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대박' 윤진서·임지연 '결혼계약' 유이 '태양의 후예' 조태관·온유…잘 나가는 드라마 속 불안 요소

기사입력 : 2016년04월12일 21:57

최종수정 : 2016년04월12일 21:57

'대박'에 출연 중인 윤진서, 임지연과 '결혼계약'의 유이(왼쪽부터) <사진=뉴스핌DB>

[뉴스핌=황수정 기자] 잘 나가는 드라마도 모든 것이 완벽하지는 않다. 특히 주조연급 배우들이 불안 요소로 떠오르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감정은 뛰어난데 전달이 되지 않고, 여전히 어색한 표정으로 몰입을 방해한다. 배우 윤진서, 임지연, 유이, 조태관, 온유가 드라마 상승세에 제동을 건다는 시청자 불만이 적지 않다.  

◆ 연기력 아닌 발음이 문제…'대박' 윤진서, '결혼계약' 유이
지난달 28일 SBS 월화드라마 '대박'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첫 비행을 시작했다. 배우 최민수와 전광렬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와 함께 윤진서 역시 숙빈 최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윤진서는 집안까지 팔아넘긴 투전꾼 남편에게 울분을 토하거나 아들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오열하는 등 절절한 감정연기를 선보였다.

그러나 입 속에서만 맴도는, 명확하게 들리지 않는 발음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끝을 흐리는 말버릇에 입을 크게 벌리지 않아 대사가 더욱 잘 들리지 않는다. 분명 감정은 다가오는데 뭐라고 얘기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다. 특히 울면서 말을 하는 경우에는 더욱 심하다. 사실 윤진서는 전작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도 한 차례 발음 논란이 있었기에 시청자들이 불만을 제기하는 중이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20%를 돌파한 MBC 주말드라마 '결혼계약'에서는 주인공 유이의 발음이 지적당하고 있다. 사실 유이는 '결혼계약' 방송 전 상대배우 이서진과 나이 차이가 17세나 되는데다, 모성애 연기까지 해야했기에 미스캐스팅이라는 논란이 많았다. 방송이 시작된 후 전보다 성숙해진 감정 표현으로 조금은 논란을 잠재운 모양새지만 여전히 어색한 표정과 새는 발음 때문에 몰입을 깬다는 지적이 많다.

'대박' 윤진서와 '결혼계약' 유이가 발음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SBS '대박', MBC '결혼계약' 캡처>

윤진서와 유이는 드라마에서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여러 작품을 해오면서 풍부한 감정 표현과 자연스러운 캐릭터 몰입 등 연기력이 성장하고 있음에도 '발음' 때문에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것은 안타깝다. 오열을 잘 한다고 해서 연기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시청자들에게 명확하게 메시지를 전해야 감정이 또한 더욱 잘 전달된다. 연기자로서 가장 기본인 발음부터 신경써야 한다.

◆ 언제까지 어색할 겁니까…'대박' 임지연, '태양의 후예' 조태관·온유
'대박'에는 윤진서의 발음을 제외하고 또다른 불안요소가 있다. 바로 배우 임지연이다. 임지연은 영화 '인간중독'으로 데뷔한 라이징 스타였다. 이후 영화 '간신'에 이어 SBS '상류사회'로 브라운관에 데뷔했다. 그러나 어색한 대사 처리와 표정으로 연기력 논란이 불거졌고, 이는 '대박'에서도 마찬가지다. '대박' 시청자 게시판에는 "드라마 몰입도 떨어뜨려서 채널 돌리게 됨"(tmd******) "이미지가 너무 안 맞다"(ros*****) "연기력 좀 키워야 겠네요"(hah*****) 등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임지연은 '대박'에서 숙종(최민수) 때문에 아버지를 잃고 오직 복수를 위해 살아가며, 대길(장근석)과 연잉군(여진구)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담서 역을 맡았다. 화려한 칼 솜씨는 기본, 미와 재색까지 겸비한 인물이다. 그러나 임지연은 여전히 감정이 담기지 않은 무표정과 웃는지 우는지 알 수 없는 낯빛으로 일관해 캐릭터의 매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 속내를 숨겨야 하고 차가워야 하는 캐릭터는 맞지만 시청자들은 그 속에 담긴 감정도 보고싶다.

어색한 연기로 지적을 받고 있는 '대박' 임지연, '태양의 후예' 조태관·온유 <사진=SBS '대박', KBS 2TV '태양의 후예' 캡처>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KBS 2TV '태양의 후예'에도 구멍은 있다. 바로 다니엘 역의 조태관과 이치훈 역의 온유다. 조태관은 '태양의 후예'가 첫 드라마다. 앞서 7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 나온 조태관은 김은숙 작가에게 "발음이 너무 버터야, 이상해"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사람이 아니기에 이해한다고는 하지만 불안한 시선처리와 국어책 읽는 듯한 대사, 몸동작과 표정 모두 너무 어색하다. 종영을 2회 남겨둔 상황에서 첫 등장과 비교해보면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온유에 대해서는 시청자 의견이 갈리고 있다. 방송 초반 감초 연기를 펼치던 온유는 지진 현장에서 구조 작업 중 강군(이이경)의 손을 놓친 후 의사로서 죄책감에 힘들어하는 연기를 해야 했다. 분량이 늘어나고 복잡하고 무거운 감정 연기가 시작되자 부족한 연기력이 여실히 드러났다. 정도를 지나친 오열 연기가 오히려 어색해 감정 몰입을 방해했다. 아이돌 출신 치고는 잘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과연 이것이 칭찬일 지는 곰곰이 생각해봐야 할 듯하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