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News

속보

더보기

스타벅스로 출근하는 월가 딜러, 무슨 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외환 딜링룸 매서운 감원 칼바람
사립학교 다니던 아이 공립으로 전학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월가 주요 투자은행(IB)의 외환 딜링룸에는 머리카락이 서는 긴장감이 팽팽하다.

치열한 수익률 게임에서 빚어진 기류가 아니다. 해고 통보를 받은 트레이더들의 비애와 언제 같은 상황에 처할 지 모르는 동료들의 초조함이 한 데 뒤섞여 전시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달러화와 유로화 <출처=블룸버그통신>

일자리를 잃고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눈물을 떨어뜨리는 광경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아내에게 실직 사실을 알리지 못하고 새벽마다 말끔하게 차려 입고 스타벅스로 향하는 ‘퇴출’ 트레이더들이 적지 않다.

채용 제안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직장에서 받던 만큼의 연봉과 성과급을 고집하며 버티는 트레이더가 비일비재하다는 것이 헤드헌터들의 얘기다.

전직 외환 트레이더인 찰리 스텐저는 “IB 업계의 외환 딜링 비즈니스는 물이 빠져나가는 연못과 같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미국 금융위기 이후 금융업계의 감원 규모는 수만명에 달했다. 8년이 지나는 사이 감원과 구조조정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특히 외환 딜링의 경우 거래 규모가 급감한 데 따라 모간 스탠리와 바클레이즈, 소시에테 제네럴 등 대형 IB 업계들이 일제히 감원을 진행중이다.

시장조사 업체 콜리션 디벨롭먼트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말 기준 대형 IB의 외환 트레이딩 인력은 2300명에 불과, 4년 전에 비해 23% 줄어들었다.

구조조정은 당분간 멈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사업 부문의 매출액이 2014년 65억달러까지 하락, 2009년 대비 약 45% 급감한 뒤 반등의 신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키스 언더우드 로이즈 뱅킹 그룹 외환 컨설턴트는 “IB 업계의 외환 트레이딩 사업은 추가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거래 규모가 줄어든 동시에 인력이 컴퓨터 알고리즘으로 대체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포함해 다수의 IB를 두루 거치며 약 30년간 외환 트레이더로 일한 뒤 2012년 월가를 떠난 기 피세르챠는 “함께 금융업계에 입성했던 동료들 가운데 지금까지 현직에서 자리를 지키는 이는 지극히 드물다”며 “시장 급변동에 트레이딩 위축, 여기에 전산 딜링 프로그램까지 외환 인력의 설 자리를 잃게 하는 요인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감원 한파 속에 일자리를 잃고 규모가 작은 업체로 연봉을 낮추 이직한 트레이더들은 자녀를 사립학교에서 공립학교로 전학시키는 등 생활 전반에 걸쳐 새로운 현실을 맞았다.

보험부터 자동차 할부, 모기지 대출 원리금까지 밀려드는 각종 청구서에 숨통이 막힌다는 호소가 실직자들 사이에 터져 나오고 있다.

컨설팅 업체들은 해답이 단 한 가지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연봉과 보너스 등 전직장에 비해 부실한 조건을 받아들이는 것이 현명하다는 얘기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아빠, 어른되면 만나요"…순직 소방관 딸의 편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경기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6세 딸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은 아버지에게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딸의 마지막 편지 18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갑)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에는 김 소방위의 딸이 아버지를 향해 직접 쓴 편지가 담겼다. 딸은 "보고 싶은 아빠께"라는 말로 편지를 시작했다. 이어 "아빤 어제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너무 보고 싶네요. 우린 지금 장례식장이에요"라고 적었다. 고(故) 김진석 소방위 딸의 편지. [사진=송영길 의원 페이스북] 이어 "전 알아요.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라며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고 했다. 편지는 "사랑해요. 보고 싶은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로 끝났다. 편지 옆에는 '출동'이라는 글자와 함께 소방차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송 의원은 조문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정사진과 앞에 놓인 6살 딸이 아빠에게 쓴 편지를 보니 눈물이 핑 돈다"며 "소방관의 출근 인사가 마지막 인사가 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본다"고 전했다. ◆ 퇴근 20분 앞두고 출동…화재 진압 중 순직 소방 경력 11년 차인 김 소방위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기까지 불과 20여 분을 남겨둔 시점이었다. 김 소방위를 포함한 선착대원 4명은 건물 3층에 진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불길이 확산하면서 2명이 고립됐다. 동료 대원은 구조됐지만 김 소방위는 약 27분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번 화재로 김 소방위가 숨지고 소방대원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김 소방위는 아내와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과 함께 새집으로 이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김 소방위를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국립현충원 안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kji01@newspim.com 2026-10-18 11:35
사진
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