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남과 여' 전도연 "사랑은 타이밍이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장주연 기자] 피하려고 해도 그럴 수 없는 게 있다. 영화 ‘남과 여’ 속 상민(전도연)에게 기홍(공유)이 그렇다. 원했고 탐했지만, 지켜야 할 것들이 있었기에 수 없이 밀어냈다. 하지만 기홍은 끊임없이 다가왔고 결국 상민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런 상민을 연기한 배우 전도연(43)에게는 ‘남과 여’ 자체가 바로 그런 존재였다. 오래전부터 기획된 이 영화는 그간 참 많이도 그를 찾아왔다. 하지만 ‘하녀’를 비롯한 작품들과 그 외 여러 이유로 전도연은 매번 거절 의사를 전했다. 하지만 ‘남과 여’는 끊임없이 그를 원했고 결국 이 작품은 전도연의 필모그래피 한켠을 차지했다.

“처음에는 부담스러워서 거절했어요. 물론 이런 정통 멜로를 보고 싶은 마음은 있었죠. 하지만 전 피해가고 싶었어요. 그래서 내가 아니라도 누군가 해서 이 영화는 꼭 보고 싶다고 거절한 거죠. 근데 거절을 해도 바로 떨어져 나가는 작품이 있는데 이건 계속 붙어있는 거예요. 그래서 생각했죠. 내가 피할 수 없다면 이 작품을 밟고 넘어서야겠다고(웃음).”

전도연이 이렇게 마음을 바꾼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윤기 감독이다. 물론 이윤기 감독이 연출자로 정해진 후에도 한 번 거절했지만, ‘멋진 하루’로 함께했던 그와 재회는 확실히 전도연의 구미를 당길 만한 조건이었다.

“이 작품을 떠나서 감독님과는 다시 꼭 하고 싶었어요. ‘멋진 하루’ 때 감독님과 했던 작업 스타일이 너무 좋았거든요. 특히 정서가요. 그러다 ‘남과 여’로 만나게 됐는데 이제 와 생각하면 그게 ‘남과 여’라서 더 매력 있었어요. 사실 감독님이 좀 건조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뜨거운 사랑 이야기를 건조한 감독님이 찍으시면 어떨까 궁금했죠.”

전도연에게 선견지명이 있었던 걸까. 이윤기 감독과 ‘남과 여’의 만남은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냈다. 그의 손을 거치면서 자극적인 불륜 치정극은 감성을 자극하는 사랑 이야기가 됐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은 이 영화를 단순 ‘불륜 드라마’라고 여기는 시선이 더 많다. 

“불륜 이야기는 피해갈 수 없다고 여겼어요. 피할 거면 하지 않았겠죠. 그런데 감독님이 그러더라고요. ‘사랑에는 제재가 없다. 단지 표현의 방식만 있을 뿐이다. 뭐든 나쁘거나 좋다고 할 수는 없다’고요. 그 말을 듣고 깨달았죠. 이들의 사랑도 드러내놓고 표현할 수 없지만, 누구도 그 사랑이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다는 걸.”

또 하나 이 영화에서 짚고 넘어갈 부분은 바로 결말이다. 시간이 흐른 후 상민이 다시 기홍을 만나러 핀란드로 향한다는 설정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억지스럽다는 반응도 있다.  

“관객 입장에서 그럴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근데 상민은 확인하고 싶었을 거예요. 그게 기쁨이 되든 슬픔이 되든 현실적인 확인이 필요했고 그래야 앞으로 어떤 삶이라도 살 수 있었을 테니까요. 다만 사랑은 타이밍이라 맞지 않았던 거죠. 상민은 그걸 예상하거나 계산할 수 없었던 거고요. 저 역시 그걸 계산하고 연기하긴 힘들었으니까요.”

계산할 수 없었기에 전도연은 그냥 자연스럽게 상민 캐릭터를 그려냈다고 했다. 그리고 이런 연기가 가능했던 모든 공을 파트너 공유에게 돌렸다. 

“공유 씨는 촬영 현장에서 상대를 안심시키는 힘이 있는 배우거든요. 상대를 무방비 상태로 놓이게 하죠. 사실 공유 씨랑은 오래 알았어요. 늘 아이 같고 소년 같은 친구라고 생각했죠. 근데 이 작품을 하면서 남자답고 자상하고 유머러스하고 따뜻하고 또 그 속에 건조함이 있는 친구라는 걸 알게 됐어요. 여러 가지 모습이 있는 배우죠(웃음).”

신작을 선보였으니 흥행에 대해서도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더욱이 근래 작품들이 모두 부진했던 터라 갈증이 있을 거라 여겼다. 이와 함께 이젠 흥행 타율이 낮은 처절한 멜로는 잠시 접어 두는 건 어떠냐는 질문을 덧붙였다.

“정확히 말하면 안들어와요(웃음). 저도 전도연이란 배우에 대해서뭔가 기대하게 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어요. 하지만 그런 선택권을 주지 않으니까 제가 주어진 것에서 선택하는 거죠. 게다가 제가 이제 사십 대 여배우라 제재도 많고요. 거기에 대해 불평불만 할 수는 없죠. 그리고 전 앞으로 내가 어떤 걸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다른 선택을 할 기회가 있을 거라 믿어요.”

