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주식100선] ‘제2의 샤오미 신화’ 꿈꾸는 中 러스모바일

기사입력 : 2016년02월29일 11:50

최종수정 : 2016년02월29일 11:50

동영상업체서 스마트폰 톱10, 전기차에도 출사표

[편집자] 이 기사는 02월 17일 오전 11시4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홍우리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동영상 서비스업체로 출발해 스마트폰·전기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러스왕(樂視網, 300104.SZ)의 선전이 눈부시다. 특히 러스의 스마트폰 부문 러스모바일(樂視手機)은 경쟁이 치열한 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기반을 다지며 업계 경쟁상대인 샤오미(小米)·화웨이(華為)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차별화한 콘텐츠와 서비스로 ‘러스 생태계’를 구축하여 향후 스마트폰 시장을 제패할 것이라는 야심을 드러냈다.

 

<이미지=바이두(百度)>

 

◆ 최단 기간 500만대 판매 기록, 샤오미·화웨이 턱밑 추격 

러스왕은 러스모바일스마트기술유한회사(樂視移動智能信息技術有限公司)를 설립하며 지난해 1월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중국 국내외 유수 IT 기업 출신으로 구성된 1000여 명의 R&D 팀을 구성하고, 레노버 모바일인터넷·디지털홈(MIDH) 중국사업부 대표 출신인 펑싱(馮幸) 등 유명 기업인이 대거 포진한 화려한 경영진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미 레드오션으로 분류된 스마트폰 시장으로의 진출에 대해 업계의 반응은 회의적이었다. 고가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과 삼성이, 저가 시장은 샤오미가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생존 자체가 불투명하다는 관점이 지배적이었다.

업계 우려를 안고 지난해 5월 19일 첫 스마트폰을 출시한 러스.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불과 8개월 만인 올해 1월 21일까지 무려 500만 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신진 브랜드 중 가장 단기간에 500만대 판매 달성 기록을 세웠다. ‘좁쌀’ 돌풍을 일으킨 샤오미와 업계 선두 브랜드로 우뚝 선 화웨이를 크게 앞지른 속도다.

지난달 29일 중국 시장조사기관인 시노(Sino)마켓리서치가 발표한 2015년 12월 중국 모바일시장 EBP시장 월간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러스 스마트폰은 애플과 화웨이·메이쭈·삼성을 넘어서 9.3%의 시점 점유율을 기록하며 오프라인 판매량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러스의 러1S의 경우 12월 한달 동안 100만 대 이상 팔리며 1000위안대 스마트폰 중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12월 온·오프라인 전체 모바일 시장에서도 러스 스마트폰은 판매량 기준 11위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 한 해 총 400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연간 100만대 판매 목표를 가뿐히 달성했다.

시노 보고서에 따르면, 12월 샤오미·화웨이 등 경쟁업체의 판매량이 마이너스 혹은 0% 성장률을 보인데 반해 러스 스마트폰의 약진세는 두드러졌다. 온라인 판매 상황을 보면, 12월 각각 200만 대 이상씩 팔린 화웨이 스마트폰 룽야오(榮耀, HONOR)와 샤오미가 각각 온라인 판매량 1,2위를 차지했지만 다른 브랜드에 비해 월간 시장 점유율은 3% 이상씩 하락했다. 또한 애플과 메이쭈, 레노버 등 역시 부진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서 러스 스마트폰은 90만4000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시장 점유율을 전달 대비 2.2% 확대된 9.3%까지 끌어올렸다.

B2C 판매 순위에서도 러스 스마트폰은 9.5%의 점유율로 화웨이·치쿠·삼성·레노버·중씽 등을 앞지르며 업계 3위를 차지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러스는 단말기 자체뿐만 아니라 콘텐츠 다원화 및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며 "가격대비 성능과 체감도가 높다는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 콘텐츠 유료 회원 등으로 안정적 수익 실현 중

스마트폰 출시 순간부터 현재까지 러스의 전략은 하드웨어 판매가 아닌 ‘러스모델’, 이른바 ‘러스 생태계’를 통한 수익 창출이다.

펑싱 러스모바일 총재는 “누군가 ‘얼마나 손해 보려고 하냐’고 물었지만 우리는 결코 손해보고 있지 않다”며 “하드웨어 판매수익 마이너스가 회사 전체 수익이 마이너스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펑싱에 따르면, 모바일을 포함한 러스 전 부문은 회원과 광고·어플리케이션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수익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구체적인 수치가 알려지진 않았지만 ‘러스 생태계’의 수익모델은 점차 내실을 강화해 가는 중이다.

러스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러스 스마트폰 사용자 500만 명을 제외하고 러스 수퍼TV 가입자 또한 5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과 TV 사용자를 각각 500만 명씩, 1000만 명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러스 생태계’ 발전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그 수익성이 매우 높다고 펑싱은 설명했다.

실제로 공개 자료에 따르면, 러스의 유료회원 수는 1220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 중 러스 휴대폰 회원 비중은 12%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3분기 러스의 총 수익은 18억 위안으로, 이 중 유료회원 수익이 전체의 10%라고 추산할 경우 1000만 회원으로부터 6억-7억 위안의 수익이 발생하는 셈이다.

