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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습 처음이야…반전매력으로 승부한 드라마 속 男조연 박혁권·최시원·최원영·조현재

기사입력 : 2015년10월23일 09:00

최종수정 : 2015년10월22일 17:39

반전매력으로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 중인 배우 박혁권, 최시원, 조현재, 최원영(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MBC `그녀는 예뻤다` SBS `용팔이` tvN `두번째 스무살` 캡처>
[뉴스핌=이현경 기자]  SBS‘육룡이 나르샤’의 박혁권에 대한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 짙은 아이섀도에 선명한 아이라인, 게다가 화려한 장신구로 한껏 멋을 낸 길태미 역의 박혁권이 연일 화제다. 덕분에 박혁권은 ‘태미 예쁘다’를 줄인 ‘태쁘’라는 애칭도 얻었다. 사실 ‘태쁘’는 ‘김태희 예쁘다’의 준말이다. 길태미로 등장한 박혁권은 김태희 못지않은 비주얼과 그에 걸맞은 연기력을 뽐내며 주연 못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육룡이 나르샤’에 출연하기 전 JTBC ‘밀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은 박혁권은 주로 찌질하거나 소심한 역할을 맡았다. 무언가 모르게 연민이 느껴지는 캐릭터를 맡았던 그가 지난해 SBS ‘펀치’에서 악역으로 변신한데 이어 이번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삼한의 제일검 길태미로 등장했다. 무사가 화려한 치장을 하고 있다는 설정 자체가 매우 흥미로운 덕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박에 잡기에 충분했다. 우스갯소리로 온라인에서는 길태미가 쓰는 아이섀도의 브랜드를 묻는 글이 쏟아진다. 일명 ‘길태미 메이크업’도 방송 이후 뜨고 있다. 이 가운데 박혁권은 극중 길태미와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쌍둥이 길선미도 맡아 1인2역 연기를 펼치고 있다. 

JTBC `밀회`에서 강준혁 역을 맡은 박혁권과 SBS `육룡이 나르샤` 속 길태미 역의 박혁권
박혁권처럼 최근 드라마에서 주연이 아닌 남자 조연들의 화끈한 변신이 눈길을 끌고 있다. MBC ‘그녀는 예뻤다’의 최시원, 최근 종영한 tvN ‘두번째 스무살’의 최원영, SBS ‘용팔이’의 조현재가 반전매력으로 안방극장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특히 아이돌 슈퍼주니어의 멤버이자 연기자로 활동 중인 최시원의 변신은 놀랍기까지 하다. 앞서 MBC ‘무한도전’의 식스맨 특집에서 최시원의 남다른 끼가 화제가 된 바 있다.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드라마 시청자들은 최시원의 숨겨둔 예능감과 연기력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다.

‘그녀는 예뻤다’에서 물오른 ‘똘기’를 발산 중인 최시원은 극중 낯가리지 않은 성격에 능청스러움과 너스레를 남발, 웃음을 자아낸다. 팀원들에게 장난감 거미로 장난치다가 되레 자신이 놀라는 허당기는 기본이다. 또 지성준(박서준)의 집에서 자연스럽게 자고서 그의 속옷까지 공유하는 털털함은 아시아를 누비는 한류스타 최시원에게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이미지였다. 그럼에도 보는 사람이 유쾌하게 느껴질 정도로 익살스러운 모습이 시청자들을 매번 놀라게 한다. 여기에 텁수룩한 수염, 손질하지 않은 머리 등 꾸밈없는 자연스러움도 최시원을 다시 보게 한다. 

SBS `아테네:전쟁의 신`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최시원, MBC `그녀는 예뻤다`에서 장난기 많은 김신혁 역의 최시원
최시원은 ‘그녀는 예뻤다’ 출연 전 주로 카리스마 넘치는 역할을 맡았다. SBS ‘아테나 전쟁의 여신’에서 엘리트 첩보요원, KBS 2TV ‘포세이돈’에서 해경 특공대의 차기 에이스 등 남자 냄새 물씬 나는 캐릭터와 어울린다는 게 여론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예뻤다’를 시작으로 최시원의 폭넓은 연기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 최시원이 극중 김신혁이지 않을까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최시원의 연기변신은 ‘그녀는 예뻤다’의 흥행에 한몫하고 있다. 현재 ‘그녀는 예뻤다’는 시청률 16%를 돌파하며 20%를 눈앞에 두고 있다.

‘두번째 스무살’ 속 최원영의 반전도 만만치 않았다. 그간 드라마에서 바른말 전문이었던 최원영은 ‘두번째 스무살’에서 자기 사랑이 넘치는 얄미운 캐릭터 김우철을 맡았다. 20대 초반에 불장난으로 하노라(최지우)를 임신시킨 김우철은 자신은 지성인이기 때문에 아이와 하노라를 책임지기로 하고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공부를 놓지 않고 박사 학위를 따 대학교수 자리에 오른 자신과 대학도 가지 못한 아내를 비교했다. 아내에게 수준 차이가 느껴진다며 매번 지적을 일삼았다. 한 마디로 아내에게 우철 같은 남편은 ‘재수없는’ 캐릭터였다. 그러다가도 간간이 비치는 그의 허풍기와 푼수기는 우철의 매력이기도 했다. 

SBS `상속자들`에서 윤재호 역을 맡은 최원영과 tvN `두번째 스무살`에서 나르시즘에 빠진 최우철 역의 최원영(사진 위 왼쪽과 오른쪽), SBS `49일` 속 조현재와 SBS `용팔이`에서 악역에 도전한 조현재
SBS ‘상속자들’과 ‘비밀의 문’ MBC ‘킬미, 힐미’에서 책사 같은 역할로, KBS 2TV '너를기억해'에서 사이코패스 캐릭터로 시청자에 눈길을 끈 최원영이 '두번째 스무살'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그가 ‘두번째 스무살’을 통해 선을 보인 나르시스트 캐릭터가 제대로 통했고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7.6%(유료가구 기준, 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한편 올해 악역에 도전한 배우도 있었다. 바로 SBS ‘용팔이’에서 그룹의 1인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물불 안 가리던 한도준 역의 조현재다. 조현재는 ‘용팔이’를 통해 데뷔 15년 만에 악역에 첫 도전했다. 

매번 드라마에서 선을 앞세우거나 여린 마음을 가진 역할로 주목받은 조현재다. MBC ‘러브레터’ SBS ‘49일’ MBC ‘수백향’ 등에서 맡은 역할 모두 주인공이자 선한 캐릭터였다. 한마디로 조현재와 선은 연결고리였다. 그런 그가 ‘용팔이’를 통해 악역에 도전한다고 했을 때 일부에서는 조현재가 가능하겠냐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이를 불식시킬 만큼 조현재는 캐릭터 변신에서 수확을 거뒀고 ‘용팔이’는 시청률 20%(전국기준, 닐슨코리아)를 돌파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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