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부, SKT 요금제 인가…'데이터 중심 요금제' 시대 개막

기사입력 : 2015년05월19일 09:46

최종수정 : 2015년05월19일 10:22

'가계통신비' 경감 정책 본격화…통신비 연간 7000억원 절감 기대

[뉴스핌=이수호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SK텔레콤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인 '밴드(band) 데이터 요금제'를 인가하고 '데이터 중심 요금제' 도입을 본격화한다고 19일 밝혔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 도입은 박근혜 정부가 서민경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대선공약과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 방안 중 핵심과제로 미래부는 당초 오는 2017년까지 도입을 목표로 진행했던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2년 앞당겨 조기에 도입될 수 있도록 추진해 왔다.

미래부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 도입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음성통화를 보편적 서비스화해 누구나 부담 없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

                                                                       < 표 제공 = 미래창조과학부 >
또 모바일 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경제·문화·사회적인 편익을 누리는데 있어 데이터 요금이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정부는 2만원대 요금으로 음성을 무제한 쓸 수 있도록 해 음성을 사실상 기본 서비스화했다. 기존 음성 무제한 요금이 5만1000원에서 2만9900원으로 인하돼 음성 위주 이용자들의 통신비가 연간 최대 7000억원이 절감 가능하다. 음성 요금을 대폭 낮추면서도 데이터 요금은 올리지 않고 현재와 같거나 소폭 인하했다.
 
데이터가 필요하지 않은데도 음성통화가 많아 비싼 요금을 내던 영업사원, 대리기사, 콜센터개인상담원, 주부 및 중장년층 등 약 300만명(이통3사)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이통3사 모두 데이터 무제한 요금의 시작구간을 인하하고, 데이터 당겨쓰기/이월하기 등으로 가입자들의 데이터 비용 부담은 완화하고, 이통사의 낙전수입은 최소화했다. KT의 당겨쓰기 서비스로 연간 545억원, 이월하기까지 포함시 연간 1287억원 낙전수입 감소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이통3사 모두 약정 없고, 위약금 없는 요금체계를 전면 도입해 약정을 하지 않아도 요금은 과거와 같이 2년 약정 할인된 수준으로 제공한다. 약정 부담 때문에 무약정으로 높은 요금을 부담해 온 230여명에게 연간 약 3600억원의 통신비 절감 혜택이 기대된다.

                                                                      < 표 제공 = 미래창조과학부 >
이밖에도 앞으로 모든 새로운 요금제에도 약정 없고 위약금 없는 구조를 적용하기로 하였다. '무선인터넷전화(m-VoIP)' 전면 허용으로 국제전화를 많이 쓰는 가족들의 통신비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유학 중인 자녀와 통화를 많이 하는 부모 등이 비싼 국제전화를 무선인터넷전화로 대체하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저렴해진 통신요금은 '단말기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 20%'에 가입하는 경우, 더욱 절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 도입은 기존 음성·유선 중심의 통신서비스가 보다 편리하고 스마트해지는 모바일·데이터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의미가 있다. 이번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계기로 우리나라 통신시장은 모바일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돼 혁신적인 콘텐츠·서비스의 출현 등 새로운 모바일 생태계의 조성을 촉진할 전망이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정액요금제의 도입이 초고속 인터넷과 인터넷경제의 발전을 이끌었듯이,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본격적인 데이터 시대로의 전환을 촉발해 모바일 기반 벤처기업과 산업 생태계의 혁신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고 강조했다.

이어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방송 등 콘텐츠 산업의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사물인터넷(IoT)·융합 신산업, 원격진료 및 교육 등 산업의 개편을 가져다 줄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이통사들도 이번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기반으로 한 탈(脫) 통신 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관계자는 "요금제 개편에 그치지 않고 정책 역량을 동원해 풀어야 할 규제는 과감히 풀고,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분야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 표 제공 = 미래창조과학부 >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