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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4.0, 길을 찾다] 한국 드라마·예능, 아시아를 넘어 유럽·미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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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드라마 중 최고가로 수출된 SBS 드라마 `피노키오`와 최다 국가에 수출된 예능 프로그램 tvN `꽃보다 할배` 포스터 [사진=아이에이치큐(IHQ), CJ E&M]

[한류4.0, 길을 찾다] 
①K-무비, 대륙을 흔들어라…한중합작 영화 열풍
②“대세는 중국이다”…배우부터 연기돌까지, 中영화에 진출하는 ★
③한국 뮤지컬의 일본 진출, 성공을 위한 두 가지
④태국, 일본과 중국 잇는 한류 거점…韓아이돌 왜 잘 팔리나?
⑤한류 인기의 척도 '도쿄돔', 수많은 ★들이 꿈꾸는 이유는?
⑥한국 드라마·예능, 아시아를 넘어 유럽·미국으로
⑦FNC 한성호 대표 인터뷰 


[뉴스핌=이현경 기자] 한국 드라마와 예능이 글로벌 시장에서 여전히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한류에 불을 붙인 드라마의 인기는 예능프로그램 등으로 번져 꾸준히 관심을 얻고 있다. 이제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시장도 한류 콘텐츠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드라마, 수출에서 리메이크·공동제작의 길에 서다

대만 타이페이 메인스테이션 근처에 자리잡고 있는 DVD, 음반 판매장에 놓여진 한국 드라마 DVD, 이 매장 근처에는 한국어 어학원도 있다. 대만의 한 복판에서 한류를 느낄 수 있는 셈이다.

한류 콘텐츠 수출은 여전히 활발하다. 대만 타이페이 메인스테이션 근처에는 한중일 콘텐츠(드라마·영화 DVD, 음반) 매장이 자리 잡고 있다. 매장에 따르면 K-POP의 흥행으로 가게 매출 중 한국 음반 판매율이 가장 높고 한국 드라마 DVD 판매량도 상당하다. 매장 관계자는 "한국 드라마는 인터넷을 통해 가장 빠르게 접할 수 있다. 또 TV에서 한국 드라마를 많이 방영하는 채널이 많다"며 "주로 젊은 층과 주부 여성층이 인터넷과 TV를 통해 한국드라마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마의 해외 수출은 공중파, 케이블 채널 상관없이 활발하다. SBS ‘별에서 온 그대’ ‘피노키오’ ‘괜찮아 사랑이야’ MBC ‘기황후’ ‘킬미, 힐미’ KBS 2TV ‘아이언맨’ ‘스파이’ tvN ‘나인’ 등 현재 해외에서 한국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이 늘고 있다.

이미 한류 바람이 크게 분 탓에 드라마의 경우 종영 후 6개월 안에 판권 수출이 결정 난다. SBS CH 재무팀 안재범 팀장은 “현재 대략 6개월 안에 드라마 해외 수출이 정해지는 추세다. 그중 미니시리즈의 수출이 가장 많으며 주로 일본, 중국, 동남아에 먼저 팔린다”고 전했다.

드라마 미국에 수출된 SBS 드라마 `신의 선물` `별에서 온 그대`와 중국과 공동 제작한 MBC 드라마 `킬미, 힐미` 포스터 [사진=SBS, MBC]

드라마 수출로 인한 수익도 굉장하다. SBS ‘피노키오’는 중국 수출 최고가를 경신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피노키오’는 중국 최대 동영상 포털을 가진 유쿠 투도우(Youku Tudou) 그룹에 회당 28만 달러(약 3억1000만원)에 판매됐다. ‘별에서 온 그대’의 8배다. ‘별에서 온 그대’의 열기도 대단하다. ‘별에서 온 그대’는 중국 동영상 사이트 내에서 40억 뷰를 돌파했다.

더불어 수출된 한국 드라마의 리메이크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SBS ‘신의 선물-14일’과 ‘별에서 온 그대’는 미국 수출과 더불어 미국판으로 만나볼 수 있다. ‘별에서 온 그대’는 미국 ABC방송에서 라인업을 준비 중이었으나 최근 편성에는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미국 수출에 대한 가능성을 여는 포문이 된 것은 분명하다.

미국 리메이크에 이어 중국 공동제작도 새롭게 한류 콘텐츠 수출 개척의 길로 떠올랐다. MBC ‘킬미 힐미’는 한국 드라마 미니시리즈 사상 최초로 중국 제작사(화책미디어그룹)와 공동 제작했다. 이는 최근 콘텐츠 수입 제재가 심한 중국의 상황에서 새로운 한류 콘텐츠 개발과 전파의 돌파구가 됐다. 중국의 막대한 자본과 수출 경로 확보와 한국의 프로그램 제작 기술이 더해져 긍정적 결과까지 이끌어냈다. ‘킬미 힐미’는 지난 2월27일 일본 KNTV를 통해 방송, 1월30일부터 홍콩 최대민영 방송국인 TVB에서 방영을 시작했다. 공동제작사인 화처미디어가 판매 및 영업총괄을 맡아 중화권 7개국의 판매를 추진 중이다.