전도연의 이런 바람은 사실 벌써 이뤄졌다. 차기작을 멜로가 아닌 법정 스릴러로 정했다. 더군다나 이번에는 영화가 아니라 드라마다. 지난 2005년 방송한 ‘프라하의 연인’이 마지막이었으니 자그마치 11년 만의 안방 복귀다. 

“차기작은 ‘굿와이프’로 확정했어요.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었죠. 오랜만에 드라마 감독님과 작가님도 뵀는데 또 다른 신선함이 있더라고요. 기대돼요. 다만 드라마 선택이 영화 흥행 여부에 영향을 받을까봐 걱정이죠. 영화가 안돼서 드라마 한다는 말은 정말 듣고 싶지 않거든요(웃음). 그런 의미에서 ‘남과 여’가 잘 됐으면 좋겠고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드라마는 오롯이 드라마로만 봐줬으면 좋겠어요.”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쇼박스 제공> 페이스북 바로가기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멀티히트 친 이정후 타율 0.328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멀티 히트를 쳐 메이저리그 전체 타격 선두 자리를 맹추격했다. 이정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방문 경기에 우익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시즌 25번째 멀티 히트를 기록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328로 끌어올렸다. 반면 타격 1위인 마이애미의 오토 로페스는 이날 4타수 1안타에 그치며 타율이 0.334로 하락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타격 2위인 이정후는 로페스를 6리 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정후는 1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슬라이더를 잘 골라내 최초 볼 판정을 받았으나 마이애미 포수의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챌린지 결과 스트라이크 존에 걸친 것으로 번복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06.20 psoq1337@newspim.com 3회초 2사 1루에서는 좌완 존 킹의 싱커를 받아쳐 깔끔한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출루 직후에는 곧바로 2루를 훔쳐 시즌 4번째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하이라이트는 세 번째 타석이었다. 라파엘 데버스의 솔로 홈런으로 2-2 동점이 된 6회초 이정후는 마이애미 우완 강속구 투수 마이클 피터슨의 5구째 시속 157.4㎞짜리 패스트볼을 밀어 쳤다. 타구 속도 167㎞로 102m를 날아간 공은 우측 펜스 하단에 박히는 시즌 16호 2루타가 됐다. 이정후는 후속 케이시 슈미트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3-2 역전 득점까지 올렸다. 팀이 3-4로 재역전당한 8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3-4로 재역전패했다. 3연승을 마감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전적 31승 4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2연승을 달린 마이애미는 38승 38패로 5할 승률을 맞추며 동부지구 4위를 지켰다. psoq1337@newspim.com 2026-06-20 12:42
사진
'술 파티 위증' 이화영 징역 4개월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른바 '연어 술파티' 의혹을 국회에서 증언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단됐고, 대북 지원 사업 관련 직권남용 등 혐의는 공소기각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는 20일 이 전 부지사에 대한 국민참여재판 선고 공판에서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혐의를 유죄로 보고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는 무죄를 선고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위계공무집행방해, 지방재정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를 기각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뉴스핌DB] 이 전 부지사는 2024년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수원지검 검사실에서 진술 조작을 위한 '연어 술파티'가 있었다는 취지로 증언한 혐의를 받았다. 이번 재판에서 해당 증언이 허위였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다뤄졌다. 배심원단 7명은 전날 오후 6시부터 9시간30분가량 평의를 진행했다. 위증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 4명, 무죄 3명으로 의견이 갈렸다. 재판부는 검사실에 있었던 관련자들의 진술이 대체로 일관되고 서로 부합하는 반면,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은 일관성과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보고 유죄 판단을 내렸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관련된 이른바 '쪼개기 후원' 공모 의혹은 무죄로 결론났다. 배심원단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입증되지 않았다는 데 만장일치 의견을 냈고,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였다. 대북 묘목·밀가루 지원 사업과 관련한 직권남용 등 혐의에서는 재판부가 직권으로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배심원단은 공소권 남용 여부에 대해 다수 의견으로 부정적인 판단을 냈지만, 재판부는 관련 사건의 기소 과정을 문제 삼았다. 재판부는 신명섭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 사건을 언급하며 검찰이 신 전 국장을 기소할 당시 이 전 부지사와의 공범 관계를 뒷받침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았는데도 공소장에 공모 관계를 적었다고 봤다. 이어 "이 전 부지사가 정식으로 기소되기 전 타인의 재판에서 먼저 유죄 취지 판단을 받게 한 것은 방어권 보장 원칙에 어긋나는 공소권 남용"이라고 판단했다. 이 전 부지사 측은 선고 직후 항소 방침을 드러냈다. 변호인단은 국회 청문회에서 장시간 이어진 증언 가운데 술 반입과 관련한 짧은 부분만 떼어내 기소한 것은 무리한 처분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전 부지사가 본인의 기억에 근거해 증언한 만큼 고의적인 위증으로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직권남용 등 혐의에 대해서도 항소심에서 다시 판단을 구하겠다는 입장이다. 변호인단은 "배심원단이 실체적 쟁점에서는 무죄 취지로 판단했는데 재판부가 절차적 이유로 공소기각을 선고했다"며 "항소심에서 무죄 판단을 받겠다"고 말했다. 이번 국민참여재판은 지난 8일부터 주말을 제외하고 열흘 동안 진행됐다. 국민참여재판으로는 이례적으로 긴 심리 끝에 선고가 내려졌다. 앞서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위증과 직권남용 등 혐의에 징역 2년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는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7년 8개월이 확정돼 수감 중이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6-20 09:5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