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10대 증권사, 최고 9% 고금리로 이자수익만 3.7조원

기사입력 : 2015년04월28일 19:53

최종수정 : 2015년04월28일 19:53

대신證 신용이자 최고 9.1%... 미래에셋證 주담보 이자 최고 7.5%

[뉴스핌=고종민 기자]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수차례 인하했지만 국내 증권사들은 신용·담보 대출 금리를 거의 낮추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김기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 뉴스핌 송유미 미술기자 편집>
김기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기준금리가 여섯 차례나 내렸는데 증권사들은 대출금리에 이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최근 몇 년간 증권사들은 영업부진을 고객에 대한 이자놀이를 통해 메꾸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증권사들은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해 자율적으로 대출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며 "금감원은 증권사 대출금리도 모범규준을 마련해 대출금리 인하를 유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준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신용거래 및 예탁증권담보대출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2012년 상반기 3.25%에서 올해 1.75%로 약 1.5% 포인트 가량 내렸지만 같은 기간 증권사 신용거래 융자 평균 대출금리는 0.01%포인트 내린 7.45%로 집계됐다.

평균 대출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대신(9.1%)이었고, 가장 낮은 곳은 우리투자증권(5.9%)이었다.

특히 우리·대우·삼성 등 상위 6개사는 지난 3년간 단 한 차례도 금리조정을 하지 않았다. 상당수 증권사가 2011년 금리를 적용하고 있으며 한국투자는 2013년까지 7.5%를 받다가 2014년부터는 오히려 금리를 8%로 인상했다는 게 김 의원실 측의 설명이다.

하나대투와 대신도 2012년에 비해 금리를 0.2~0.5%p 올려 받고 있다. 국내은행의 가계 신용대출 금리가  2011년 7.78%에서 작년 5.24%로 평균 2.54%p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라는 분석이다.

▲<자료=김기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 뉴스핌 송유미 미술기자 편집>
또 증권사 예탁증권담보대출(주식담보대출) 평균 대출금리는 7.19%에서 0.91%포인트 낮춘 6.28%로 나타났다.

10대 증권사의 주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2012년 상반기 7.19%에서 작년 6.55%로 0.64%p 감소했다. 10대 증권사 중에 메리츠종금(5.28%)의 금리가 가장 낮고, 미래에셋(7.5%)이 가장 높았다. 특히 미래에셋은 신용융자와 마찬가지로 지난 3년간 단 한 차례도 금리를 조정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예대 마진 확대는 금리인하로 인한 증권사 보유 채권 등의 이자수익과 함께 증권사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 2010년 7600억원에 불과했던 국내 증권사 이자 손익은 금리 인하와 맞물리면서 2013년·2014년 각각 2조5000억원, 3조78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나아가 올해 들어 신융거래융자 및 예탁증권담보대출이 급증하면서 예대 마진 확대 효과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신용거래융자는 작년 대비 2조2300억원 가량 늘어난 7조3100억원, 예탁증권담보대출은 같은 기간 1조400억원 가량 증가한 10조2900만원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증권사들은 (대출금리를 인하한) 은행과 달리 조달비용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며 "하지만 증권사들의 조달자금인 CP나 채권은 기준금리 인하가 은행 수신보다 더 적극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증권사의 주요 단기 조달자금인 CP 의 경우 2012년 상반기 3.6%대에서 최근 1.8%대까지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용거래융자는 증권시장에서 주식 매매거래를 위해 투자자에게 신용으로 자금을 빌려주는 것을 뜻하며, 예탁증권담보대출은 투자자 보유증권을 담보로 대출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