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금융

속보

더보기

은행채 발행, 자기자본 5배까지 허용…자회사 출자 20% 확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김지유 기자] 은행채 발행한도가 현재 자기자본의 3배 이내에서 5배 이내로 상향 조정된다. 상환기간도 현재는 1년 이상이 돼야 하지만, 앞으로는 이러한 제한이 폐지돼 단기채 발행도 가능해진다. 또 은행의 자회사 출자한도가 20%까지 가능해져 은행의 해외진출이 촉진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은행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입법예고 및 '은행업감독규정·은행업감독업무시행세칙 일부개정안' 등의 변경을 예고한다고 밝혔다.

현행법에는 은행채 발행을 자기자본의 5배 이내에서 구체적 사항은 시행령으로 정한다고 돼 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은행채 발행을 자기자본의 3배까지만 허용되도록 시행령에서 규정해왔다. 채권을 너무 많이 발행해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해왔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현재도 자기자본의 3배까지 은행채를 발행한 곳은 없지만, 미래에 대비해 이 같은 규제가 이러한 규제를 풀고 한도를 높여 놓아야 한다고 판단해 이를 개선키로 했다.

이윤수 금융위 은행과장은 "현재 은행을 제외한 다른 분야의 경우 상법에서 사채 발행 제한을 다 없앴다"며 "은행채 발행 한도도 자율로 둘까 했었는데 국회에서 은행은 좀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해서 법상 상한(자기자본의 5배)은 살려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출자한도가 자기자본의 12%까지 차 있어

은행의 자회사 출자한도도 현재 자기자본의 15% 이내로 제한되고 있지만, 이 역시 20%까지 한도를 높이기로 했다. 현재도 자기자본의 15%까지 출자한도가 찬 곳은 없지만, 우리은행의 경우 자기자본 12%까지 출자한도가 차 있다.

금융위는우리은행처럼 지주계열사가 은행 자회사로 변경되면서 자회사 출자규모가 증가해 향후 적극적인 해외진출 추진에 애로가 될 소지가 있다고 판단, 선제적으로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이 과장은 "우리은행이 지주체제로 있을 때는 지주가 투자를 했었는데 지주체제가 아닌 은행 자회사로 바뀌면서 출자한도에 문제가 생길 수 있게 됐다"며 "출자한도를 넓혀 해외진출을 계획할 때 감안할 수 있도록 하고, 출자수요 증가에 유연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제도를 선제 정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은행 겸영가능 업무, 네거티브 방식으로 규정키로

은행의 겸영가능 업무에 대한 규율도 기존 포지티브(positive) 방식에서 네거티브(negative) 방식으로 바뀐다. 포지티브는 허용되는 사항을 일일이 열거한 것인 반면, 네거티브는 특정 사항만 제한적으로 금지하고 나머지는 모두 규제를 풀어주는 방식이다.

이번 개선에 따라 앞으로는 금융 관련 법령에 따른 금융업으로서 인허가·등록받은 업무를 영위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자본시장·보험·여신전문 등 분야에서 은행에 금융업무 인허가·등록시 굳이 은행법을 추가로 개정하지 않아도 된다.

◆외은지점, 외화자금 매각 대상 국내은행으로 확대…원화예대율 규제도 완화

외국은행이 국내지점을 신설할 때 외화자금을 매각할 수 있는 대상도 기존 한국은행에서 한은을 포함한 국내은행으로 확대된다.

외은지점에 대한 원화예대율 규제도 완화돼 본·지점 간 장기차입금(만기 1년 초과)은 예대율 산정시 예수금으로 인정받게 된다. 예대율은 은행의 예금잔액에 대한 대출금잔액의 비율을 뜻한다.

현재는 외은지점의 경우에도 원화대출금이 2조원을 초과하면, 원화대출금과 예수금의 비율을 100% 이하 예대율로 규제하고 있다.

이 과장은 "외은지점은 대부분 개인금융 취급하지 않아서 예수금 규모 작다"며 "규모가 좀 있는 곳들은 대출자체가 커지면 예비율 충족이 기본적으로 불가능한 문제점 등 기업금융에 애로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장외파생상품 판매 관련 자본시장법과의 중복규제 삭제 ▲꺾기 규제대상에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추가 ▲수협에 대한 바젤Ⅲ 적용시기 유예(올해 12월 → 내년 12월) ▲은행임직원 대출규제 면제대상에 오피스텔 추가 등 제도도 변경된다.

◆조건부자본증권 발행에 관한 법률 등 시행령 구체화

나아가 지난달 3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들에 대한 시행령도 마련됐다.

앞서 은행·지주회사의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 발행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었다. 

조건부자본증권은 은행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경우 등 예정된 사유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상각되거나 은행·지주회사의 보통주로 전환되는 사채이다.

