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中부동산 기업 '쑤닝' 한류 발판삼아 '스타제국' 설립

기사입력 : 2015년11월26일 17:25

최종수정 : 2015년11월26일 17:25

[뉴스핌=강소영 기자]중국의 대형 민간기업인 쑤닝유니버셜(000718.SZ  蘇寧環球)이 기존의 주력 사업이 부동산 사업을 정리하고 미디어·문화전문 기업으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쑤닝유니버셜의 자회사 쑤닝유니버셜 미디어가 FNC엔터테인먼트에 33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 것 역시 미디어 문화 사업 확대차원에서 추진됐다.

자썬(賈森) 쑤닝유니버셜 대표는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3~5년 부동산 사업을 정리하고, 문화·금융·헬스케어의 3대 신흥산업 분야로 주력사업을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썬 대표는 3년 이내 쑤닝유니버셜 산하에 100억위안(약 1조7800억원) 규모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전문그룹이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력 업종 부동산 사업, 매출 급감...구조조정 시급

쑤닝이 주력 업종 전환을 서두르는 것은 중국의 부동산 시장 침체로 매출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4년 쑤닝유니버셜의 순이익 규모는 12억100만위안,이중 모기업에게 돌아간 순이익 규모는 7억6300만위안이다. 각각 28.25%와 56.5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늘었지만 매출총액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영업수입 총액이 54억5700만위안으로 전년 보다 18.81%가 줄었다. 부동산 판매면적도 40% 이상 감소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어서, 획기적인 전략 변화 없이는 기업의 성장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쑤닝은 올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문화 미디어 사업 진출에 나섰다. 우선 문화산업 분야 전문가를 영입해 진용을 갖췄다. 둥팡위성텔레비전의 창업자이자 상하이미디어그룹(SMG)의 예술 총감독이었던 천량(陳梁)이 쑤닝유니버셜에 합류했다. 천량은 1992년 둥팡위성텔레비전을 설립한 이후  20여 년 동안 중국 미디어 산업에서 커리어를 쌓아온 전문가다.

동시에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한류 관련 기업에 잇따라 투자하며 중국 시장에서의 '기선제압'에 나섰다. 쑤닝의 한국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대한 투자는 FNC엔터테인먼트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에도 쑤닝유니버셜 미디어가 국내 애니메이션 업체 레드로버의 지분 20.17%를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됐다.

쑤닝유니버셜 미디어는 같은 달 또 다른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 오콘과도 협력을 체결하고 합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오콘은 아이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인기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의 제작사다.

미디어 산업 강화를 위해 선전에 있는 본사와 별로도 상하이에 문화·미디어 전담 사업 총괄 본부를 마련했다.

주력 업종 전환 전략, 중국 시장에서 높은 평가

중국 기관투자자들은 최근 쑤닝유니버셜의 업종 전환 전략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국신증권은 쑤닝유니버셜 미디어의 FNC 투자가 전략적 측면에서나 수익적 측면에서 모두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평했다.

쑤닝유니버셜 미디어가 주당 17,569원에 매입하기로 한 FNC의 주가는 25일 종가기준 22,400원에 달한다. 액면가로 환산하면 쑤닝유니버셜의 하루 투자 수익이 152억원(약 8500만 위안)에 이른다. FNC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수익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미디어 전문 기업으로의 전환 전략 차원에서도 한국의 유망 엔터테인먼트와의 협력은 우수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P(지적재산권) 콘텐츠에 강한 한국 기업을 통해 쑤닝유니버셜이 콘텐츠 역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국 시장을 선점할 기회를 찾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신증권은 특히 쑤닝유니버셜 미디어와 FNC가 중국에 설립하기로 한 합자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봤다. 쑤닝과 FNC는 중국에 합자회사를 설립하고 각각 51%와 49% 지분을 갖기로 했다.

미디어 산업 등 새로운 사업부문을 총괄부서를 상하이에 설립한 것도 주력 산업 전환에 있어 실질적, 상징적 의미가 크다.

쑤닝유니버셜의 기존 주력 업종인 부동산 개발 사업은 난징(南京)을 중심으로 진행돼왔다. 신사업 부문 총괄부서를 상하이로 결정한 것은 쑤닝유니버셜이 부동산 사업을 정리하고, 미디어 사업으로 전환한다는 의지를 상징하는 것으로 비춰진다.

상하이가 국제금융 도시로서 자본운용과 재원확충에 용이하다는 점도 이 곳을 신사업 거점으로 선택한 이유로 분석된다.

시장의 반응도 뜨겁다. 23일 거래를 잠시 중단했던 쑤닝유니버셜은 26일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주요 매체도 쑤닝유니버셜과 FNC의 협력 소식을 비중있게 보도하는 등 중국 시장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과의 관련성으로 선강퉁(深港通 선전-홍콩 주식 교차매매)이 출범하면 한국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쑤닝유니버셜은 1987년 설립된 대형 민간그룹이다. 본사는 선전에 있으며 선전거래소에 상장돼있다. 부동산 개발업이 주업종이며 가전·소매·유통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2014년 기준 중국 500대 민영기업에서 23위를 차지했다. 총자산은 1000억 위안에 육박한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