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모디 방한] 인도펀드, '코끼리' 타고 뜬다

기사입력 : 2015년05월19일 15:23

최종수정 : 2015년05월19일 15:23

[GAM] 모디 총리, 외국인 투자자금 유치 '긍정적'

[뉴스핌=이에라 기자] '모디노믹스(Modinomics)'로 인도펀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인도의 성장성,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적극적 투자자금 유치 등으로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분위기를 형성한다는 분석이다.

19일 KG제로인에 따르면 인도주식형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23.43%를 나타냈다. 해외주식형펀드 평균 성과(30.00%)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글로벌 신흥국주식형펀드 성과(9.74%)는 앞섰다.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자 1(주식)종류A'와 '미래에셋인디아솔로몬 1(주식)종류A','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 1(주식)종류A'는 29%대 수익률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냈다.

이 외에 '프랭클린인디아자(UH)(주식-재간접)Class A', '삼성인디아자 2[주식](A)'도 각각 28.65%, 26.68% 성과를 냈다. 지난해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 키움KOSEFCNXNIFTY인디아는  연초 이후 -0.25% 수익률을 냈다. 

인도펀드는 지난해 연 40%에 달하는 수익률로 해외주식형펀드 중 가장 뛰어난 성과를 냈다. 그러나 올 들어 밸류에이션 부담과 '모디노믹스'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상대적 수익률은 부진하다. 인도펀드는 연초 이후 2.24%의 성과로 해외주식형펀드(15.09%)보다 밀리고 있다. 

라훌 차다(Rahul Chadha)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 최고운용책임자(CIO)는 "인도 증시가 과도한 기대감에 대한 일시적인 조정을 받고 있다"며 "성장 잠재력은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이 인도 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모디노믹스'다. 모디 총리의 경제정책인 '모디노믹스'에는 인터넷, 통신, 인프라 개발과 규제완화를 통해 적극적 외국인 투자를 유치해 인도 경제를 이끌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겨있다.

이날 방한 중인 모디 총리는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과 인도 공장 추가 건설 계획 등을 논의하는 등 한국의 투자자금 유치 활동도 주목할 만 하다.

송지훈 키움증권 금융상품영업팀 대리는 "모디 총리가 방한해 박근혜 대통령과 경협 확대를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듯이 인도에 대한 방향성 자체가 긍정적"이라며 "큰 악재라고 할 만한 요소가 없다고 평가한다"고 귀띔했다.

손소현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모디 총리가 당선되면서 중앙집권적 정책을 펼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됐다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중국을 압도하는 성장률과 세계 2위를 자랑하는 인구에서 비롯한 소비 파워 등이 향후 인도 경제를 이끌 원동력이 될 것이란 전망도 우세하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올해 인도 경제성장률은 16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IMF의 올해 인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7.5%, 중국은 6.8%다.

손 애널리스트는 "세계 경제가 생산보다 소비 위주로 돌아가는 과정"이라며 "과거 미국이나 일본이 그랬던 것처럼 인도가 13억원 인구를 바탕으로 소비 모멘텀을 형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과거 우리나라가 경부고속도로를 구축할 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4%였다"며 "인도는 아직 도로를 개설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단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다만 인도 정부가 외국인 기관 투자자들에게 20%의 최저한세(MAT)를 부과하기로 한 점은 잠재적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박수민 패시브전략팀 과장은 "최근 인도 정부가 해외펀드 자금에 대해 과거 수익에 20% 세율을 지급하는 MAT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인도 투자자금이 유출되고 있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