조건부자본증권 발행 유형 등 <사진=금융위원회>

개정 은행법에서는 조건부자본증권은 ▲상각형 ▲은행주식 전환형 ▲은행지주회사주식 전환형의 세 가지로 구분했다. 또 이사회 결의를 거치도록 하는 등 비상장법인 은행의 조건부자본증권 발행 근거를 명확히 제시했다.

다만 '은행지주회사주식 전환형'은 상장법인인 은행지주회사가 비상장법인인 은행을 100% 완전지배하는 경우에만 발행을 허용했다. 조건부자본증권이 은행지주회사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은행지주회사 주주의 지분이 희석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이번 시행령에서 예정사유를 ▲부실금융기관 지정 ▲경영개선명령 ▲기타 발행인이 미리 정한 일정한 조건 충족시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해야 한다고 감독규정에 정했다.

또 은행지주회사주식 전환형 조건부자본증권의 전환 및 교환 효력발생일을 10영업일(상각형 및 은행주식 전환형은 3영업일)로 정했다.

은행의 자본금 감소를 '신고'에서 '승인'사항으로 전환한 법안에 대해서는 승인신청서에 담기는 주요사항 및 첨부서류 등을 규정했다.

이밖에도 ▲불건전 영업행위 금지의무 ▲금융사고 예방대책 반영의무 ▲고객응대직원 보호 등 법안의 시행령에도 구체적 사항을 담았다.

금융위는 이날 발표한 내용들에 대해 다음달 4일까지 입법예고를 한다. 이후 규제개혁위원회・법제처 심사, 차관회의・국무회의를 거쳐 오는 7월 30일 시행할 예정이다. 다만 자회사 출자한도 상향 및 고객응대직원 보호조치는 6월 30일 시행한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30대女, 철원 민통선 넘어 GOP 철책 끊었다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강원도 철원에서 30대 여성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을 넘어 최전방 일반전초(GOP) 철책까지 접근해 광망(철조망 감지 센서)을 절단했다가 군에 붙잡혔다. 민통선 진입 이후 약 20시간 동안 군 감시망은 이 여성의 이동을 추가로 포착하지 못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6일 "우리 군은 전날(25일) 강원도 철원군 GOP 이남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군 경계시설물에 무단 접근한 미상 인원의 신병을 확보해 관계기관과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방부 등 종합감사에서 진영승 합동참모의장에게 철원 민통선 무단 진입 사건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화면 캡처] 2026.10.26 gomsi@newspim.com 합참에 따르면, 이 여성은 24일 오후 철원 지역 민통선 이북으로 무단 진입했다. 이후 계속 북상해 25일 오전 GOP 철책에 접근, 광망을 절단했다. 군과 관계기관의 합동조사 결과 현재까지 대공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종합 국정감사에서도 이 사안이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24일 키 158㎝밖에 안 되는 30대 여성에게 우리 GOP가 뚫린 걸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민통선을 통과해 들어온 것"이라고 답하자, 성 의원은 "그게 뚫린 것"이라고 질책했다. 강 장관은 "GOP 광망이 절단된 걸 아느냐"는 질의에 "보고받았다"고 했다. 성 의원은 24일 오후부터 25일 오전까지 20여 시간 동안 이 여성이 폐쇄회로(CC) TV에 식별되지 않은 이유도 따져 물었다. 진영승 합참의장은 "토요일(24일) 오후 민통선 지역에서 인원을 확인했고, 신병 확보 작전 중에는 추가로 CCTV에 탐지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gomsi@newspim.com 2026-10-26 11:53
사진
SK하이닉스, 추가 주주환원 28일 발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하이닉스가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한다. 분기 영업이익이 7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가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대규모 이익을 주주에게 얼마나 돌려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 투자 차익을 활용한 특별배당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6일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키옥시아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투자 차익의 활용 여부가 주요 관심사다. 앞서 SK하이닉스가 약 20조원으로 추산되는 키옥시아 투자 차익 가운데 16조원 가량을 특별배당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역대 최대 실적 전망과 맞물려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98조2257억원, 76조964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76% 증가한 수준이다.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와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주가는 최근 가파른 조정을 받았다. 지난 23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2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고점 대비 약 56% 하락했다.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 등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1일 약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당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마쳤다. 취득한 주식은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회사는 앞서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주가 하락으로 주주들의 손실이 커지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에게는 역대급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요구도 높아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내년 직원 1인당 수억원대 성과급이 지급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주가는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실적 개선의 성과를 주주들이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주주환원 정책이 임직원 보상과 주주 이익 사이의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대규모 설비투자와 주주환원을 병행하기 위한 재원 운용도 과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했다. 외부 자본 유치 대신 자체 자금을 활용한 투자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이번 발표에서 향후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도 관심이 모인다. syu@newspim.com 2026-10-26 10: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