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금융

속보

더보기

잠재성장률 3% 초반...2%대로 낮아진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구조개혁 성공하면, 잠재성장률 하락세 멈출 수도"

[뉴스핌=정연주 기자]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금융위기 이전의 절반 수준인 3%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노동기여도가 내년부터 하락할 것으로 전망돼, 잠재성장률이 2%대로 내려앉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경제 구조개혁의 필요성이 더 절실해진 셈이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우리경제의 성장잠재력 추정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을 모형별로 추정한 결과, 2001~2005년중 4.8~5.2% 범위에서 2011~2014년 중 3.2~3.4% 범위로 하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2015~2018년 중 성장률 전망치는 3.0~3.2%다.

잠재성장률의 추세적 하락은 모형별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2011~2014년중 실제 평균성장률(3.0%)은 모형별 잠재성장률보다 0.2~0.4%포인트 낮았다.

<자료=한국은행>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자료 등에서는 세계 주요국의 성장세가 금융위기 이전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위기 여파를 벗어나더라도 성장잠재력이 과거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나라 성장률은 금융위기 이전(2000~2007년)에는 5.4%(전 세계 4.5%)였으나 금융위기 이후(2008~2014년)에는 4.0%(전 세계 3.7%)로 크게 낮아졌다. 특히 우리나라 실제 성장률은 평균적으로 꾸준히 잠재성장률을 밑돌다가 2012년부터 격차가 확대된 상황이다.

한은은 "우리경제는 금융위기의 영향이 주요국에 비해 크지는 않았으나 2011년 이후 실제 성장률이 연평균 3%에 불과해 잠재성장률 하락 가능성이 제기됐다"며 "우리경제의 잠재성장률은 2000년대 초반 5% 내외에서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였으며 금융위기 이후 더욱 낮아져 최근에는 3% 초반대로 하락한 것으로 추정했다"고 밝혔다.

잠재성장률 하락세는 장기 실질선도금리를 통해서도 간접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10년 및 5년 만기 실질국채금리를 이용해 계산한 우리나라의 5년 후 만기 5년물 실질선도금리는 금융위기 이전 약 7.7%에서 위기 이후 3.3%로 절반 이하로 하락했다.

강환구 한은 모형개발팀장은 "보통 금리에 성장률이 영향을 미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원인과 결과 관계를 따질 수 있는게 아니라 거의 비슷한 흐름을 보이게 된다"며 "잠재성장률이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료=한국은행>

모형별로 잠재성장률을 보면, 생산함수 접근법으로는 2015~2018년 잠재성장률이 3.2%, 시계열 분석법인 HP필터링으로는 3.1%, 준구조모형으로는 3.0%로 집계됐다.

여기서 기여도 분해가 가능한 생산함수 접근법을 분석해본 결과 2001~2005년중 총요소생산성의 기여도가 2.0%포인트에서 2011~2014년중 0.8%포인트로 가장 크게 낮아졌다. 총요소생산성 하락은 기술진보 둔화를 의미하며, 서비스업 생산성 정체, 한계기업 누증 등에도 기인한다.

다음으로 자본의 기여도가 2.2%포인트에서 1.7%포인트로 하락했다. 고정투자 증가율의 추세적 둔화 및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의 장기침체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특히 노동기여도는 2006~2010년 0.6%포인트에서 2011~2014년중 0.9%포인트로 소폭 늘어났으나 그마저 2017년에는 하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됐다.

<자료=한국은행>

노동기여도는 잠재성장률을 2%대로 추정하는 민간연구소와 한은의 전망 차이를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한은은 민간연구소 등의 노동기여도 전망치가 지나치게 낮다고 주장했다. 실제 한은의 자본·노동기여도는 민간보다 높은 반면 총요소기여도는 낮은 편이다.

