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中부동산 기업 '쑤닝' 한류 발판삼아 '스타제국' 설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강소영 기자]중국의 대형 민간기업인 쑤닝유니버셜(000718.SZ  蘇寧環球)이 기존의 주력 사업이 부동산 사업을 정리하고 미디어·문화전문 기업으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쑤닝유니버셜의 자회사 쑤닝유니버셜 미디어가 FNC엔터테인먼트에 33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 것 역시 미디어 문화 사업 확대차원에서 추진됐다.

자썬(賈森) 쑤닝유니버셜 대표는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3~5년 부동산 사업을 정리하고, 문화·금융·헬스케어의 3대 신흥산업 분야로 주력사업을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썬 대표는 3년 이내 쑤닝유니버셜 산하에 100억위안(약 1조7800억원) 규모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전문그룹이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력 업종 부동산 사업, 매출 급감...구조조정 시급

쑤닝이 주력 업종 전환을 서두르는 것은 중국의 부동산 시장 침체로 매출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4년 쑤닝유니버셜의 순이익 규모는 12억100만위안,이중 모기업에게 돌아간 순이익 규모는 7억6300만위안이다. 각각 28.25%와 56.5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늘었지만 매출총액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영업수입 총액이 54억5700만위안으로 전년 보다 18.81%가 줄었다. 부동산 판매면적도 40% 이상 감소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어서, 획기적인 전략 변화 없이는 기업의 성장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쑤닝은 올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문화 미디어 사업 진출에 나섰다. 우선 문화산업 분야 전문가를 영입해 진용을 갖췄다. 둥팡위성텔레비전의 창업자이자 상하이미디어그룹(SMG)의 예술 총감독이었던 천량(陳梁)이 쑤닝유니버셜에 합류했다. 천량은 1992년 둥팡위성텔레비전을 설립한 이후  20여 년 동안 중국 미디어 산업에서 커리어를 쌓아온 전문가다.

동시에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한류 관련 기업에 잇따라 투자하며 중국 시장에서의 '기선제압'에 나섰다. 쑤닝의 한국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대한 투자는 FNC엔터테인먼트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에도 쑤닝유니버셜 미디어가 국내 애니메이션 업체 레드로버의 지분 20.17%를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됐다.

쑤닝유니버셜 미디어는 같은 달 또 다른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 오콘과도 협력을 체결하고 합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오콘은 아이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인기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의 제작사다.

미디어 산업 강화를 위해 선전에 있는 본사와 별로도 상하이에 문화·미디어 전담 사업 총괄 본부를 마련했다.

주력 업종 전환 전략, 중국 시장에서 높은 평가

중국 기관투자자들은 최근 쑤닝유니버셜의 업종 전환 전략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국신증권은 쑤닝유니버셜 미디어의 FNC 투자가 전략적 측면에서나 수익적 측면에서 모두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평했다.

쑤닝유니버셜 미디어가 주당 17,569원에 매입하기로 한 FNC의 주가는 25일 종가기준 22,400원에 달한다. 액면가로 환산하면 쑤닝유니버셜의 하루 투자 수익이 152억원(약 8500만 위안)에 이른다. FNC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수익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미디어 전문 기업으로의 전환 전략 차원에서도 한국의 유망 엔터테인먼트와의 협력은 우수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P(지적재산권) 콘텐츠에 강한 한국 기업을 통해 쑤닝유니버셜이 콘텐츠 역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국 시장을 선점할 기회를 찾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신증권은 특히 쑤닝유니버셜 미디어와 FNC가 중국에 설립하기로 한 합자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봤다. 쑤닝과 FNC는 중국에 합자회사를 설립하고 각각 51%와 49% 지분을 갖기로 했다.

미디어 산업 등 새로운 사업부문을 총괄부서를 상하이에 설립한 것도 주력 산업 전환에 있어 실질적, 상징적 의미가 크다.

쑤닝유니버셜의 기존 주력 업종인 부동산 개발 사업은 난징(南京)을 중심으로 진행돼왔다. 신사업 부문 총괄부서를 상하이로 결정한 것은 쑤닝유니버셜이 부동산 사업을 정리하고, 미디어 사업으로 전환한다는 의지를 상징하는 것으로 비춰진다.

상하이가 국제금융 도시로서 자본운용과 재원확충에 용이하다는 점도 이 곳을 신사업 거점으로 선택한 이유로 분석된다.

시장의 반응도 뜨겁다. 23일 거래를 잠시 중단했던 쑤닝유니버셜은 26일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주요 매체도 쑤닝유니버셜과 FNC의 협력 소식을 비중있게 보도하는 등 중국 시장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과의 관련성으로 선강퉁(深港通 선전-홍콩 주식 교차매매)이 출범하면 한국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쑤닝유니버셜은 1987년 설립된 대형 민간그룹이다. 본사는 선전에 있으며 선전거래소에 상장돼있다. 부동산 개발업이 주업종이며 가전·소매·유통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2014년 기준 중국 500대 민영기업에서 23위를 차지했다. 총자산은 1000억 위안에 육박한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