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질 선명도 개선 등 장애인 배려한 접근성 기능 탑재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TV가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는다.
삼성전자는 장애인들과 노년층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콘텐츠와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한층 강화한 2016년형 스마트TV로 CES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다고 27일 밝혔다.
장애인을 배려한 접근성 기능으로 CES 2016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는 삼성 스마트TV. <사진=삼성전자> |
지난 1976년에 만들어진 ‘CES 혁신상’은 CES에 출품하는 제품을 대상으로 미국산업디자이너학회(IDSA)와 미국 소비자기술협회의 전문가들이 제품의 혁신성을 가려 선정한다.
회사측에 따르면 신제품은 청력이 약한 사용자들을 위해 고음역대의 사운드를 높여 음질의 선명도를 개선하는 ‘앰플리파이(Amplify)’ 기능과 TV 속 목소리의 주파수 조정을 통해 선명하고 명료한 음성을 제공하는 ‘클리어 보이스(Clear Voice)’ 기능을 탑재했다.
또 청각 장애인은 블루투스 헤드셋을 이용해 TV와 별도로 본인의 청력에 맞게 볼륨을 조정할 수 있어 일반인과 함께 편안한 TV 시청이 가능하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신제품의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에 기존 제품에 비해 두 배 높은 명암비를 적용, 가독성을 개선했다. 이밖에 TV프로그램이나 콘텐츠 선택시 제목과 재생 시간 등의 정보가 화면에 표시되는 동시에 음성으로도 안내된다.
삼성전자는 시각 ∙ 청각 장애인들의 TV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영국의 왕립시각장애인협회(RNIB) 등 국제적인 전문 기관들과 협력하여 기술 개발에 힘써 왔다고 소개했다.
유준영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상무는 "그동안 장애인들의 TV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CES 최고 혁신상을을 받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더욱 개선된기능을 통해 누구나 TV를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CES에서 대형 부스를 마련하고 혁신상 수상제품들을 비롯해 세계 소비가전 업계를 선도하는 기기와 기술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