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광장 ANDA 칼럼

속보

더보기

[ANDA칼럼] 정주영 정신으로 ‘말뫼의 눈물’ 닦아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울산의 현대중공업 육상 선박 건조장에는 ‘말뫼의 눈물’로 불리는 골리앗 크레인이 서 있다. 138m 높이의 이 거대한 크레인은 현대중공업이 세계 1위 조선사로 발돋움하던 2000년대 초반 조선 강국이었던 스웨덴 말뫼의 코쿰스(Kockums) 조선소에서 단 1달러를 주고 사 온 설비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최초로 건조하는 등 세계적 조선소로 이름을 날리던 코쿰스는 한국 조선소에 밀려 문을 닫게 되면서 조선소의 상징인 골리앗 크레인을 매물로 내놨고, 우여곡절 끝에 현대중공업이 새 주인이 됐다.

당시 스웨덴 국영방송은 골리앗 크레인이 해체돼 바지선에 실려 바다로 사라지는 모습을 장송곡과 함께 내보내 전 국민을 슬픔에 빠뜨렸으며, 이를 말뫼의 눈물로 이름 지었다.

그로부터 10여년이 흐른 2015년. 스웨덴 국민의 자부심을 공짜로 가져와 승승장구하던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유사한 상황이 재연되고 있다.

경기침체에 따른 수주난과 새로운 먹거리로 기대를 모으던 해양플랜트 사업 부실로 작년과 올해 5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적자를 낸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 등 다른 조선사와 마찬가지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태양광 등 부실사업을 정리하고, 자산을 매각하는 등 생존을 위해 몸부림 치고 있지만, 불황이 계속되면서 반전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근로자들의 일자리도 위협받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직영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을 통해 인력을 줄이고 있으며, 협력사들도 대규모 구조조정을 추진중이다.

코쿰스가 흘린 말뫼의 눈물을 지켜봤던 현대중공업이 안타깝게도 비슷한 처지로 전락한 셈이다.

그렇다고 낙담하거나 포기할 이유는 없다. 현대중공업은 근현대 한국경제의 거목인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위대한 유산으로, 치열한 도전과 위기극복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다.

정 명예회장은 1972년 거북선이 새겨진 500원 짜리 지폐 한 장과 울산 미포만의 모래사장 사진, 5만분의 1 지도 각각 한 장을 들고 영국으로 날아가 차관을 빌려와 조선소 건설에 들어갔다.

또 조선소가 지어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26만t급 대형 유조선 2척을 수주해 조선소의 일감 걱정을 날렸으며, 이후에도 경기침체와 노사분규 등 각종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1등 조선소로 우뚝 서게 했다.

정 명예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식이 열린 24일 현대중공업 사장단이 “창업자께서 1972년 현대중공업을 창업하실 때의 신념과 불굴의 의지를 다시 한번 우리 마음속에 새기자”고 한 것은 정 회장이 빚어낸 도전과 위기극복의 저력을 믿기 때문일 것이다.  

100년 전 이 땅에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국내 최고의 기업을 일구고, 국가경제에 기여한 한국경제인 거인이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다. 경기침체와 공급과잉, 그로 인한 구조조정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이 시대. 근면과 성실, 도전정신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한 정주영 명예회장의 시대정신이 새삼 마음으로 다가오는 때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산업부장 (kilu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시진핑, 8~9일 북한 국빈 방문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8~9일 북한을 방문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이번 방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중국 정부도 시 주석의 북한 방문 일정을 알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국제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시 주석이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북한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9월 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수를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6-06-05 11:20
사진
이정후, 또 4안타 12G 연속 안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바람의 손자'가 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네 번째 4안타 경기를 작성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개인 최장 연속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시즌 타율은 0.310에서 0.322까지 치솟았다. 내셔널리그 타격 부문 단독 4위다. 타율 0.336로 1위인 오토 로페즈(마이애미)와 큰 차이가 아니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우익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폭발하며 팀의 12-9 대승을 이끌었다. 첫 타석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밀워키 선발 콜맨 크로우와 맞섰다. 이정후는 0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바깥쪽 92.2마일(약 148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시작된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빅리그 데뷔 첫해였던 2024년 4월에 기록한 11경기 연속 안타를 넘어선 개인 신기록이다. 출루에 성공한 이정후는 후속 타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올렸다. [밀워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이정후가 5일(한국시간) 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 3회 2루타를 치고 타구의 방향을 살피고 있다. 2026.6.5 psoq1337@newspim.com 팀이 3-1로 앞선 3회초 무사 2루 찬스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크로우의 2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87.3마일(약 140km) 커터를 공략해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13호 2루타이자 2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이어 맷 채프먼의 중전 안타가 터지면서 이정후는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7회초 빅이닝의 서막을 여는 선두타자 안타였다. 밀워키 구원 그랜트 앤더슨의 2구째 86.6마일(약 140km) 체인지업을 기술적으로 밀어쳐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후 에릭 하스의 만루홈런이 터지면서 이정후는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이 폭발하며 7회초에만 두 번째 타석이 찾아왔다. 12-3으로 크게 앞선 2사 1루 상황이었다. 이정후는 바뀐 투수 제이크 우드포드의 4구째 93.4마일(약 150km) 싱커를 결대로 밀어쳐 2루수 키를 넘기는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지난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4경기 만에 터진 시즌 네 번째 4안타 경기다. 메이저리그 3년 차인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내셔널리그 최고의 교타자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이날 송성문은 4일 이어 2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고 샌디에이고는 필라델피아에 4-6으로 패해 5연패 수렁에 빠졌다. psoq1337@newspim.com 2026-06-05 06: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