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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남궁훈 카카오 게임총괄 "광고수익, 7대 3으로 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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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 제외 수수료 낮추고 광고 모델 대입

[뉴스핌=이수호 기자] 남궁훈 카카오 게임총괄 부사장(CGO)이 새롭게 도입한 광고 모델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카카오의 수익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광고수익은 개발사와 카카오가 7대 3으로 나눠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서울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남궁 대표는 "카카오 게임 내, SDK를 탑재하는 대신 월 게임 유료화 모델 매출액을 기준으로 3000만원 이하는 수수료 0%, 3000만원 초과~1억원 이하는 14%, 1억원 초과 시 21%의 수수료를 차등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광고 플랫폼 적용에 따른 광고수익은 개발사와 카카오가 7대3 비율로 분배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보면 수익성이 다변화되고 좋아질 것이고 작은 개발사들도 수익을 내서 직원 1~2명이라도 더 뽑을 수 있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남궁훈 카카오 게임 총괄 부사장(CGO)와의 일문일답.

남궁훈 카카오 CGO가 28일 오전 서울 광화문 나인트리 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6년 카카오 게임 사업 방향 및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모든 개발사들이 SDK를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가. 그리고 대형업체의 수수료는 변화가 없는 것 같다.

▲ 기존 모델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기존 서비스 모델은 유지되는 것이고, 개발사가 선택하는 것이다. 개발사 입장에선 둘 중에 선택을 하는 것이다. 유연성을 갖추고 개발사들의 요구사항을 들어보고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는 것이다. 실질적인 미팅을 하고 있고, 대형 퍼블리셔들의 요청도 듣고 있다. 앞으로는 대형 퍼블리셔들의 니즈들도 최대한 맞추면서 사업을 영위하겠다.

- 직접 퍼블리싱을 한다고 발표했는데, 플랫폼 사업자가 직접 퍼블리싱을 한다는 것은 경쟁 퍼블리셔들은 차별받는다는 기분이 들 것 같다.

▲ 카카오 CGO 입장에서 보면 오히려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본다. 엔진과 카카오가 맺은 기존 계약방식을 다른 업체가 동의한다면 충분히 진행할 만하다고 본다.

- 광고 수수료 기준을 3가지로 나눴는데, 0% 게임의 경우 수수료를 안내게 되면 장기적으로 이런 게임은 퇴출되는 것이 아닌가

▲ 롱테일의 법칙이 중요하다고 본다. 광고이익은 똑같이 7:3 구조로 수익 셰어하게 될 것이다. 평균적으로 볼 때, 일부 게임은 인게임 매출 대비 광고의 비중이 1% 정도 수준에 머물고 있다. 광고 비중이 높은 게임은 20%까지 차지한다. 북미의 케이스들을 보면 평균 25% 정도로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단기적으로는 카카오가 손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수익성이 다변화되고 좋아질 것이다. 작은 개발사들도 수익을 내서 직원 1~2명이라도 더 뽑을 수 있는 구조가 될 것이다.

- 갑질이 심하다라는 지적이 있었다. 카카오의 장점인 이모티콘 관련.

▲ 카카오가 본질적으로 이모티콘을 준 것은 이모티콘이 아닌 초대하기 기능이었다. 본질적으로 카카오톡은 커뮤니케이션, 채팅 기능이 강하다. 유저들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영역에 게임을 소개하는 것이 오늘의 플랫폼을 완성시켰다. 최근에 그 본질이 약해지고 있다. 앞으로 초대기능은 멀티미디어성 기능을 강화한 초대로 바꿀 것이다. 동영상을 보고 유저가 초대받았을 때, 마음에 든다고 느끼면 설치를 하도록 유도가 쉬워질 것이다.

- 정액제 관련, 유저 입장에선 카카오게임하기의 유저가 비슷한 게임들이 많아 자체 생명성이 짧다는 것이다. 정액제를 실시하게 되면, 기존 부분 무료화 게임들이 넘어가는 것인지 궁금하다.