강 팀장은 "2011~2014년중 노동투입의 기여도 증가는 장년층의 경제활동참가 증가,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등 서비스업 취업자수 증가 등에 기인하나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하는 2017년 이후에는 노동의 기여도도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잠재성장률을 2%대로 주장하는 민간연구소의 경우 민간노동 부문이 2015년 이후 0%대로 추락할 것으로 추정하는 등 노동기여도를 보는 시각차가 있었다"며 "취업자수나 근로시간 감소 추세 등을 감안해 한은보다 더 낮게 보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이러한 잠재성장률이 구조적 요인에 기인하는 만큼 현재 진행하고 있는 구조개혁의 성과에 따라 잠재성장률 개선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IMF는 최근 보고서에서 구조개혁이 이뤄질 경우 우리경제의 잠재성장률은 장기적으로 1~2%포인트 내외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강 팀장은 "향후 경제 생산성이 늘어나거나 구조개혁이 잘된다면 추세적인 하락세가 다소 둔화되거나 멈출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재랑 한은 계량모형부장은 "앞으로 저성장 장기화를 방지하고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경기모멘텀 확보를 위한 경기대응정책과 더불어 경제체질을 강화하고 경제 각 부문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제고하기 위한 사회·경제적 구조개선 노력을 적극적으로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30대女, 철원 민통선 넘어 GOP 철책 끊었다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강원도 철원에서 30대 여성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을 넘어 최전방 일반전초(GOP) 철책까지 접근해 광망(철조망 감지 센서)을 절단했다가 군에 붙잡혔다. 민통선 진입 이후 약 20시간 동안 군 감시망은 이 여성의 이동을 추가로 포착하지 못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6일 "우리 군은 전날(25일) 강원도 철원군 GOP 이남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군 경계시설물에 무단 접근한 미상 인원의 신병을 확보해 관계기관과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방부 등 종합감사에서 진영승 합동참모의장에게 철원 민통선 무단 진입 사건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화면 캡처] 2026.10.26 gomsi@newspim.com 합참에 따르면, 이 여성은 24일 오후 철원 지역 민통선 이북으로 무단 진입했다. 이후 계속 북상해 25일 오전 GOP 철책에 접근, 광망을 절단했다. 군과 관계기관의 합동조사 결과 현재까지 대공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종합 국정감사에서도 이 사안이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24일 키 158㎝밖에 안 되는 30대 여성에게 우리 GOP가 뚫린 걸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민통선을 통과해 들어온 것"이라고 답하자, 성 의원은 "그게 뚫린 것"이라고 질책했다. 강 장관은 "GOP 광망이 절단된 걸 아느냐"는 질의에 "보고받았다"고 했다. 성 의원은 24일 오후부터 25일 오전까지 20여 시간 동안 이 여성이 폐쇄회로(CC) TV에 식별되지 않은 이유도 따져 물었다. 진영승 합참의장은 "토요일(24일) 오후 민통선 지역에서 인원을 확인했고, 신병 확보 작전 중에는 추가로 CCTV에 탐지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gomsi@newspim.com 2026-10-26 11:53
사진
SK하이닉스, 추가 주주환원 28일 발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하이닉스가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한다. 분기 영업이익이 7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가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대규모 이익을 주주에게 얼마나 돌려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 투자 차익을 활용한 특별배당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6일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키옥시아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투자 차익의 활용 여부가 주요 관심사다. 앞서 SK하이닉스가 약 20조원으로 추산되는 키옥시아 투자 차익 가운데 16조원 가량을 특별배당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역대 최대 실적 전망과 맞물려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98조2257억원, 76조964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76% 증가한 수준이다.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와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주가는 최근 가파른 조정을 받았다. 지난 23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2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고점 대비 약 56% 하락했다.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 등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1일 약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당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마쳤다. 취득한 주식은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회사는 앞서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주가 하락으로 주주들의 손실이 커지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에게는 역대급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요구도 높아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내년 직원 1인당 수억원대 성과급이 지급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주가는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실적 개선의 성과를 주주들이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주주환원 정책이 임직원 보상과 주주 이익 사이의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대규모 설비투자와 주주환원을 병행하기 위한 재원 운용도 과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했다. 외부 자본 유치 대신 자체 자금을 활용한 투자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이번 발표에서 향후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도 관심이 모인다. syu@newspim.com 2026-10-26 10: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