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안녕바다 "우리 노래, 듣는 이들의 인생 BGM 됐으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지은 기자] “거짓이나 가식 없이 다가가 위로가 되는 밴드가 꿈이죠.”

안녕바다의 세 멤버 나무(29·보컬), 우명제(33·베이스), 우선제(29·기타)가 정규 4집 ‘밤새, 안녕히’로 3년 만에 돌아왔다.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한곡, 한곡 정성을 쏟았다. 서로 머리를 맞대고 합을 맞추며 오롯이 음악에만 집중했다. 특히 듣는 이의 아픔을 다독이고, 위로를 건네는 노래를 위해 공을 들였다.

오랜만에 공식적으로 대중을 만나다 보니 일단 기쁘고 설렌다는 세 사람.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시간적인 여유가 생겨 차분하게 더 집중해서 음악을 만들 수 있었다며 웃었다.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흘렀어요. 이렇게 공백이 길어진 줄 저희도 미처 몰랐어요. 긴 시간을 떠나있었지만, 더 열심히 활동하려고 생각한 동기가 된 것 같아 무엇보다 기쁩니다.”(우명제)

밝은 멜로디 속에서도 어딘가 아픔이 묻어나는 밴드. 지금껏 안녕바다는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외로움과 슬픔을 무겁지 않게 풀어왔다. 이번 정규 4집 역시 아픔을 가진 사람들을 위로하는 곡으로 가득 채웠다. 많은 사람을 아프게 한 세월호 사건 때 느낀 감정을 차분하게 악보 위에 써내려간 부분도 눈에 띈다.

“타이틀을 ‘밤새, 안녕히’로 붙인 이유가 있어요. 밤에 엄습하는 외롭고 쓸쓸함을 따스하게 위로할 수 있는 음악들로 채우려고 했거든요. 3년 동안의 기록이 이 앨범에 모두 담겨있다고 보시면 돼요(웃음). 오랫동안 만들다보니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그만큼 고민도 많았죠. 그간 벌어진 사회적인 이슈도 같이 다뤘죠.”(나무)

이와 관련, 멤버 우명제는 앨범을 내기 전부터 사회문제에 대해 다루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세월호 사건의 아픔을 노래한 ‘밤새, 안녕히’에 대한 주변의 우려가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우명제는 문제의 원인을 찾거나, 잘잘못을 가려보자 쓴 곡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심정은 보컬 나무도 다르지 않다.

“눈치를 봐야 되는 상황이라는 게 일단 가슴이 아파요. 이 곡은 제가 사고 당일 간절한 마음을 담아서 쓴 곡이에요. 활동을 하다보면 팬 중에 어린 친구들도 굉장히 많아요. 그 친구들이 저희 노래를 듣고 위로가 된다는 말을 들었을 때, 그 중에 세월호 사건을 견뎌낸 친구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감히 위로를 건넬 수 없었던 시간에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했던 거죠.”(나무)

안녕바다 멤버들은 세월호 추모 공연에 먼저 출연하고 싶다고 손을 들었다. 살을 에는 한파에 공연 진행이 힘들다는 소식에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공연 준비에 뜻을 모았다. 나무는 “그 공연 이후 음악을 대하는 태도가 많이 바뀌었다. 전환점이 됐다”고 돌아봤다. 그래서일까. 안녕바다 멤버들은 외적인 것은 보지 않고 3년 동안 4집 앨범에 채워진 11개 수록곡에만 모든 열정을 쏟아 부었다.

“3년이라는 시간동안 곡에 집중할 수 있었죠. 다른 앨범을 준비할 때는 한 곡이 완성되면 아쉬운 적이 많았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부분은 없어요. 그만큼 집중을 할 수 있어서 좋았죠.”(우선제)

안녕바다의 노래를 1집부터 4집까지 천천히 듣고 있으면 많은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이 부분은 멤버들이 가장 잘 안다. 전자음악 사운드는 덜어내고, 실제 악기로 음악적 공간을 조금씩 채워나갔다. 더 좋은 음악을 하고 싶다는 욕심으로 시작됐지만, 거기서 오는 걱정도 만만찮았다.

“밴드를 만들고 미니앨범이 신디 사운드로 나오다보니 앨범을 낼수록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무대 위에서 전자음악으로 공연을 하면 연주하는 사람 입장에서 재미가 없는 것도 사실이에요. 처음에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가미했던 것은 밴드 호흡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죠.”(나무)

이런 나무의 의견에 우명제와 우선제는 전적으로 동감했다. 우명제는 "우리에게 안 맞는 옷이라고 생각했다. 거창한 얘기일 수 있지만, 우리가 대중에게 새로운 걸 던졌을 때 따라오게 만들고 싶은 부분도 있었다. 지금의 아이돌처럼 대중이 원하는 걸 따라가고 싶지는 않았다"며 음악적 고집을 드러냈다.

밴드의 음악적 변화에 대해 동생 우선제는 히트곡 '별빛이 내린다'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공전의 히트곡일면 좀 그럴지 몰라도, 이 노래는 각종 드라마와 예능에 끊임없이 등장하며 팬들에게 무척 익숙한 곡이 됐다. 

“‘별빛이 내린다’가 뒤늦게 주목을 받았는데 지금 안녕바다의 노래를 접한 분들은 괴리감을 느끼실 것 같아요. 하지만 안녕바다의 색깔을 잃지 않으려고 하는 건 있어요. 좋아하는 게 달라지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큰 거죠.”(우선제)

안녕바다가 어느새 팀 결성 10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멤버 교체는 있었지만, 우직하게 밴드를 유지시켜왔다. 20대에 밴드를 결성해 멤버들 모두 30대로 넘어가면서, 다양한 음악으로 대중의 마음을 위로하고 보듬었다. 다만 안녕바다는 “아직 갈 길이 멀었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어떤 밴드로 남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셋 모두 생각에 빠졌다.

