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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매각發 환율 상승.. "바클레이즈 달러 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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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추가 상승 기대감 확산... 오버슈팅 분위기도

[뉴스핌=정연주 기자] 홈플러스 매각 관련 대규모 달러 수요 기대로 서울 외환시장이 동요하고 있다. 바클레이즈로 추정되는 기관이 대규모 달러 매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달러/원 환율 추가 상승 기대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에 일부 오버슈팅 분위기까지 감지되고 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0분경 장중 1208.80원까지 터치했다. 지난 2011년 10월 4일 장중 기록한 1208.2원 이후 4년만에 최고치다. 다만 오후들어 1200원선을 밑도는 등 오전장과 오후장의 온도차가 컸다. 전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0.3원 오른 1203.7원으로 마감해 5년2개월래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이는 전날 확산된 홈플러스 매각 관련 헤지 수요 기대 영향이다. 전날은 관련 수요로 추정되는 물량이 확인되면서 급등했다가 이날 예상과 달리 물량이 나오지 않자 롱스탑이 나오는 등 상승폭이 축소됐다. 매각 이슈로 환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는 것이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홈플러스 본사의 모습.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전날 홈플러스를 7조2000억원(6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40억달러 수준의 헤지 수요가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팽배하다. 홈플러스 인수가가 국내 M&A 역사상 전례에 없는 높은 수준이라 관련 헤지 수요가 환시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관측된다.

물론 9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11일)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6~17일)를 앞두고 주요 신흥국 통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서울환시에는 대규모 매각 이슈라는 수급 요인까지 더해진 상황이다.

통상 M&A 관련 달러 수요가 10억달러에서 많으면 20억달러 수준이었던 감안하면 이번 홈플러스건은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그렇지 않아도 롱(매수)으로 치우쳐 있는 환시에선 환율 상승 압력이 더욱 가중된 셈이다. 이에 이날 장중 환율이 하락했을 당시 공공기관의 간접적인 저점매수세도 확인됐다는 전언이다.

특히 전날의 경우 홈플러스 이슈를 제외하곤 환율이 5년래 최고 수준인 1200원선을 안착할 별다른 유인이 없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바클레이즈로 추정되는 기관이 달러를 대거 매수했고, 이 물량이 홈플러스 매각 관련 헤지를 위한 것이란 추측이 도화선을 당긴 것이다.

시장에선 관련 달러 수요가 전날에만 10억달러 이상이 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더불어 상당히 급하게 처리되는 분위기라고 평했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연고점을 경신하는 타이밍에 홈플러스 물량이 어제 급하게 나왔다. 예상보다 타이밍이 빨랐다"며 "MBK입장에선 환율을 좀 더 위로 보는 듯하며 분위기상 빨리 정리하려는 듯하다"고 말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물량이 나오면 특정 외국계은행에서 비드(매수)에 많이 몰렸다. 이에 이미 선제적으로 헤지 수요가 처리됐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라며 "수출업체에서 매도 물량을 안 내놓고 있으니 매칭이 안돼 환율이 올라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50억불까지 나오긴 어렵겠지만 딜 규모 자체가 워낙 커서 그 10% 수준인 5억달러만 나온다고 하더라도 영향이 꽤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같은 수급 요인은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도 나온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MBK가 외화자금 조달을 많이 해 달러를 팔아야 하는 반대쪽 플로우도 있다"며 "단기적으로 수요가 먼저 나오고 있지만 MBK 자체 상황을 보면 상쇄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루머가 많이 돌고 있으나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일정상 인수 절차가 급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도 랠리 등을 감안, 연내 환율전망 수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기존 전망치인 1200원을 가뿐하게 넘자 일각에선 1300원까지 전망치를 높이기도 한다. 

9월 FOMC에서 금리를 인상하지 않아 경계심이 완화되면 차익실현 물량이 대거 나올 수 있지만, 현재로선 당국 스무딩도 역부족이며 결국 환율은 당분간 1200원선 공방이 유력하다는 진단이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연말까지 환율은 평균 1230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급변동시 1250원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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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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