▲ 기존 게임들이 변화할 수 있다고 본다. 현재 카카오 게임은 부분 무료화만 수용하고 있다. 이제는 정액제 모델도 수용하겠다는 것이다. 그 촉매제로 광고 SDK를 탑재하겠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유저들이 돌고 돌 수 있는 선순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유저들이 다른 유저에게 새로운 게임을 소개하는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토록 할 것이다. 카카오 은행 제도를 만들려고 한다. 100만명의 유저를 다른 유저들에게 제공하는 의무를 갖도록 하는 방식이다.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유저풀을 키워 샘이 마르지 않도록 할 것이다.

- 실적 전망과 관련해 답해달라.

▲ 공시 사항이라 답하기 어렵다. 카카오 계열사 중에 TNK 광고 전문 회사가 있다. 같이 협업을 하면서 광고 모델을 도입 시, 리스크를 체크하면서 사업을 진행할 것이다. 실적과 관련해 함부로 말하기 어려운 부분을 양해해달라.

- 7:3 수익 구조 관련

▲ 기본적으로 퍼블려서 6, 개발사 4 정도다. 많이 가져가는데는 7:3도 있다. 저희는 6:4 정도로 진입하려 한다.

- 트래픽이 많은 부분이 돈을 벌게 된다. 기존의 강력한 IP를 가진 회사들은 이미 많이 올라간 상황인데, 새로운 게임이 그들의 벽을 넘어서기 어려울 것 같다. 쏠림현상에 대한 보완책이 있는지 궁금하다.

▲ 대형 퍼블리셔들은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 게임이 이미 있다. 기존 게임들로 크로스프로모션을 통해 유저풀을 키우는 경향이 있다. 다만 이것을 광고 인벤토리로 활용하려 하지 않는다. 유저풀 이상의 다른 유저를 유입하기 위해서 TV 광고 등을 활용하는 성향이 강하다. 광고는 롱테일의 법칙이 드러나는 시장이다. 자기의 인벤토리로는 광고 수익 내기가 쉽지 않다. 게임사들의 광고 지출 비중을 보면 1% 정도고 적극적으로 하지못하고 있다. 이분들이 광고모델을 적극 도입하면 수익이 다각화될 것이라 본다.

- 광고 SDK 관련, 현재도 광고가 많아서 불편해하는 이용자도 있을 것 같다.

▲ GNP라는 카카오 자체의 마케팅 솔루션이 하나 있고, 지금 자회사가 가지고 있는 광고 SDK가 있다. GNP는 고객사들이 무료로 쓸 수 있는 프로모션 툴이다. 광고는 게임사들이 수익성을 낼 수 있는 툴로 된다. 궁극적으로 이 두개를 합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게임 엔딩에 기본형 광고가 제시될 것이고 선택형을 통해 광고를 강화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개발사들이 원하지 않는 영역은 노출되지 않도록 기능적으로 구현이 돼 있다.

- 향후 고포류 문제를 어떻게 대응할 지 궁금하다.

▲ 법이 개정을 앞두고 있고 기다리고 있다.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건전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본다. 단기적으로 매출을 끌어 올리는 것보다 인식을 변화시키고 모두가 아는 룰을 기반으로 어머니, 아버님들도 쉽게 접할 수있는 게임 장르로 포지셔닝 할 것이다. 단기적으로 어떤 변화를 꾀하지는 않을 것이다. 

- 게임사들이 거액의 마케팅 비를 쓰는 것은 카카오의 모객 효과에 대한 현실성 때문이라 본다. 진짜 상생이면 대형업체들의 수수료를 낮춰서 서로를 나눠야하는 것 아닌가.

▲ 대형게임사들에게도 유연하게 니즈를 맞출 생각이다. 우리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그들의 니즈를 수용할 수 있도록 해볼 것이다. 오늘 말씀 드린 것은 인디나 중소사 위주로 커뮤니케이션이 되고 있다. 우리가 각각의 니즈들을 다 담을 수가 없다. 

- 카카오가 각각의 엔터 쪽으로 비대해지고 있다. 카카오톡 안에 이를 다 넣는 전략이 얼마나 유효할 지 궁금하다. 

▲ 5000만명 중 2000만명이 우리 카카오톡 게임을 이용하고 있다. 이분들에게 우리 게임을 알릴 수 있는 것이 제한돼 있다. 이분들에게 우리가 새로운 게임을 안내하고 프로모션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우리가 지속성을 가지고 플랫폼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핵심 요소라고 생각한다. 각각의 세션들이 만들어지면 새로운 유저들이 들어올 것이다. 2000만명은 정말 방대한 유저풀이라고 생각한다. 카카오의 게임 플랫폼 영향력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본다. 