광고수입은 더욱 낙관적이다. 자웨팅(賈躍亭) 러스왕 설립자 겸 회장은 앞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스 광고수입을 방송국과 비교하며 “후난(湖南)위성TV를 포함한 대형 방송국 인기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보통 1.5-2% 가량 나오고, 약 400만-500만 가구만이 해당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셈이지만 이들 방송국의 광고수입은 최대 60억-70억 위안에 달한다”며 “러스 가입자 수가 100만, 1000만 규모로 확대된다면 광고수입이 매우 클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어플리케이션 수입 또한 성장 공간이 크다. 펑싱은 “현재 러스 어플리케이션 스토어를 통한 다운로드 건수가 1억 건을 넘어섰다. 이 부분에서도 매월 상당액의 수입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 중국·해외 두 마리 토끼 잡아 업계 선두 지위 확보할 것

지난해 화려한 성적을 거두며 자신감을 얻은 러스는 올해 ‘헤비급’ 판매 목표를 세웠다. 2016년 러스 스마트폰 판매량을 2500만-3000만대까지 끌어올리기로 하고, 이 중 1500만대를 중국 국내에서 팔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포화상태에 진입한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을 1000만 대 이상 늘리기 위해선 기타 브랜드의 판매량이 그만큼 감소해야 가능한 일. 펑싱 역시 이 같은 목표가 ‘호랑이 먹이를 빼앗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중국 로컬 스마트폰 업체의 2016년 전략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나뉜다. 그한가지는 ‘글로벌화’ ‘해외진출’로, 뉴델리·뭄바이 등 인도 시장이 주요 공략 대상이다. 러스 역시 1월 20일 인도시장 진출을 대대적으로 선언하며 현지에서 러맥스(le Max)와 러IS(le IS)를 출시했다. 펑싱은 “러스는 단순히 단말기만 파는 것이 아니라 러스 전체 생태계를 인도에 뿌리내리게 할 것”이라며 “러스 콘텐츠와 TV, 스마트폰이 동시에 인도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진출에 앞서 러스는 동남아 주요 시장 중 하나인 태국에 진출, 태국 이동통신업체와 단말기 100만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러스는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을 모색 중이며, 현재 미국에서 러스 제품 전문 판매 플랫폼인 러몰(LeMall)이 시범 운영 중이다.

해외시장 진출과 함께 오프라인 채널 확대 및 농촌 등 소도시에서의 판매량 제고 또한 중요한 전략이다. 온라인 판매시장 성장공간이 날로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은 4-6선급 지방 소도시에서의 오프라인 판매채널을 모색 중이다.

이 같은 흐름을 일찌감치 감지한 러스는 농촌 및 소도시에서의 오프라인 판매 채널 구축에 힘쓰며 현재 중국 전역에 3500개의 협력채널을 확보했고, 올해도 이 같은 노력을 배가한다는 방침이다.

펑싱은 “2016년은 휴대폰 업계의 분수령이 되어 업계 판도가 재정비 되면서 적지 않은 업체가 사라질 것”이라며 “스마트폰 시장 환경이 더욱 열악해지겠지만 러스는 쓰러진 강자를 딛고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hongwo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료정책연구원장 "의대 안식년 필요"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오는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주최하는 '의료인력 수급추계기구 법제화를 위한 공청회'가 예정된 가운데, 의료계 측 참석 인사인 안덕선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장이 7일 "정원이 크게 늘어난 의대는 안식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 원장은 이날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정원을 늘리지 않은 대학은 예년처럼 뽑아도 상관이 없겠지만, 크게 증원된 대학은 1년 정도는 이 사태를 수습할 안식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 공청회에서는 복지위 여야 의원들이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 구성과 관련한 법안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현재 복지위에 계류된 관련 법안은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김윤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보건의료인력지원법 개정안과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대표 발의한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이 있다. 공청회에서는 법 개정안과 추계위 설치에 구성 방안 및 권한 설정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의료인력수급추계는 추계위가 구성된 이후가 순서지만, 의료계에선 휴학한 의대생들을 복학시키기 위해선 2026학년도 의대정원에 대한 정부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선 2026학년도 의대정원 감원부터 모집 중단까지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강선우 의원 안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조정할 수 있으며 특히 '전(前) 학년도 증원 규모에 따른 사회적 부작용 등을 이유로 증원 규모의 조정이 필요한 때 이를 조정하거나 정원을 감원할 수 있다'는 부칙이 포함됐다. 안 원장은 "도쿄대도 '69학번'이 통째로 없다. 학교가 소요사태 이후 정리를 하기 위해 과감하게 1년 안식년을 얻었던 것"이라며 "필요하면 과감한 조치로 충격을 완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안 원장이 언급한 '도쿄대 69학번'은 지난 1968년 도쿄대 의학부에서 인턴 처우 문제 등을 두고 발생한 분쟁이 전체 학부로 퍼지면서 전교생이 유급되고, 이듬해 입시를 시행하지 않았던 사건이다. 한편 의협 측은 공청회를 앞두고 2026학년도 의대정원과 관련된 내부 방향성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김성근 대변인은 "내부적으로 정리돼 발표할 내용은 아직 없다"면서, "(공청회에서는) 제출된 법안에 대한 내용만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calebcao@newspim.com 2025-02-07 16:12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