매수로 한번 포지션을 잡아본 것'으로 시장 분석이 갈렸다.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시장 방향성을 잡아줄 변수로 '국제유가'를 꼽았다. 산유국 합의가 결렬되면서 유가가 단기적으로 하락했지만 2분기 계절적 원유 수요 증가 등으로 유가가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가 상승은 신흥국 경기 안정을 도모하고 위험자산 반등을 지속시킬 수 있다"며 "아직은 시장 약세 압력이 높고, 향후 유가 상승과 기대인플레이션 심리 회복으로 인한 장기물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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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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