- 카카오 게임의 해외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하다. 시너지나 계획도 말해달라. 

▲ 카카오 원빌드를 통해 공정 단계를 줄여 나갈 것이다. 그리고 국내 사업이 강력해지면 광고 모델의 게임들이 카카오에 더 들어올 것이다. 모바일 시대로 오면서 글로벌 진출이 정말 쉬워졌다. 다만 해외에서도 우리의 영향력이 생기려면 1~2년은 우리의 툴이 자리를 잡고 적용이 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카카오 SDK가 해외에서도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카카오 전체로도 해외 매출이 1% 정도다. 외국인들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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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출구조사 "유권자 65% '인플레 트럼프 탓'"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 출구조사에서 유권자의 절대다수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고물가와 경제 난국의 책임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BC, CNN, CBS 등 미국 주요 방송사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SSRS가 실시해 이날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5%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윌리엄 C. 가우디 기술 아카데미의 중간선거 투표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특히 유권자의 65%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를 더 악화시켰다"고 응답했으며, 62%는 고물가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지목했다. 유권자의 44%는 "2년 전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보다 가계 재정 상태가 악화됐다"고 답한 반면, 좋아졌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이번 출구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8%에 그쳐, 1기 임기 당시 치러진 2018년 중간선거 지지율(45%)보다 7%포인트(P) 하락했다. 유권자 10명 중 4명 이상인 43%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심판표를 던지기 위해 투표소에 나왔다"고 답했다. 이는 상원 승패를 결정지을 4대 핵심 경합주(조지아, 오하이오, 미시간, 텍사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과반을 넘어서며 공화당 후보들에게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권자들이 꼽은 가장 중요한 선거 이슈는 경제(39%)였으며, 민주주의 수호(32%)가 뒤를 이었다. 체감 물가 상승률과 관련해서는 ▲유가 및 경유 가격(87%) ▲식료품 가격(88%) ▲공공요금(86%) ▲의료비(85%) 등 삶의 질과 직결된 전 분야에서 80%가 넘는 유권자가 불안감과 생활고를 호소했다. 지난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핵심 유권자층의 이탈 징후도 포착됐다. 히스패닉(라틴계) 유권자 중 민주당 지지층 비율은 2024년 39%에서 올해 43%로 반등했다. 이로써 민주당의 라티노 우위 격차는 2024년 10%P에서 이번에 16%P로 크게 확대되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흥미롭게도, 유권자들은 양당 모두에 대해 높은 불만을 드러냈다. 민주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4%(호감 46%), 공화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9%(호감 41%)로 양당 모두 과거 두 차례 중간선거 대비 비호감도가 크게 상승했다. '양당 모두 비호감'이라고 답한 유권자 비율도 2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이슈별 정당 신뢰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경제, 외교 정책, 의료, 공직 부패 등 다수 분야에서 공화당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공화당은 이민 문제에서만 유일하게 우위를 점했으며, 인공지능(AI) 정책과 세금 이슈에서는 양당이 팽팽히 맞섰다. wonjc6@newspim.com   2026-11-0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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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제2금융·증권사 등 보안 모두 뚫렸다 은행을 시작으로 증권사와 카드사 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까지 해킹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금융사 보안 체계는 외부 공격과 내부 관리 부실 앞에서 허점을 드러냈고 사고를 사전에 탐지하거나 피해를 신속히 차단하는 대응 역량도 도마 위에 올랐다. 뉴스핌은 총 4편의 기획을 통해 업권별 사고 원인과 보안 실태를 규명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체계 구축과 망분리 규제 개선 및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한다. [서울=뉴스핌] 김양섭·김가희 기자 = 국내 금융권이 한 달 넘게 이어진 연쇄 해킹에 업권을 가리지 않고 뚫렸다. 지난달 1일 신한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공개 이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사, 새마을금고중앙회로 번진 침해사고는 지난달 말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빗썸으로 이어졌고 한양증권에서도 유출이 확인됐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14일 집계한 침해 금융사만 16곳, 유출 정보는 약 10만건이었다. 