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현장] '편집숍' 시장 뛰어든 에이블씨엔씨, 첫 매장 가보니

기사입력 : 2016년04월12일 14:13

최종수정 : 2016년04월12일 14:23

미샤·어퓨·스위스퓨어 3개 브랜드 총집합...젊은층 집중공략

[뉴스핌=박예슬 기자] “우리 브랜드의 주 타깃인 20대 초·중반 젊은층 유동인구가 많은 대학로에 첫 편집매장을 열었습니다.”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새롭게 문을 연 에이블씨엔씨(대표 서영필)의 첫 편집숍 ‘뷰티넷(BeautyNet)’ 매장에서 만난 회사 관계자는 대학로에 매장을 연 취지를 설명했다.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문을 연 뷰티넷 매장. <사진=박예슬 기자>

편집숍이란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한 장소에 모아 선보이는 형태의 매장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화장품 관련 편집숍은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움’, LG생활건강의 ‘네이처컬렉션·보떼·투마루’ 등이 있다.

매장은 대학로의 ‘중심’인 혜화역 4번출구 인근에 위치했다. 인근에 서울 시내 주요 대학들이 모여 있는 만큼 20대의 젊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이날 첫 손님을 맞은 뷰티넷 매장은 오후 2시에 진행 예정인 개점 기념 연예인 팬사인회 등을 진행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었다. 대학가라는 입지적 특성에 따라 매장 인근 거리를 걷는 20대 안팎의 젊은 행인들은 호기심 어린 눈초리로 매장을 바라보기도 했다.

매장에는 에이블씨엔씨의 브랜드인 미샤, 어퓨, 그리고 최근 새롭게 론칭한 브랜드인 ‘스위스퓨어’ 3개 브랜드가 모두 입점해 있다. 매장에는 각 브랜드의 인기 제품을 비롯한 전 제품이 말끔한 모습으로 정렬돼 손님을 맞고 있었다.

립펜슬, 틴트, 립스틱 등 3종의 립 제품으로 출시된 어퓨의 ‘헤일리’ 라인과 함께 최근 인기를 끈 미샤의 카카오프렌즈, 어퓨의 도라에몽·짱구 에디션 제품 등도 눈길을 끌었다.

공식 개점행사가 열리기 전인 오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몇몇 고객들은 이미 매장을 찾아 직원들의 제품 안내를 받고 있었다.

매장 규모는 일반 단독 매장보다 다소 큰 편인 약 100㎡(30평) 정도다. 기존 타사의 편집숍들이 다양한 브랜드 중 일부 브랜드, 제품만을 ‘선별해서’ 구성하는 것과 달리 이번 매장은 전체브랜드·전 라인을 모두 배치한 만큼 매장 규모를 넓게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 2014년 재론칭한 신규 브랜드 스위스퓨어도 이번 매장을 창구로 인지도 높이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미샤, 어퓨 등 온·오프라인에서 나름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에이블씨엔씨의 첫 편집숍은 개점 전부터 소비자들 사이에서 소소한 화제를 일으켰다.

특히 어퓨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 수가 전국에 24개(서울 8곳)밖에 없어 ‘제품을 테스트해보고 싶어도 매장을 찾기가 어렵다’는 평이 많았던 차였다. 어퓨의 립, 마스카라 등 색조 제품이 ‘가성비 좋기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만큼 직접 제품을 사용해볼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 신설을 반기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사실 화장품 편집숍 시장은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움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모양새다. 뒤이어 LG생활건강이 보떼, 투마루 등 여러 편집숍을 운영하다가 최근 ‘네이처컬렉션’이라는 이름으로 일원화하며 편집숍 시장 집중공략에 나섰다.

이에 후발주자로 나선 에이블씨엔씨의 도전이 과연 ‘성공’이 될지에 대해서는 업계 안팎의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 주요 제품들의 인지도가 성장하고 있는 점은 ‘승산’이 있다.

회사 측은 향후 전망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구체적인 매장 수 목표는 따로 정해놓지 않았다”며 “이번 매장을 운영하면서 상황에 따라 추가 출점을 계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