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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시상식] '스포트라이트' 최고영예…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첫 수상·'매드맥스' 6관왕

기사입력 : 2016년02월29일 16:49

최종수정 : 2016년02월29일 16:49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과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마크 라이런스와 브리 라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알리시아 비칸데르(왼쪽부터) <사진=AP/뉴시스>

[뉴스핌=김세혁 기자] 영화 '스포트라이트'가 세계 영화팬들의 축제 아카데미 시상식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차지했다.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마침내 첫 오스카상을 수상하며 기쁨을 누렸다.

토마스 맥카시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은 '스포트라이트'는 29일 오전 10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진행된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각본상의 영광을 안았다. '스포트라이트'는 가톨릭 사제들의 아동성추행을 파헤치는 기자들의 활약을 담은 실화 기반 영화다.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이날 첫 아카데미상(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길었던 무관의 한을 풀었다. 거장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절절한 부정을 연기, 찬사를 받았다.

제88회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 수상작 '스포트라이트'의 주역들 <사진=팝엔터테인먼트>

영화 '대니쉬 걸'의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2년 연속 남우주연상을 노렸던 상대배우 에디 레드메인의 갈증을 다소나마 풀어줬다.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대니쉬 걸'에서 여성성을 개방한 남편을 바라보는 아내의 복잡한 심경을 섬세하게 연기했다.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은 '레버넌트'의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가져갔다. 그는 지난해 '버드맨'에 이어 2년 연속 감독상 수상에 성공했다.

각본상은 토마스 맥카시 감독의 역작 '스포트라이트'에 돌아갔다. 크리스찬 베일, 라이언 고슬링, 스티브 카렐, 브래드 피트의 은행 골탕먹이기 작전 '빅쇼트'가 각색상을 받았다. '레버넌트'의 엠마누엘 루베즈키도 지난해 '버드맨'에 이어 '레버넌트'로 또 아카데미의 선택을 받았다.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6관왕에 빛나는 조지 밀러 감독의 '매드맥스:분노의 도로'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조지 밀러 감독이 평생을 바친 대작 '매드맥스:분노의 질주'는 미술상과 의상상, 편집상, 분장상, 음향믹싱상, 음향편집상 등 6개 부문을 휩쓸었다.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에이미'가 장편다큐멘터리상을, '엑스 마키나'가 시각효과상을, '사울의 아들'이 외국어영화상을, '곰 이야기'와 '인사이드 아웃'이 각각 단편과 장편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주제가상 부문에서는 '007 스펙터'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정보
작품상 - 스포트라이트
남우주연상 - 레오나르오 디카프리오(레버넌트)
여우주연상 - 브리 라슨(룸)
남우조연상 - 마크 라이런스(스파이 브릿지)
여우조연상 - 알리시아 비칸데르(대니쉬 걸)
감독상 -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레버넌트)
각본상 - 토마스 맥카시(스포트라이트)
각색상 - 아담 맥케이(빅쇼트)
촬영상 - 엠마누엘 루베즈키(레버넌트)
미술상 - 콜린 깁슨(매드맥스)
의상상 - 제니 비번(매드맥스)
편집상 - 마가렛 식셀(매드맥스)
시각효과상 - 앤드류 화이트허스트(엑스 마키나)
분장상 - 레슬리 반더월트(매드맥스)
주제가상 - 007스펙터 ‘라이팅스 온 더 월(Writing’s On The Wall)’
음악상 - 엔니오 모리코네(헤이트풀8)
외국어영화상 - 라즐로 네메스(사울의 아들)
단편영화작품상 - 벤자민 클리어리(말더듬이)
단편애니메이션작품상 - 가브리엘 오소리오(곰 이야기)
장편애니메이션작품상 - 피트 닥터
장편다큐멘터리상 - 아시프 카파디아(에이미)
음향믹싱상 - 그렉 루들로프(매드맥스)
음향편집상 - 마크 A.맨기니(매드맥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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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헌법' 개정해야 한다 58.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헌법 개정 이후 37년간 유지돼 온 우리나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2%, '잘모름'은 1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0%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잘모름'이 10.5%,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55.4%, '개정해야 한다' 27.0%, '잘모름'은 17.6%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86.8%, '개정할 필요가 없다' 7.1%, '잘모름' 6.2%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56.2%, '잘모름' 2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1.0%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 45.5%, '개정해야 한다' 35.6%, '잘모름' 18.8%였다. 무당층은 '개정해야 한다' 59.1%, '잘모름' 26.1%,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에서 헌법 개정 의지가 강했다. 광주·전남·전북은 69.2%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1.2%, '잘모름'은 9.6%였다. 이어 강원·제주는 '개정해야 한다' 63.2%, '잘모름' 22.8%,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1%였다. 부산·울산·경남도 '개정해야 한다'가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4.2%, '잘모름'은 13.6%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개정해야 한다' 61.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4.5%, '잘모름' 14.4%로 응답했다. 서울은 '개정해야 한다' 57.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0%, '잘모름' 15.5%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개정해야 한다' 46.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8%, '잘모름' 23.8%로 답변했다. 전국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개정해야 한다' 44.9%, '개정할 필요가 없다' 39.6%,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40대는 68.8%가 '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6.2%, '잘모름'은 15.0%였다. 60대는 64.0%가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3%, '잘모름'은 9.7%로 집계됐다. 50대는 '개정해야 한다' 6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2.8%, '잘모름' 14.5% 순이었다. 30대는 '개정해야 한다' 55.3%, '개정할 필요가 없다' 31.8%, '잘모름' 12.9%로 답변했다. 만18~29세는 '개정해야 한다' 53.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4%, '잘모름' 19.5%였다. 70대 이상은 '개정해야 한다' 41.5% '개정할 필요가 없다' 36%, '잘모름' 22.5%로 전 연령 가운데 유일하게 '개정해야 한다'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정 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74.9%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잘모름'은 13.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1.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2.5%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개정해야 한다' 18.8%, '잘모름'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정해야 한다' 65.8%,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여성은 '개정해야 한다' 50.9%,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9.6%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흔히 '19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은 40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독식과 패권정치의 극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에서 헌법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향후 헌법 개정 논의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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