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롯데 사태와 관련해 "정부에서도 롯데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고 필요하다면 불투명한 기업지배구조, 자금흐름에 대해서도 관계기관에서 엄밀하게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경환 부총리는 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48차 세제발전심의위원회'에 참석하고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의 5대그룹인 롯데그룹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월 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48차 세제발전심의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최 부총리는 "그룹 오너 일가는 경영권 다툼으로 매달리는게 아니라 스스로 불투명한 지배구조 개선을 하고 경영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대폭 강화, 신속하게 해야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시장에서 이에 상응하는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규 순환출자를 금지하는 법개정을 발효를 했으며 기존 순환출자에 대해서는 기업스스로가 개선해나가도록 할 것"이라며 "기존 순환출자 문제에 대한 법적인 조치방안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발표한 2015년 세법개정안에 대해 "경제활력을 강화하고 민생안정에 역점을 두면서도 공평과세를 실현하고 조세체계도 보다 합리적으로 개선하고자 마련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