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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메르스 확진자의 행적이 논란을 빚고 있다. 사진은 제주 메르스 확진자가 머물렀던 신라호텔 <사진=뉴시스> |
[뉴스핌=황수정 기자] 제주도에 관광을 다녀온 후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141번 환자(42)가 병원에서 무단으로 이탈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 제주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중앙대책본부로부터 141번 메르스 확진환자의 행적에 대한 조사결과 6월 5일부터 8일까지 관광차 제주에 머물렀다"는 사실을 통보받아 제주여행 주요 동선에 대한 역학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141번 환자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부인과 아들, 다른 부부 등 8명과 함께 제주도에 방문해 3박4일 동안 신라호텔에 머물며 여행을 즐겼다.
141번 환자는 호텔 뷔페를 비롯한 고깃집, 횟집 등에서 식사를 했고, 서귀포시 남원읍 코코몽 에코파크와 제주시 조천읍 승마장 등 관광지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제주 여행 중 몸이 좋지 않아 차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았다고 말해 이때부터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 것이 아닌지 의심되는 상황이다.
특히 141번 환자는 강남 세브란스병원에서 메르스 검사를 받던 중 "내가 메르스에 걸렸다면 다 퍼뜨리고 다니겠다"고 위협했고,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무단으로 진료소를 벗어나 택시를 타고 돌아가는 등의 행동을 보여 우려를 높이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141번 환자의 호텔 내 동선을 파악하고 역학조사와 밀접접촉자 격리 조치 등에 나섰다. 신라호텔에는 영업중지를 요청했으며, 신라호텔 측은 투숙객에게 이 상황을 알린 상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