뚫린 곳은 대부분 핵심 뱅킹망이 아닌 외곽 시스템이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사고를 세 유형으로 나눴다. 본인확인 없이 대출신청 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던 정보조회 서비스, 기기 접근통제가 빠졌거나 웹 취약점이 있던 프라이빗뱅커(PB)·기업금융 담당자(RM) 등 직원 업무지원 서비스, 이미 알려진 취약점으로 악성코드가 심어져 고객정보가 담긴 로그파일이 빠져나간 홈페이지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의 자체 보안점검 결과를 공개한 지 2주 만에 증권·보험업권에서 추가 사고가 나오면서 체크리스트 방식 점검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모집인 조회서비스 뚫리자 고객 정보까지…신한 2만5729명·국민 2210명 유출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연쇄 해킹에서 가장 먼저 드러난 신한은행 사고는 모바일 홈페이지 'M신한'의 대출모집인용 조회 서비스에서 시작됐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들어갈 수 있는 서비스였다. 신한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공격자는 9월 28일 저녁부터 고객번호 등 입력값을 무작위로 바꿔 넣으며 조회를 반복했고 휴대전화 인증 우회도 시도했다. 8개국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바꿔가며 들어왔고, 은행은 15시간26분 뒤에야 이상을 알아챘다. 유출 고객은 2만5729명이다. 이름·전화번호와 연소득, 산출 대출한도 등이 빠져나갔고 주민등록번호 66건과 연계정보(CI) 97건도 포함됐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은행 4곳과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 7개사 사고 가운데 여러 곳에서 동일 공격자로 추정되는 IP가 발견됐고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비슷한 접근 시도를 받은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는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대출모집인이 지정 태블릿에서 별도 인증서와 생체인증을 거쳐야 업무시스템에 들어갈 수 있고, 농협은행은 모집인에게 내부망 접속 권한이나 별도 업무시스템을 주지 않는다. 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RM 에이전트'와 'PB 에이전트'가 뚫렸다. 지난달 2일 고객 119명 유출을 밝혔다가 26일 재조사에서 고객 1631명과 임직원 460명을 추가로 확인해 피해가 2210명으로 늘었다. 하나은행은 영업지원시스템(ODS)에서 고객 89명의 주민등록번호·주소·직장명 등이 유출됐다. 최병호 고려대 휴먼인스파이어드AI연구원 교수는 이번 사고를 개별 회사가 아닌 금융권 전반의 구조적 취약점 문제로 봤다. 그는 "이번 사고는 본사가 아닌 외곽 조직이 털린 것이어서 망분리와는 관계가 없다"며 "외곽 조직은 업무 편리성이나 직원 복지, 매출 때문에 보안 등급을 의도적으로 낮춰온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인간 해커는 목표를 정해 오래 준비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수천 개가 금융권 전체를 실시간으로 훑다가 취약점을 찾으면 바로 공격한다"며 "관행처럼 해오던 부분을 AI 에이전트가 간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자체점검 '적정' 대신증권도 뚫려…협력사 연계서버서 3만8490명 유출 대신증권은 지난달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서버에서 비정상 접근을 포착했다. 고객 3만8490명의 이름·이메일·주소와 암호화된 계좌번호 등 8개 항목이 유출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당국의 12개 항목 자체점검에서 미흡사항이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뚫린 연계서버는 당시 점검 대상에 들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업무용 웹 시스템에 외부 IP가 비정상 접근해 일부 업무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고객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했다. 한양증권도 지난달 29일 외부 그룹웨어에 대한 비정상 접근으로 고객정보 15건을 포함한 개인정보 31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건은 3건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업계는 개인 고객 정보를 직접 다루는 일이 적어 그동안 보안 투자 우선순위가 은행·증권·카드보다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중소형사는 자체 보안 인력을 꾸리기 어려워 전산을 외주에 의존하는 곳이 많은데, 외주업체가 뚫리면 같이 피해를 입는 구조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고가 알려진 뒤 점검 수위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며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을 전수 파악해 접근통제를 다시 확인하고 점검 범위를 외주·연계 구간까지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빗썸은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가 뚫려 고객 6444명과 임직원·협력사 직원 715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고객 844명분은 암호화되지 않은 채 노출됐고 주민등록번호·신분증 사본 등이 포함됐다. 빗썸은 당국 자체점검 때 최신 보안패치 적용이 미흡하다고 보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 가운데 처음 해킹 유출을 신고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5일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홈페이지와 청약시스템 일부가 침해돼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 홈페이지 서비스 관련 정보가 빠져나갔다. 