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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다의 힐링명상]③ 힐링명상으로 비행공포증을 치유하다

기사입력 : 2016년01월12일 14:45

최종수정 : 2016년01월21일 17:03

트라우마나 과거의 상처들은 사람들의 마음과 의식, 행동을 지배하는, 끈질기고 집요한 에너지 덩어리들이다. 이 에너지 때문에 사람은 상대나 상황을 바로보지 못한다. 힐링명상에서는 명상으로 접속한 우주에너지를 가슴차크라를 통해 따듯한 사랑으로 변환한 다음 상처나 트라우마 에너지를 녹여낸다. 힐링의 과정을 통해서 트라우마 에너지의 그물망에서 벗어나게 되면 패이션트(힐링받는이)의 삶에 대한 태도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상태로 변한다.

미연님은 삼십대 후반의 의류회사 디자이너 실장이었다. 직업의 특성상, 마킹이나 바잉을 위해 비행기를 탈 일이 일반인보다 훨씬 많았다. 회사에서 촉망받는 매우 유능한 디자이너였음에도 불구하고, 비행기를 탈 때마다 매번 극심한 공포에다 복통과 현기증, 구토 등의 증상에 시달려야만 했다. 그래서 회사를 제대로 다닐 수 없는 지경이었다.

어느 날 이탈리아 밀라노로 바잉을 가야 할 상황이 되었다. 회사를 그만 두어야 하나 또 다시 공포를 무릅쓰고 비행기를 타야 하나 하는 고민하다 지인의 소개로 내게 찾아오게 되었다. 그녀는 희망 없는 눈빛으로 자신의 증상을 해결할 수 있는지 내게 물어왔다. 나는 그녀의 전반적인 에너지 상태를 체크해보고는 잠시 명상을 하도록 시켰다. 때마침 필자도 유럽에 갈 일이 있었던 터라 함께 비행기를 타고 가기로 했다.

출장 당일, 비행기가 이륙할 무렵 미연님은 두려움에 눈을 꼭 감고 호흡이 거칠어져 정신을 잃은 듯 했다. 나는 자신의 행동을 자각하게 한 다음 긴장을 풀게 하였다. 처음에는 좀 긴장했지만 그녀는 마침내 그 과정을 꽤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네 시간 정도 비행했을 때 기류변화가 심해졌다. 기체가 엄청나게 흔들리더니 아래로 푹 떨어져는 것이 아닌가. 순간 미연님의 호흡이 가빠지는 것이 공포에 질린 표정이 역력했다. 심호흡을 시켰지만 극심한 두려움 때문에 쉽지가 않았다.

나는 평화롭게 미소 지으며 미연님의 손을 잡고 “두려움 외에 아무것도 느낄 수 없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집중하기 좋은 기회입니다”고 말한 뒤, 그녀의 의식이 심장 뒤편과 척추 사이에 있는, 어떤 불안에도 흔들리지 않는 평화의 자리로 가닿도록 인도했다.

너무 절실한 순간이라 미연님은 잘 따라와 주었다. 서서히 그녀는 정신을 차리고 평온을 되찾았고 돌아올 때는 불안 없이 평화롭게 비행을 즐기게 되었다. 공항장애나 극심한 장애에 시달리는 이들도 마찬가지로 이 근원적 평화의 자리에 집중할 때 극적으로 치유될 수 있다.

한바다(박광수)프로필

해피타오 대표
서울대 불문과 졸업
1994년 해피타오 설립
20여년간 명상 & 힐링 지도
200회 이상의 워크숍 총괄
15개국 (미국, 프랑스, 영국, 인도, 멕시코 외) 힐링 투어

출강 단체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뉴저지 장로교회 센터
LG 전자, 리먼브러더스 코리아, YMCA
정신세계원, 뉴질랜드 Theology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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