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OST 박보람의 '혜화동' 오늘 방송 후 공개 <사진=CJ E&M> |
[뉴스핌=양진영 기자]전국에 '응팔'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tvN 코믹 가족극 ‘응답하라 1988’의 네 번째 OST 주자로 박보람이 낙점됐다.
박보람이 부른 '응답하라 1988' OST ‘혜화동(혹은 쌍문동)'을 7회 방송 종료 직후인 28일 0시, 전격 공개된다.
원곡인 동물원의 '혜화동'은 1988년 발표한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멀리 떠나는 어릴 적 친구를 만나러 가는 마음을 아름답고 정적인 가사로 표현한 곡으로 '응팔'의 골목길 배경인 쌍문동의 정서와도 일맥상통하는 노랫말로 OST로 일찌감치 낙점됐다. 덕분에 원곡자의 양해를 받아, 곡의 제목에 '쌍문동'을 넣게 되었다는 후문이다.
박보람의 순수하고 깨끗한 목소리로 재탄생된 이 곡은 6회에서 최택(박보검)이 중국에서 열린 바둑대회에서 우승하고 돌아와 쌍문동 친구들과 함께 피자를 먹는 장면과 택이 덕선(혜리)을 끌어안는 ‘심쿵 포옹신’에 삽입되어 발매 전부터 숱한 관심을 모아왔다.
박보람은 힘을 뺀 창법으로 아련한 동심의 기억을 떠올리듯 서정적으로 이 곡을 재해석했다. 또 원곡에서의 아련함을 재현하기 위해 멜로디언, 기타, 우크렐레, 캐스트너츠, 트라이앵글, 실로폰 등 8, 90년대의 익숙하고 정겨운 악기들로 구성되어 순수한 동심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이 곡에는 김필이 부른 '청춘'의 편곡, 프로듀싱을 맡은 이상훈 감독이 참여했다.
'응답하라 1988' OST 박보람의 '혜화동' 오늘 방송 후 공개 <사진=CJ E&M> |
박보람의 '혜화동(혹은 쌍문동)'은 사랑에 있어서는 서로 복잡하게 얽혀있지만 가장 빛나는 청춘을 함께 한 '쌍문동 5인방'의 우정만큼은 영원할 것임을 알리는 극중 '우정의 송가'로 활용될 예정이다.
'응팔'의 OST는 오혁 '소녀'가 발매 이후 모든 음원차트 정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김필의 ‘청춘’,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까지 OST에서는 볼 수 없었던 차트 역주행이란 기이한 현상을 보이며, 음원 차트 상위권을 독식하고 있다.
한편, tvN ‘응답하라’ 시리즈 세번째 작품 ‘응답하라 1988’은 매주 금, 토요일 저녁 7시 50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