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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상장 루자, 호텔 영업난 납치미수 보안구멍에 곤혹

기사입력 : 2016년04월07일 11:36

최종수정 : 2016년04월07일 14:00

이코노미 호텔 실적부진, 루자호텔그룹 합병 돌파구 마련

[뉴스핌=이지연 기자] 나스닥 상장사인 중국 대형 여행 호텔 업체 루자그룹(종목코드: HMIN)이 산하의 고급호텔 여성 납치 미수사건으로 인해 구설수에 오르며 영업난은 물론 주가 전망까지 어두워지고 있다.    

지난 3일 베이징의 한 여성이 루자그룹의 4성급 호텔yitel(和頤酒店) 내에서 괴한에게 강제로 납치될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여성은 주위에 도와달라고 소리쳤지만 호텔 직원은 커플 싸움으로 여기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호텔 보안에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냈다.  

베이징 호텔 여성 납치미수 사건에 항의 중인 1인 시위자 <사진=신경보(新京報)

안전이 최우선인 호텔에서 발생한  이 납치미수 사건은 많은 네티즌들의 공분을 일으켰다. 결국 사건 발생 사흘만인 지난 6일 해당 호텔 관계자는 호텔 보안과 고객 서비스가 허술했음을 인정하며 피해 여성과 국민에게 공개사과 했다.

호텔 납치미수 사건에 대해 업계 전문가는 “단기적으로 해당 호텔 영업과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전문가도 이번 사건이 중국 호텔 업계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이코노미 호텔의 허술한 보안 시스템이 낱낱이 드러나면서 투숙률 하락세가 가속화하고 ▲업계 차원의 보안 시스템 강화 훈련이 이뤄질 거란 설명이다.

이어 ▲호텔보안 관련 예산이 급증하고 ▲고급 호텔이 안전성을 강조한 마케팅전을 펼쳐 ▲일부 호텔에서는 혼자 온 여성 투숙객을 위한 VIP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납치미수 사건이 발생한 yitel은 모회사 루자호텔그룹(如家酒店集團, 이하 ‘루자그룹’) 산하의 고급형 호텔이다. 2006년 10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루자그룹(종목코드: HMIN)은 중국 355개 도시에서 호텔 2922개를 운영 중인 대형 호텔체인이다. 지난 4분기에만 호텔 170곳이 문을 열었으며, 336개 호텔은 짓고 있는 중이다.

루자호텔그룹 고급 비즈니스 라인 <사진=루자호텔그룹 홈페이지 캡쳐>
루자호텔그룹 저가 이코노미 라인 <사진=루자호텔그룹 홈페이지 캡쳐>

루자그룹 산하 호텔은 ▲고급 비즈니스 라인 ▲이코노미 라인 ▲리조트 등으로 나뉘며, 고급 비즈니스 라인엔 ▲yitel ▲루자징쉔호텔(如家精選酒店) ▲쑤바이윈호텔(素柏雲酒店)이 있다.

또 루자그룹의 이코노미 호텔은 ▲루이바이윈호텔(睿柏雲酒店) ▲루자호텔(如家酒店) ▲모타이호텔(莫泰酒店) ▲파이바이윈호텔(派柏雲酒店) ▲윈상쓰지(雲上四季) 등 5개 라인이 존재한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외적 팽창해온 루자그룹은 다른 호텔체인과 마찬가지로 실적 부진에 빠져있다. 지난해 매출과 순익이 동기비 각각 0.2%, 67.45% 감소한 66억7000만위안, 1억6700만위안을 나타내는 등 전반적인 영업지표가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것.

특히 이코노미 호텔 라인의 경우, 씨트립 등 온라인 여행사(OTA)에 판매채널이 치중돼 있어 수수료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에 여러 이코노미 호텔 체인은 최근 몇 년간 대형그룹에 의탁해 근근이 생존해오고 있는 실정. 경제둔화와 인건비 상승 등도 숙박 업계에 타격을 가하는 요인이다.

업계 전문가는 “이코노미 호텔의 공급과잉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새로운 성장동력 모색이 호텔 업계의 가장 긴급한 현안으로 떠올랐다”고 진단했다.

한편 관광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여성 납치미수 사건이 너무 교묘한 시기에 터졌다며 동종업계 경쟁사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사건이 폭로된 당일은 마침 루자그룹이 서우뤼호텔(首旅酒店 600258.SH)그룹과의 합병을 마무리하며 나스닥 상장폐지 및 자국시장 귀환을 선포한 날이기 때문.

하지만 이에 대해 자오환옌(趙煥焱) 화메이(華美) 선임 지식관리 전문가는 중국 매체 매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냥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조작이라고 하기엔 리스크가 크고 효과도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중·저급 호텔라인 특화의 루자그룹과 탄탄한 산업망의 서우뤼그룹의 결합은 '윈윈 전략’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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