“누군가에게 우리의 노래가 인생의 곡이 되고 힘이 되는 곡으로 남았으면 좋겠어요. 안녕바다의 노래가 뒤늦게 빛을 보더라도,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면 저희는 그걸로 충분해요.”(우선제)

“빛나거나 외로운 순간에 함께 하는 밴드였으면 좋겠어요. ‘별빛이 내린다’가 다양한 방송에서 사용되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에요. 하지만 큰 의미 없이 사용되는 것 같아서 조금 속상했어요. 그 곡은 여러 사람은 아닐지 몰라도 누군가에게, 인생의 어떤 부분에 꼭 필요한 BGM일 수 있거든요.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정규 4집 11곡 전부 누군가의 순간순간 인생의 BGM이었으면 좋겠어요. 가장 외로운 순간에 마음을 위로해주는 노래요. 그러면 더할 나위 없겠죠?”(나무)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 [사진=플럭서스뮤직] 페이스북 바로가기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케데헌', 美 골든글로브 2관왕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케데헌'이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비롯해 극중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Golden)'이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로 애니메이션 작품상(장편 애니메이션)을 받은 크리스 애펠한스(왼쪽) 공동 연출자, 메기 강 감독(가운데) 등.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날 '케데헌'은 애니메이션 '엘리오'와 '아르코', '주토피타2' 등을 제치고 장편 애니메이션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기 강 감독은 수상 후 "트로피가 정말 무겁다"며 "한국 문화에 뿌리를 둔 영화가 전 세계 관객과 공감할 수 있다고 믿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케데헌'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은 주제가상을 차지했다. 이는 '아바타: 불과 재' '위키드: 포 굿' '씨너스: 죄인들' '트레인 드림스'를 제치고 거둔 성과다. '골든'을 작곡한 가수 겸 작곡가 이재는 수상 결과에 눈물을 보이며 "어릴 때 아이돌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10년 동안 노력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해 좌절했다"며 "그 고통을 견디기 위해 음악에 매달렸고 결국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골든'의 작곡가 겸 가창자 이재(가운데).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어 "사람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힘이 되는 노래의 일부가 됐다는 것이 감사하다. 나는 꿈을 이뤘다"며 한국어로 "엄마 사랑해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케데헌'은 제8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 주제가상(헌트릭스 '골든'), 박스오피스 흥행 성과상까지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후보에 올랐던 박스오피스 흥행상 수상은 불발됐다. 해당 부문은 '씨너스: 죄인들'이 차지했다. '케데헌'은 이번 2관왕으로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오스카상) 수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게 됐다. 케데헌은 앞서 지난 4일 열린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으며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계 캐나다인 메기 강 감독이 연출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헌트릭스의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지난해 6월 20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 사상 최초 3억 누적 시청수를 돌파하며 영화·시리즈 통틀어 역대 1위를 차지했다. alice09@newspim.com 2026-01-12 14:16
사진
안세영, 왕즈이 잡고 말레이오픈 3연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날카로운 공격력까지 장착해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안세영(삼성생명)이 2026년 첫 국제 대회에서 우승했다. 안세영은 11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56분 만에 게임 스코어 2-0(21-15, 24-22)으로 물리치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0만1500달러(1억3000만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 [사진=BWF] 2026.01.11 psoq1337@newspim.com 지난 해 8차례 만나 모두 왕즈이를 제압했던 안세영은 이날 승리호 상대 전적 17승 4패가 됐다. 왕즈이는 지난해 12월 21일 왕중왕전 결승에서 패한 뒤 "안세영은 항상 모든 나라 선수들에게 롤모델"라며 믹스트존에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고 눈물을 쏟았다. BWF 관계자조차 "왕즈이의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고 할 만큼 이례적인 반응이었다. 이번 대회는 안세영에게 긍정적인 변수가 많았다. 8강에서 맞붙을 예정이던 세계 3위 한웨이(중국)가 감기 몸살로 기권했고 준결승에서 최대 난적인 세계 4위 천위페이(중국)의 기권으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 왕즈이는 이날 경기 전 "안세영은 허점이 거의 없는, 매우 철저하고 완성도 높은 선수"라며 승리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몸이 덜 풀린 듯 범실을 쏟아내며 1-5까지 밀렸다. 뒤늦게 리듬을 찾은 안세영은 하프 스매싱을 앞세워 득점을 쌓아 10-11로 인터벌에 들어갔다. 휴식 후 특유의 송곳샷이 살아나며 역전했고 셔틀콕을 상대 엔드 라인과 사이드 라인 위에 떨어뜨리며 21-15로 게임을 잡았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11일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승리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BWF SNS 동영상 캡처] 2026.01.11 psoq1337@newspim.com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11일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BWF SNS 동영상 캡처] 2026.01.11 psoq1337@newspim.com 2게임에선 짜릿한 뒤집기쇼를 펼쳤다. 9-17까지 밀려 패색이 짙었으나 수비와 길게 가져가는 랠리로 추격에 나섰다. 왕즈이가 20-19로 먼저 게임 포인트에 들어갔지만 안세영이 듀스를 만들고 23-22로 앞선 뒤 대각 스매시로 챔피언십 포인트를 뽑았다. 2026년을 여는 첫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안세영은 환호하는 말에이시아팬들을 향해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포효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1-11 14:4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