유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10년 된 데이터베이스 쓰던 예가람 4만3246명 유출…웰컴·현대캐피탈은 닷새 뒤 인지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고객 4만3246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규모가 공개된 사례 가운데 가장 많고 상반기 말 거래자(16만2731명)의 4분의 1이 넘는다. 이 중 320명은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거래내역 등 다른 항목까지 빠져나갔다. 해커는 9월 16일 고객정보 서버에 접근했지만 은행은 14일 뒤에야 이를 알아챘다. 국정감사에서는 침해 관련 시스템에 2016년 출시된 구버전 데이터베이스(DB) '레디스(Redis) 3.0.7'이 쓰였고 1년 전 공개된 취약점도 패치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사고 당시 금융보안원 회원사도 아니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11일 대출신청 웹페이지, 15일 모바일 수신서비스 홈페이지가 잇따라 뚫려 고객 250명의 연소득·대출금액 등과 268명의 계좌번호·잔액 등이 유출됐다. 웰컴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9월 27일 공격을 받고도 닷새 뒤 금융보안원이 공유한 공격 IP로 접속 기록을 살피다 침해를 확인했다. 웰컴저축은행에서는 법인 인터넷뱅킹 아이디·대표자 이름 등 2370건(중복 포함)이 유출됐다. 현대캐피탈은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공격받아 모집인 146명의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제 홈페이지에서도 회원 400여명의 정보가 빠져나갔고, 중앙회는 약 60시간 뒤 금융보안원이 전달한 의심 IP를 분석하고서야 이를 알았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소장은 최 교수와 달리 뚫리지 않은 회사도 있는 만큼 개별 회사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마다 부가서비스로 했거나 보안을 등한시했던 부분이 계속 뚫리고 있다"며 "금융권도 보안을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사고가 안 나면 아까운 돈이다 보니 몇 년씩 사고가 없자 늘려야 할 투자를 계속 줄이다가 이번에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권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수년째 10%를 밑돈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7개 업권의 정보기술(IT) 인력 2만7508명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2654명(9.6%)으로, 은행(8.8%)과 증권(9.5%)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 555곳 중 130곳 '미흡'…패치·인증·관제 기본 항목서 구멍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4일 공개한 긴급 자체점검에서 금융회사 555곳 가운데 130곳(23.4%)이 보안패치 미적용, 기술지원이 끝난 노후 시스템 관리 미흡, 24시간 보안관제 미구축, 대외시스템 인증·인가 누락, 다중인증(MFA) 미도입 등 미흡사항을 보고했다. 나머지 425곳은 '적정'으로 보고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달 14일 "수 차례에 걸쳐 전수점검과 관리 강화를 주문했음에도 금융회사에서 기본적인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발견된 것은 매우 뼈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금융권의 이행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고 전부터 기본 보안 통제 보완과 외부 접점 악용 주의 등을 전파했고, 긴급 체크리스트 점검 때 필수적인 경우를 빼고 외부 접근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지만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사고 회사가 유의사항과 자체점검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피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보험사 등 대형 금융회사도 은행권과 같이 CEO 등 경영진 책임까지 엄중하게 물으라"고 지시했다. 대부업·가상자산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 전자금융거래법 미적용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외부 접점을 전수 점검하고, 형식적 점검에 그친 곳은 엄중 조치하라고도 했다. 오는 5일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5대 시중은행장·금융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AI 해킹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최 교수는 미국·유럽처럼 외부 공격을 가정해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 점검을 상시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은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거나 자기 보고에 의존해 보고할 때는 문제가 없다고 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보안 품질을 평가하거나 보안 성과를 공시해 주가에 반영되도록 하면 기업이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보안을 투자로 보는 인식과 CEO가 책임지는 구조를 개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CEO가 아니라 개인정보·정보보호 담당자가 책임을 지고, 사고가 나면 그 사람을 잘라버리면 끝"이라며 "갈수록 AI를 쓴 공격이 늘어날 텐데 이전 보안 시스템으로는 막을 수 없는 만큼 은행도 AI 시스템을 갖춰 미리 방어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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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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