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현영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9일 야당이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를 '꼼수'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 오히려 야당이 '꼼꼼수'를 부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이 (운영위원회)를 단독회의 운운하고 국회법 어겼다고 호도하며 우리에게 꼼수 부린 것 아니냐고 얘기하는 건 적반하장"이라면서 "오히려 야당이 '꼼꼼수'를 부리는 것 아니냐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주 금요일(15일)에 이미 여야 전체 운영위원회 위원들에게 공지가 다 나갔다"며 "어제(18일) 회의 시작 전 9시 50분에도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의원회관 방에 직접 찾아뵙고 11시에 운영위전체회의를 개최하시는 것 아시냐 여쭸고 이종걸 (원내)대표도 안다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운영위 11시에 야당 의원들께서 참석하는 걸로 알았다. 그리고 적법절차에 따라, 국회법에 따라 진행했던 것"이라며 "야당의 의지가 있었다면 회의에 참석해 안건협의를 시도하거나 국회법에 따라 안건조정위원회를 구성 요청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 조치도 안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날 오전 7시 총리공관에서 열렸던 '제7차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에 대해선 "노동개혁법안·경제활성화법안·테러방지법 등 국회 통과가 시급한 주요 법안 처리할 방안을 논의했다"며 "당·정·청은 지난 1월 13일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통해 노동개혁법안 등 핵심법안의 1월 국회에서 처리할 것에 대한 간곡한 요청에 대해 이제 국회가 화답해야 하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첫 '제7차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에는 당에서 원 원내대표와 김정훈 정책위의장, 조원진 원내수석, 권성동 환경노동위원회 정책조정위원장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유일호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고용노동부 장관·국무조정실장, 청와대에선 현정택 정책조정수석과 정무수석·경제수석·고용복지수석이 참석했다.
원 원내대표는 "안팎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 하에서 경제단체와 시민단체의 주도로 민생 구하기 입법촉구 1000만명 서명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제 야당도 국민의 호소에 귀 기울이고 입법성과 도출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현영 기자 (young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