◆ 드라마에서 '예능'으로 관심 집중…포맷 수출 활발

중국판 `런닝맨` `아빠 어디가` 포스터 [사진=SBS, `아빠어디가` 웨이보]

드라마뿐 아니라 예능에 대한 관심도 쏟아지고 있다. 특히 tvN ‘꽃보다 할배’가 독보적이다. ‘꽃보다 할배’는 미국, 유럽, 중국 등 10여 개국에 포맷이 수출됐으며 미국 NBC에서 리메이크가 결정됐다. 

‘꽃보다 할배’는 상하이 동방위성TV에 ‘화양예예(花样爷爷)’라는 이름으로 나영석PD와 동방위성TV가 공동 제작해 지난해 6월15일 첫 방송됐다. 첫 회 동시간대 시청률 2위로 반응도 좋았다. 중국판 ‘꽃보다 누나’ 격인 ‘화양제제(花樣姐姐)’가 지난달 18일 첫 방송했으며 시청률은 2% 가까이로 보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차지하는 한국 예능프로그램의 콘텐츠 수출 비율은 높다. 신경보는 중국 내 각 위성TV 채널이 지난해 정식으로 판권을 사들인 한국 예능 프로그램은 12개로 전체 수입의 48%였다고 전했다. SBS ‘런닝맨’(달려라 형제-奔跑吧兄弟)과 MBC ‘아빠 어디가’ (파파거 나아-爸爸去哪儿) 등은 중국에서 시청률 2%(방송국이 2000개가 넘는 중국에서 시청률 2%는 대박 수준)를 넘기며 시즌제까지 확정됐다. '아빠 어디가'는 오는 6월 시즌3 방영을 앞두고 있다.

KBS 2TV ‘개그콘서트’는 동방위성과 공동제작해 중국판으로 만들어졌다. MBC ‘나는 가수다’는 호남위성과 공동 제작했고 김영희 MBC PD가 ‘플라잉 PD’로 현지에 파견돼 오디션 프로그램의 연출과 음향, 조명 부분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했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MBC ‘진짜사나이’ SBS ‘짝’ ‘K POP 스타’도 포맷 수출에 성공했다.

CJ E&M 글로벌콘텐츠 기획개발 황진우 팀장은 “중화권에서는 한국 콘텐츠의 대부분을 수입하려 한다. 드라마는 원래 인기가 많았지만 최근 예능 프로그램의 주목도가 높아져 완성작 판매 수급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K팝의 인기 덕에 한국 문화에 대한 장벽이 많이 허물어졌다. 특히 필리핀은 20~30대가 TV 주 시청층이라 한국 예능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최근 태국과 베트남에서 디지털 방송을 시작해 한국 예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동남아시아는 중국 다음으로 주력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내다봤다.  

◆한류 아시아권 너머 유럽 시장으로

MIP TV에 초청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와 `삼시세끼` [사진=CJ E&M]
한국 예능·드라마 콘텐츠가 아시아권을 넘어 유럽에서도 조명 받고 있다. 프랑스 칸에서 오는 13일~16일까지 진행되는 방송 콘텐츠 마켓 밉티비(MIP TV)에 한국 드라마와 예능이 초청, 기대작으로 선정됐다. 밉티비는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된 프로그램도 눈 여겨 보고 있다. tvN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렛츠고 시간탐험대’ ‘미생’과 Mnet ‘칠전팔기 구해라’ ‘너의 목소리가 보여’ 올리브TV ‘한식대첩’ 온게임넷 ‘켠김에 왕까지’가 세계시장에 선보인다. 공중파 방송에서는 유일하게 SBS 드라마 ‘신의 선물-14일’ ‘주군의 태양’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공개된다.

CJ E&M 글로벌콘텐츠 기획개발 황진우 팀장은 “미국, 유럽 시장 공략은 중요하다. 지금은 시작단계다. 일단 포맷이 팔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지화에 성공해야한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세계 콘텐츠 마켓에서 계속 거론되는 문제가 ‘예능 포맷 창의성 위기’(Creativity Crisis)다. 기존에 나왔던 프로그램의 세대교차가 없다는 의미”라며 “이 틈에서 한국 콘텐츠의 힘이 빛을 발할 것으로 본다. 특히 리얼리티의 본고장인 네덜란드에서도 한국 콘텐츠에 관심이 많아 수출 확대의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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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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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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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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